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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이민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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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이민문학 목록
며칠 전 친구집에 숙제를 하러 간 아이를 데리러 그 집 앞마당에 들어서는데 쌀쌀히 불기 시작한 저녁 바람 끝에 나뭇잎 하나가 발등으로 떨어진다.문득 나뭇잎이 떨어진 나무를 올려다 보니 어느새 익어가는 가을이 보이는 듯 하다. 아늑히 지나가는 배의 고동소리도 들리고 바다로 떨어지는 가을 노을도 보인다.아무래도 가을 시선에 멈추었다가는 모임에 늦을 것 같아 얼른 그 집으로 들어 서는데 맛있는 로우스트 비프 냄새가 진동했다. 그 냄새를 맡는 순간 갑자기 하루의 긴장이 풀리며 안도감이 느껴지는 것이었다.아 집에 왔네. 편하고 따스한 음식이…
작성자뽕킴 작성일 10-09-26 20:31 조회 3967 더보기
법정스님의 무소유관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사실을 곰곰 생각해 본다. 우리집에서도 이 문제로 가끔 옥신각신 시끄럽다. 뭐가 그리 많이 필요 한가. 우리집에 있는 건 다 쓰레기 뿐이란다. 다 갖다 버리라고 신경질적으로 언성을 높인다. 딱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 자기 물건이 아닌 것들로 방안이 그득하면 신경이 곤두선다. 쓰레기로 보인다.                 집 뒷산에 불이 …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09-24 10:30 조회 4165 더보기
 대학 다닐 때 ‘닥터 지킬과 미스터 하이드(Dr. Jekyll and Mr. Hyde)’란 제목의 영화도 보고 소설도 읽은 적이 있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쓴  이 소설속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닥터 헨리 지킬은 낮에는 덕망있는 의사로 존경을 받고 밤에는 미스터 에드워드 하이드란 이름을 갖고 악마로 변해 살인을 일삼는 선과 악이 한 인격체에 동시에 공존하는 사실에 저윽이 놀라서 인간속에 내재한 선악에 대해 깊이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이민…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09-24 10:26 조회 3908 더보기
Journalist Robert MacNeil was born and raised in Canada. He explores how immigration, time, technology, region, ethnicity, social status and other factors have changed the way Americans speak English during travels across the USA in this documentary film. He shows us the many ways of speaking Americ…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09-24 10:23 조회 4036 더보기
 “Happiness is the whole aim and end of human existence,” Aristotle, Greece philosopher said. Where is happiness? It is not a long way off. Right now, right this moment, it might be in our minds. Are people working, studying, and specializing for wealth, reputation, and high scholarship, and fo…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09-24 10:21 조회 3714 더보기
February 12, 2007, 6:44 pm, a boy wearing a trench coat and a black knapsack got out of his car at the Trolley Square shopping mall in Salt Lake City, Utah. He used a shot-gun and a 3.8-caliber gun from his knapsack. He collided into two people as soon as he came through the west entrance of the mal…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09-24 10:20 조회 4151 더보기
Autumn's sacred fire runs rapidly in the dark, night after night. So in the morning the maple tree at the right side of my front yard was burning brilliantly little by little.  From the crown of the head to the shoulder joint, from the shoulder to the waist, hand marks are shaking in autum…
작성자Harvard 작성일 10-09-24 10:19 조회 3893 더보기
