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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학일반 갱년기 여성의 건강 적신호 -안면홍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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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3,699회 작성일 11-01-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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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그레 홍조를 띤 얼굴은 여성의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지나치게 빨개지는 볼은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이상이 있다는 조짐이므로 허투루 넘길 일이 아니다.

배우 공효진씨에게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미쓰 홍당무’. 그녀가 연기한 주인공은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증이 있는 여성이다. 일명 ‘훈녀’들이 대접받는 냉혹한 현실에서 ‘비호감’으로 비견되는 그녀에게 홍당무처럼 촌스럽게 빨개지는 볼은 그야말로 설상가상일 수밖에 없다.

예로부터 미인은 입술과 볼이 붉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발그스름한 볼은 생기를 주며 수줍은 듯 가녀린 여성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마치 촌스러운 분장을 한 것처럼 부끄러움을 유발한다. 게다가 안면홍조는 얼굴이 뜨거워지면서 울혈 현상으로 붓기도 하므로 미용적인 측면에서 여성들에게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폐경 전후의 갱년기 여성들의 경우 안면홍조가 갑작스럽게 생겼다면 건강의 적신호로 볼 수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드는 등 호르몬의 불균형이 일어나면 이로 인해 상열하한(上熱下寒), 아랫부분은 냉하고 몸의 윗부분에 열이 몰리는 현상을 겪게 된다. 이로 인해 얼굴, 목, 가슴에 갑자기 뜨거운 기운을 느끼고 피부가 달아오르게 되는 것이다.

보통 안면홍조증은 온도나 감정 변화에 의해 얼굴이 쉽고 빠르게 빨개지면서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며 화끈거리는 열감을 동반한다. 특히 양 볼은 다른 부위보다 혈관 분포가 많아 자극에 쉽게 반응해 하얀 얼굴에 마치 진한 볼 터치를 한 듯 붉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사람들도 찬바람에 노출되었다가 갑자기 따뜻한 실내로 들어갔을 때 많이 겪게 된다. 하지만 이런 안면홍조가 오래도록 지속되고 사계절 내내 불편을 초래할 정도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방에서 보는 안면홍조증은 실열이나 허열로 인한 증상으로 대체로 기혈순환이 잘 일어나지 않아 생기는 문제다. 실열에 의한 경우 몸속에 열이 과해 얼굴로 올라오는데 뜨거운 열감으로 인해 여드름이나 발진 같은 피부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허열은 반대로 몸속은 냉한데 안면이나 피부만 열한 경우를 말한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늘 얼굴이 붉고 피곤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두 증상 모두 몸의 순환을 돕는 한약이나 마사지, 침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안면홍조증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 장시간의 목욕이나 사우나를 피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추운 곳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갈 때에도 최대한 외투를 빨리 벗고 난로나 화기에서 멀리 앉는 것이 좋다.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극이 없는 세안제와 화장품을 사용하며 스테로이드제 연고는 바르지 말아야 한다. 또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고 술이나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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