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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학일반 자연식품으로 식중독다스리기 - 매실 생강 녹차 양파… 식탁의 해독살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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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3,307회 작성일 11-04-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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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으로 인한 설사는 장 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해내는 것이므로 설사를 했다고 바로 지사제를 먹는 것은 금물이다. 식중독이 생겼을 때 급선무는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급적 음식은 먹지 않고 수분만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끓인 물이나 보리차에 소량의 설탕과 소금을 타서 먹거나 시중의 이온 음료를 활용해도 도움이 된다. 구토를 하고 싶어도 구토가 나오지 않을 때는 팥가루가 구토를 도와주며, 매실 농축액은 장운동에 영향을 주어 설사를 유도한다. 이처럼 지사제 대신 식중독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식중독 하면 한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7~8월보다는 5~6월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식약청이 5년간 월별 평균 식중독 발생 경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6월에 발생한 식중독이 한여름인 7~8월보다 환자 수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중독 발생장소별 건수로는 음식점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학교와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 순으로 높았다. 때문에 외식이나 단체급식을 하는 경우에는 식중독 예방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원인균으로는 병원성 대장균이 가장 많았으며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등의 순이었다. 보통 음식물 속의 세균은 대부분 끓이면 없어지지만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의 독소는 파괴되지 않는다. 때문에 음식이 조금이라도 상했다 싶을 때는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기후가 온대에서 아열대로 변하면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식중독은 잘 회복된다. 하지만 식중독으로 인해 영유아나 노인, 환자 등은 심한 탈수가 될 수 있고 쇼크, 대사성 산증, 급성 신부전 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설사와 발열, 구토 등이 그치지 않고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영유아나 노인 등이 구토 증상을 보일 때는 구토물 때문에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눕힌다.

흔히 식중독으로 인해 설사가 날 때 병원을 찾으면 처방해주는 것이 지사제.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설사가 난다고 바로 지사제를 복용하기보다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낫다.

정주화 율한의원 원장은 “설사나 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은 상한 음식물 속의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려는 과정이므로 약으로 무조건 억제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식중독일 때는 음식을 먹지 않고 수분만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물은 보리차, 옥수수차 등으로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다. 물에 소금과 설탕을 조금 타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마셔도 된다.

속이 불편해서 토하고 싶다면 소금물을 많이 마시고 둘째와 셋째 손가락으로 혀를 눌러 토해낸다. 원인이 된 음식물을 토하고 나면 빨리 진정된다. 팥가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생팥을 분말기에 갈아 가루를 만들어 5g 정도 먹으면 토할 수 있다.

단순히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으로 인해 배탈이 났을 때는 따뜻한 성질의 식품으로 속을 달래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마늘은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만드는 동시에 해독, 살균작용으로 몸에 침입한 세균의 활동을 막아준다. 한 가지! 설사가 멎은 후에도 1주일가량은 우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식중독에 좋은 식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매실=강한 살균작용으로 배탈이나 식중독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개선시킨다. 식중독일 때는 매실 1개에 3컵의 물을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마신다. 매실 원액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 물 1컵에 매실 원액 2분의 1큰술을 타서 마신다.

   
◇생강=생강은 토한 후에 구역질을 멈추게 하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식욕이 없을 때 입맛을 되찾는 데 좋다. 따뜻한 생강차 등으로 마신다.

◇수수=장의 기능을 조절해 설사를 멈추게 하는 식품이다.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심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세균성 식중독, 위염, 콜레라 등에 좋다. 수수를 볶아 가루로 만든 다음 설탕을 조금 섞어 12g씩 물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있다.

◇차조기=한방에서 약재로 쓰는 차조기에는 생선이나 게의 독을 중화시켜서 식중독을 예방하는 성분이 있다. 생선회를 낼 때 차조기 잎을 까는 것도 이런 이유가 숨어 있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차조기 잎을 그냥 먹거나 생강, 감초, 후박과 함께 달여서 물을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녹차=항균, 항염작용이 강한 녹차를 진하게 마시면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녹차를 활용해 만든 식품은 살균효과 때문에 부패 방지, 식중독 예방에 좋다.

◇양파=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항균작용을 하고 알린, 플라보노이드 성분 등은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을 없앤다. 날 양파를 3분가량 먹은 후에 조사해 보면 입속의 유해균이 깨끗하게 사라질 정도다.

“식중독으로 고생할 때는 식욕이 없으므로 반찬으로 먹는 방법보다는 양파즙으로 마시면 좋다. 깨끗이 씻은 양파에 물을 붓고 푹 달여서 수시로 마시면 식중독 외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이 있는 이들에게도 좋다”는 것이 정주화 원장의 설명이다.

◇들깻잎=특유의 향이 방부제 역할을 해서 식중독 예방에 좋다. 식중독 균이 몸속으로 들어와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지 않도록 막아준다.

◇감초=한약 처방에 많이 들어가는 감초는 식중독을 비롯해 약물의 독을 푸는 데 좋다. 식중독 증상을 보일 때는 감초 10g에 3컵의 물을 부어 은근한 불에서 푹 달여 마신다.

식중독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요리와 식사 전에 손을 잘 씻는 것이 기본적인 요령이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다루면 식중독 균이 음식에 오염돼 음식 속에서 빠르게 번식하면서 독소를 내뿜는다. 따라서 음식을 만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손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으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음식점이나 학교급식실 등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주의한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20초 정도 깨끗이 씻는다. 이렇게만 해도 80%의 세균이 제거된다.

또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74℃에서 1분 이상 조리한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유해 세균이 죽는다.

아직 한여름 더위가 아니라고 안심 말고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보관한다. 하지만 냉장고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냉장실에 넣어도 세균이 죽는 것이 아니라 번식 속도가 느려질 뿐이므로 음식을 끓이거나 냉동보관하더라도 이미 세균의 독소에 오염된 음식은 얼마든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라도 3일 정도 지나면 버린다. 냉장실은 섭씨 4도, 냉동실은 영하 18도 이하를 유지하되 냉장고 문은 자주 여닫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지하수는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칼이나 도마, 용기 등은 고기류와 채소류로 나눠서 쓰고 뜨거운 물로 살균소독을 자주 한다. 도마는 흠이나 금이 있으면 새것으로 바꾼다.

고기는 잘 익혀서 먹되, 구워 먹을 때는 집게나 가위 등은 생고기용과 익힌 고기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선 등의 식품은 흠이 있으면 상하기 쉬우므로 외형이 온전한 것을 고른다. 도시락을 쌀 때는 밥, 반찬 등을 충분히 식힌 후에 담는다. 김밥을 쌀 때도 조리한 속재료를 식힌 후에 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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