 며느리가 식탁에 앉아서, 들고 들어 온 종이봉투를 부욱 찢었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순임 씨가 앉아있는 거실까지 퍼져 나왔다.“엄니, 햄버거 드실래요?”아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며느리가 잽싸게 끼어들었다.“아이구, 이 밤에 노인네, 햄버거 드시구 탈나시면 어쩔려구 당신, 그래요?”순임 씨는 한 손으로 허리를 받치면서 부리나케 몸을 일으켰다. 서둘러 식탁으로 다가서면서 오른 팔을 홰홰 저었다.“내 나이 여든이여, 탈이 나면 죽기밖에 더 허겄냐? 괜찮다”며느리가 입을 꾸욱 다물고 일어났다. “아녀, 이거 당신 먹어, 난 밥…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49 조회 5382 더보기
 눈을 떴을 때, 난 소스라치게 놀랐다. 너무 오랫동안 잠을 잔 탓인지 팔 다리가 마치 거미줄에 걸려든 것처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오늘, 남편의 전화를 받았던가....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느낌이 의식의 깊은 바닥을 휘저어 댔다. 그 느낌 속에서 뭉얼뭉얼 피어오르는 그리움은 어쩜 막 깨어난 꿈의 연장선에 있는 감정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종종 그랬듯이 잠들어 있는 동안 집안의 전화벨이 한참 울렸든가, 그래서 벨소리를 소재로 아마 꿈을 꾸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찌되었든 기억이 전혀 나질 않았다. 적어도 하루에 세 번씩…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47 조회 4459 더보기
나는 사막 한가운데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운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죽은 것처럼 숨죽였고 움직이지 않았다. 허름한 커피숍 화장실 벽에 붙어있던 이름 모를 사막의 낡은 사진처럼 그렇게 고정되어 있었다.         피닉스 256마일.         가끔씩 지나는 표지판이 내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아니, 그들이 나를 스쳐가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여섯 시간을 …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45 조회 4966 더보기
누나를 만났다. 30여년 만에. 그 낭떠러지에서.옛 모습 그대로였다. 작은 키, 귀밑으로 짧게 자른 단발머리, 콧물이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 실룩거리는 뭉툭한 코, 남루한 티셔츠.......아이들과 정신없이 노느라 저녁이 되어도 집에 돌아오지 않는 동생을 찾아 나선 사람처럼 누나는 물었다.너, 그동안 어디 있었니? 1  -야아아아아.  아이들이 함성을 지르며 달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함성은 신작로에 부옇게 일어나는 먼지처럼 잘게 부서져서 끝없이 펼쳐진 벼이삭의 고요하고도 장엄한 파도에 이내 묻혀…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43 조회 4234 더보기
“언니 혼자 오는 거야? 형부는?”  “물론 나 혼자 가는 거지.”  “언니, 그동안 힘들게 지냈잖아. 이제는 훌훌 털어버려, 세상 살면 얼마나 산다고 지지고 볶고 살아, 제발 앞으로는 언니도 나처럼 심풀하게 살라고, 알았지!”  나보다 열 살이 아래인 여동생 영주는 톡톡 튀는 소리로 거침없이 자기 얘기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삼 년 만에 나는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를 뵈러 간다. 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하셔 집 안에 들어 앉으신 지 일 년이 넘었다. 할 수만 있다…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41 조회 4607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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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40 조회 4703 더보기
하얗고 목이 높은 잔에 담긴 커피는 조금 진하다. 크림을 듬뿍 넣어 뜨거움이 적당히 가신 커피는 혀 깊숙이에 쌉쌀한 쾌감을 남기며 내 목구멍을 통과한다. 느슨하게 온몸으로 번지는 따뜻함과 슬며시 신경을 당겨오는 카페인의 팽팽함 사이엔 늘 절묘한 쾌락이 있다. 나는 아주 짧은 순간 4차원의 경계선을 넘은 듯 혼곤한 평온에 젖어든다. “이거 너무 비싸! 커피 한 잔에 만원이라니? 너희 젊은 것들은 돈 아까운 줄도 모른단 말이니?”  순간 내 폭신한 명상을 뚫고 들어오는 이모의 바늘 끝 같은 목소리·······. 나는 …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39 조회 4798 더보기
                  1친구가 떠났다. 먼 곳으로·······.하얗게 내리 꽂히는 햇살들 사이로 소슬한 바람이 간간히 불어온다. 햇빛바람······· 그 투명한 빛의 바람 속엔 이 세상 어떤 숨은 것이라도 선명히 드러날 것만 같다. 데니어 길든은 땡볕아래 살며시 불고 있는 바람에 백발의 짧은 머리카락을 푸스스 일으켜 세운 채 흑흑 흐느낀다. 한쪽으로 중심이 쏠린 그의 둥근…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37 조회 4693 더보기
