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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아미(뉴욕대 Visual Culture 박사과정) 섭씨 38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더위 속, 미국 뉴욕시의 구겐하임미술관은 리네케 딕스트라(Rineke Dijkstra)의 회고전을 기획하였다. 네덜란드 출신 작가인 리케네 딕스트라는 푸른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한 수영복 차림의 사춘기 소년, 소녀들을 찍은 시리즈로 이미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작가이다. 17세기의 네덜란드인 화가 요하네스 베르미르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섬세한 디테일과 정적인 분위기를 함께 간직한 이 초상들은 절제된 구성으로 보는 이로 하여…
글 : 김아미(뉴욕대학교 Visual Culture 박사과정) 올 가을 뉴욕은 폴카도트(polka dot), 일명 땡땡이와 사랑에 빠진 듯 보인다. 헬스키친의 삭막해 보일 수 있는 공사현장이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의 대표작품인 <Yellow Trees(노란 나무)> 의 노랗고 까만 물방울 무늬로 뒤덮여 이목을 끄는 랜드마크로 재탄생 하는가 하면 고급 쇼핑가인 5번가(Fifth Avenue) 의 루이뷔통(Louis Vuitton) 매장에는 마치 실제로 야오이 쿠마사가 쇼윈도에 서 있는 듯한 모습으로 지나가…
글 : 장웅조(오하이오주립대 예술정책경영 박사과정) 지난 12월 4일 토요일, 약 100여명의 군중들이 워싱턴 DC의 트랜스포머 미술관(Transformer Gallery)을 출발해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을 향하여 시위행진을 벌였다. 시위가 진행되던 중, 블레이슨스타인(Mike Blasenstein)씨는 초상화 미술관 입구에서 목에 아이패드를 걸고 미술관측이 전시 도중 철거한 데이비드 보이너로비치(David Wojnarowicz)의 영상작품을 보여주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결국 블레이슨…
면적 180㎢, 중심부에 약 60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면서 공원같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미합중국의 수도이자, 국제적 정치, 외교의 중심지로서의 '품위'를 제대로 갖춘 도시이다. 잘 정리된 도시계획에 따라 풍부한 녹지와 편리한 가로 구조로 인해 차분하고도 정연한 인상을 준다. 워싱턴에는 전세계의 대사관이나 공사관이 집중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국적 기관이나 단체의 본부도 2000여개나 집중돼 있어 도시성격은 좀 딱딱한 편이다. 프랑스 출신의 랑팡이라는 도시계획가가 위싱턴을 디자인 했다. 시가지는 방사선형과 격자형이 혼합…
우리나라와 깊은 인연이 있는 나라로서 미국을 소개하고자 할 때, 과연 어디를 중심으로 삼아야 할 것인지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여러 생각 끝에 솔트레이크 시를 수도로 하는 유타 주를 다루기로 한다. 어떤 면에서는 미국의 다른 지역과는 자연환경에서나 문화적인 배경이 너무나도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바로 그와 같이 어쩌면 이질적이라 할 부분을 자신의 구성요소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적인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만년설과 소금호수 2005년 4월 1일부터 근 한 달간 미국 내 7개 도시를…
● 삶의 여유를 더해 주는 독특한 공원들미국 서북부 태평양 연안, 윌라멧강과 콜롬비아강 주변에 위치한 포틀랜드는 약 146평방마일의 면적에 인구 50만3천명의 오리건주 최대의 도시이다. 주변지역까지 포함하면 4,416평방마일에 160만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2015년경에는 인구 220만의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약 4℃, 7월 평균기온은 약 20℃의 전형적인 온난해양성 기후로, 겨울은 비가 많고 따뜻하지만 스키를 즐길 수도 있고, 여름은 시원하고 쾌적해 활동하기에 적당하다. 동부지역은 콜롬비…
개인 사유지 동굴도 주민들 스스로 보전방식 찾아우리 일행이 방문한 곳은 미국 테네시 주에 있는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과 켄터키 주에 있는 맘모스케이브 국립공원이었다. 스모키마운틴은 194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매년 90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을 만큼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즐겨 찾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맘모스케이브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로 194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1981년에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되었다. 또한 1990년에 국제생물권보호지역(International Biosphere Reserve…
본연 임무에 확중 불가피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보스턴 미술관, 필라델피아 미술관…….미국을 대표하는 이 미술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화려한 컬렉션을 자랑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5,000년의 인류 역사를 아우르는 200만 점 가까운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현대미술의 메카로 불리는 뉴욕 현대미술관은 19세기 말부터 현대에 이르는 작품 약 14만 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품 22만5,000여 점을 지니고 있다.하지만 최근 이 미술관들을 찾은 사람들…
도시 건설 붐 문화 공간 조성으로 이어져초등학교 수업시간에 여인들이 냇가에서 목욕을 하고 그네를 타는 신윤복의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수변 공간에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가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한때 운송산업의 흥망에 따라 큰 발전을 이루다 사람들이 발길이 뚝 끊긴 곳이 있다. 강에 문화의 손길이 닿아 도시가 다시 활기를 띠고, 관광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두 곳을 만나보자.먼저 영국의 수도 런던으로 가보자. ‘런던’ 하면 빨간 이층버스와 빙글빙글 돌아가는 런던 아이(London Eye), 검은 털모자를 쓴 …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하면 이 지역 역사와 도시들에 대한 설명을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듣게 된다.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에서 시작해 미국의 독립전쟁 그리고 집회와 연설의 장이 된 코먼(Common) 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매력적인 도시 보스턴 관광이 끝날 때 즈음 안내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미국 역사를 더 알고 싶거든 플리머스(Plymouth)에 가보라고 권한다. 그래서 관광객 대부분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플리머스를 찾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향 그리는 마음 안은 ‘뉴잉글랜드’보스턴에서 40마일, 자동차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