아버지의 불평불만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어느 날, 언니가 미국엘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머니 돌아가신 후 첫 방문이니 거의 삼 년만이다. 여느 때는 공적인 일이라는 명목 아래 일 년에 한번 정도는 어김없이 미국 방문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웬 일인지 두 해를 건너뛰었다.   영자는 하나도 반갑지가 않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걱정부터 앞섰다. 딸이랑 같이 온다고 했다. 마음이 더 무거웠다. 언니로부터 무시당하는 사실은 그렇게 큰 상처 없이 넘어가곤 하지만, 조카인 청미가 자신에게 멸시의 눈길을 던질 때는 정말 견디기 어…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36 조회 4178 더보기
그냥 냉장고 열고 알아서 드시고 싶은 거 찾아서 드시고 하세요, 삼촌. 우리 집 대접은 늘 이렇수.형수가 출근을 하며 이렇게 말한다.알고 왔어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이따가 저녁은 초대가 있으니 그리 아세요. 있잖아요, 근처에 사는 제니퍼 네-. 그 집에서 저녁을 낸다고 하니까요.아침이면 형님네 식구들은 각자 일어나서 눈 비비고 직장, 학교 나가기에도 바쁘다. 이곳 주립대학의 공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형님은 군소리 없이 슬그머니 일어나서 세수하고 식탁에 나와서는 사기대접에 설탕 성분 없는 시리얼 한 그릇 담고 거기에 탈지우유를 …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34 조회 4692 더보기
"당신더러 누가 영어 배워 오래? 집에서 살림이나 잘 하면 되지!"장기선 씨는 학원에 갔던 아내 영순을 차로 데려다 놓으면서 이렇게 한 마디 씹어 뱉었다. "말 좀 할 줄 안다구 하두 무시하니까 나도 좀 배워야겠네요."그녀는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고 있었다. 한 마디 더 하면 이젠 아예 자동차를 한 대 사놓으라고 버티고 나올 판이었다. 그러니 정말 기가 막히는 노릇이 아닐 수 없다.하긴 그도 아내가 무슨 나쁜 짓을 하고 밖으로 나다니는 것도 아니니 한사코 나무랄 수만은 없다. 단지 자신을 귀찮게만 하지 않는다면 영어공부 아냐 더 한…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30 조회 4739 더보기
케빈은 오늘도 집 앞을 지나갔다. 그는 여전히 테일러를 안고 있었다. 테일러는 그의 왼쪽 팔에 상반신을 걸치고 혀를 빼문 채 방심한 얼굴로 이곳을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삼십 파운드는 족히 나갈 것 같은 그 독일산 셰퍼드는 강아지라고 하기에는 사실 너무 컸다. 턱이 짧게 흘러내린 탓에 머리통의 윗부분이 넓어 보이는 강아지는 뒷발을 움직여 남자의 불쑥 나온 배위에 엉덩이를 붙이려고 애를 썼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강아지는 차를 향해 급하게 고개를 돌렸다. 여차하면 뛰어 내리기라도 할 자세였다. 그 …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27 조회 4239 더보기
노란 꽃잎 위에 날개를 접고 앉아있는 나비를 향해 막 손을 뻗으려는 순간, 누군가 난데없이 내 팔을 거칠게 잡아끌며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이봐요, 제발 좀 정신을 차려요!” 외치는 소리에 놀란 나비는 여린 황금빛 날개를 팔랑거리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귓전에서 세찬 파장을 일으켰다. 난파선이 파곡으로 잠기듯 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한순간 끊기면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얼어붙은 강을 뚫고 흐르는 세찬 소리였다.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푸르스름한 안개 속에서 여자의 모습이 점차 또렷한 형상으로 떠오르고 …
작성자yale 작성일 10-09-24 09:26 조회 4289 더보기
이른 아침. 사그랑 사그랑 흙을 일구는 소리가 새벽하늘에 부딪쳐 신선하게 들려온다.잠이 덜 깬 몸을 일으켜 살짝 커튼을 열어보니 이웃 아저씨가 오셨다.새봄이 오면 제일 먼저 봄을 안고 오시는 분.언제 오셨는지 행여 우리의 단잠을 방해할까 조용조용 흙을 일구신다.벌써 여러 해 째 봄이 오면 각종 씨앗을 모종내어 우리 집 마당에 심어 주시는 아저씨.이불처럼 누워있는 잡초를 거두어 내고, 겨우내 홀로 있던 땅을 일구어 비료를 섞은 후,빼꼼이 솟아난 오이, 호박, 고추, 깻잎 등..어린 싹을 옮겨 심으시고 달팽이 약까지 솔솔 뿌리고 가신다…
작성자뽕킴 작성일 10-08-29 01:34 조회 3097 더보기
일상생활 속에서 명상을 어렵지 않게 수행하는 방법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틱낫한 스님의 “화”라는 책에서 비롯되었다. 틱낫한 스님은 프랑스의 플럼빌리지에서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제 그 곳은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을 했고,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에게 명상을 쉽게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센터가 되었다. 책에서는 걷기명상을 비롯해 숨쉬기명상, 세수명상, 전화명상 등을 소개해 주었는데 가장 마음에 닿았던 것이 설거지 명상이었다. 설거지를 하는 동안 그릇을 닦듯이 마음을 닦을 수 있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하루도 빠짐…
작성자뽕킴 작성일 10-06-07 10:45 조회 3358 더보기
불가의 가르침에는 태어나서 죽으며, 늙고 병드는 것 이 모두를 고통이라 한다. 이른바  인생드라마의 생노병사는 그 자체가 고통이란 말이다. 거기에 4가지 고통이 더 있음을 경계한다. 미워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하거나, 만나게 되는 괴로움을 원증회고(怨憎會苦)라 하며, 반면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고통을 애별리고(愛別離苦)라 한다.  구하고자 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괴로움을 구불득고(求不得苦)라 일컬으며, 마지막으로 육체의 본능에 의한 괴로움을 오음성고(五陰盛苦)라 한다. 원증회고나 애별리고는 인간관계…
작성자뽕킴 작성일 10-06-07 10:44 조회 3276 더보기
우리의 일상생활은 법과 매우 밀접하다. 일반시민은 법을 통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 받는 수혜자인 동시에 자칫 무심코 한 행동이 범법행위로 처벌 받는 대상이 되기도 하다. 고국에서는 서구사회보다 늦긴 했지만 이태 전부터 일반시민이 법정 배심원으로 판결의 주체자 역할도 하기에 이르렀다. 캐나다에는 자격을 갖춘 일반시민도 치안판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법조인만 법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덕망이 있는 사람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는다. 얼마 전 알고 지내던 치안판사의 양해를 구해 법정을 견학하는 기회를 얻었다. 법…
작성자뽕킴 작성일 10-06-07 10:44 조회 3347 더보기
‘동물원의 동물은 갇혀 있어 불행한 존재일까 아니면 포획자로부터 안전하게 먹이를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할까’ 하는 평소 의문은 <파이이야기>란 소설을 읽으며 답을 얻었다. 동물원 주인의 아들이며 동물학자인 주인공의 말을 통해 동물원 속의 동물은 동물원을 자신의 안식처로 받아들인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자기를 위협할지 모르는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동물마다 이른바 안전 거리를 갖고 있는 셈이다. 야생 홍학은 상대가 3백 미터 이상의 거리를 두면 신경을 쓰지…
작성자뽕킴 작성일 10-06-07 10:42 조회 3230 더보기
서양인의 사고방식은 직선적이다. 서양인은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양인들은 전생에서 현세로 이어지고 다시 현세가 내생에서는 전생으로 순환하는 원형적 사고를 한다. 그런 전생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환자를 대하는 시각도 서구에서는 발병 원인을 제거하는 데 관점을 갖지만, 동양에서는 기(氣)의 순환으로 해석한다. 그러니 추상적이라도 한다. 서구인은 눈에 보여야 합리라 고 생각한다. 짧은 캐나다 생활 속에서 내 눈에 비춰지는 합리가 내게는 새롭고도 좋았다. 나는 토론토에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작성자뽕킴 작성일 10-06-07 10:41 조회 2936 더보기
토론토에 거주하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큰 혜택이다. 세계적인 명소인 그 곳을 한 해 동안 세 차례나 가 보았다. 폭포를 구경하고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라는 작은 마을을 둘러 본 첫 느낌은 옛 정취가 주는 편안함이었다. 폭포의 웅장함을 느끼고 난 이후라 그런지 마을의 분위기에서 한층 여유가 느껴졌다. 작은 마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나 연중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파는 상점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제법 눈에 들어왔고, 매년 7개월간 ‘버나드 쇼’의 작품만을 무대에 올리는 전용 극장(850석)을 갖춘 것이 …
작성자뽕킴 작성일 10-06-07 10:40 조회 3052 더보기
화창한 토요일 하늘은 기막힌 봄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나무엔 물이 오르고 파란 싹들은 파릇파릇 나뭇가지에도 잔디밭에도 생명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내가 사는 곳에서 걸어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욕-공원묘지가 있다. 그곳엔 친정어머니와 시부모님의 산소가 있다. 우리 부부가 묻힐 유택도 마련된 곳이기도 하다. 남편과 함께 점심을 싸들고 소풍을 갔다. 엄마에게 먼저 들렸다. 친정어머니는 아직도 엄마라고 부르고 싶다. “엄마! 나도 엄마처럼 품위 있게 노년의 세월을 살다 갈께요” 엄마 손등처럼 비석을 쓰다듬었다. 목욕 시켜드리듯 비석…
작성자뽕킴 작성일 10-06-07 10:37 조회 3070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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