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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아토피 피부 관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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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3,067회 작성일 10-11-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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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이 건조하고 차가워지면서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앓거나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 고생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치료와 동시에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증상이 두드러질수록 피부 병변이 많이 나타나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아토피 피부염은 건조한 가을부터 겨울까지 증상이 더욱 심해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과의 싸움=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가려움증이다. 심하게 가려울 때는 작은 뾰루지 모양의 발진이나 작은 물집이 잡히고 세균 감염이 돼 곪기도 한다. 이것이 조금 가라앉으면 각질이 일어나는 작은 발진이 넓게 퍼진 판 형태가 됐다가 만성기로 접어들면 가려움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긁게 돼 결국 피부가 두꺼워지고 피부 주름이 선명해지는 태선화가 나타난다.

생후 2개월~2년 사이의 유아기에는 진물이 흐르고 딱지가 앉으며 피부가 갈라지는 균열 증상이 귀 주변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2세가 지나면 피부가 겹치는 부위, 허벅지 뒷부분, 엉덩이 가슴, 배 등에 증상과 함께 입술이 건조하고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구순염이 자주 발생한다. 10세 이후부터 사춘기와 성인기에는 목, 팔 안쪽 겹치는 부분, 다리 뒤쪽 겹치는 부분, 팔목, 발목 등에 많이 발생하는데, 유아기에서 성인기로 갈수록 증상이 몸에서 얼굴쪽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에는 가려움증으로 인한 피부 변화 외에도 여러 가지 증상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거칠어지다 보니 닭살이 많이 보이고, 뺨이나 팔, 어깨 등에 마른 버짐이 나타나거나 눈주위가 거무스름하게 착색되기도 한다. 눈꺼풀에 건조증이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나타나면서 눈꺼풀이 밖으로 뒤집어지는 안검 외번증도 흔히 발생한다.

◇아토피 피부염, 스테로이드 쓸까 말까=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가려움에 시달리다 보면 피부를 긁게 되고 이를 통해 상처가 나면서 염증이 심해지게 되는데 이때 1차적인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무조건 사용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오남용의 부작용을 확대 해석한 결과다. 현재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의료진의 목표는 ‘가능한 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사용량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것이라 하겠다.

피부용으로 병변 부위에만 바르게 되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는 현재 1~5단계로 나눠 증상의 증증도와 환자의 연령에 따라 사용 단계와 기간이 달라진다. 소아의 경우는 대부분 가장 약한 5단계 정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하루에 1~2회, 사용기간은 길게는 2~3주이며, 성인도 다량으로 사용할 경우 한번에 최대 4주를 넘지 않도록 처방한다. 그 후에는 농도와 제질을 바꿔 완화된 약제를 사용하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바를 때는 반드시 의사가 지시한 대로 바르고 여드름, 뾰루지, 약한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스스로 진단해 약국에서 그냥 연고를 사다 바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이런 경우야말로 오남용에 의한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이 좋아졌다가 재발하는 과정에서 피부과를 옮기게 될 경우 반드시 이전 병원에서 어떤 처방으로 스테로이드를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알려 장기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는 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을 위해 스테로이드가 아닌 ‘피부면역조절제’를 사용해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시 이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좋다.

◇목욕을 할까, 샤워를 할까=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는 샤워보다는 목욕을 권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온 몸에 땀이 나서 짧은 시간 동안 씻어야 하는 경우라면 5분 이내로 샤워를 하고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면 된다. 목욕이 좋다고 매일 하는 것도 좋지는 않다. 여름에는 샤워를 자주할 수 있으나 가을, 겨울에는 샤워를 줄이고 목욕을 하되 자주하지 않아야 한다. 샤워는 이틀에 한번 정도, 목욕은 1주일에 1~2회가 적당하며 10~15분 이내로 끝내고 절대로 때를 밀어서는 안된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셀린과 같은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 각질층에서 수분이 기화되는 것을 방지해 피부 수분이 유지된다. 또한 목욕 자체는 스테로이드의 피부 투과를 10배 이상 증가시키기 때문에 약효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기타 생활 수칙=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가려움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피부 자극을 줄여야 한다.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만든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은 타이즈나 스타킹 등 피부를 자극하는 옷들은 피하고 부드러운 면옷을 입는다. 털이나 먼지도 피부 가려움을 가중시키므로 애완동물, 털옷, 카페트, 패브릭소파, 인형, 침대, 털이불 등은 피한다.

밤중에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해질 때는 찬 수건이나 얼음, 차가운 빈병을 피부에 접촉시키면 가려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단순포진, 사마귀 등의 바이러스 감염과 곰팡이, 세균 등에 감염이 잘 된다. 또 벌레에 물려도 잘 덧나고 과민반응이 잘 나타나서 흔히 ‘벌레를 잘 탄다’고 표현한다. 따라서 다른 피부병이 생겨도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연령대별 관리, 어떻게 하나?

△영유아(0세~2세)= 1세 미만의 경우에는 주로 음식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아직 소화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모유수유와 분유수유를 중심으로 하면서 이유식을 6개월 이후에 시작하되 계란, 밀, 우유, 땅콩, 어류, 콩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은 만 1세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만 1세 이후에는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도 균형 잡힌 성장발달을 위해서는 잘 먹는 것이 좋다.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 증상이 심해졌다면 피하는 것이 좋지만 육류, 생선류, 콩류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단 인스턴트 음식,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아기(2세~10세)= 이때는 계절과 관련성이 높아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에 상태가 악화되는데, 가려움증이 심해 계속 긁게 되므로 2차 감염도 많이 일어난다. 주로 잠자기 전 시간에 가려움증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집 안의 온도(20~24도)와 습도(40~60%)를 잘 유지하고, 보습제를 자기 전에 듬뿍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준다. 가려움으로 인한 수면장애는 성장부진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숙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살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목욕 후가 아니어도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 정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고,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완화해주는 연고제 또는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

△사춘기(13세~19세)= 청소년기는 주로 팔다리에 많이 나타났던 증상이 안면부로 올라오는 경향이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인데다 교우관계, 성적 등 스트레스까지 겹쳐 증상 악화가 많이 나타난다. 특히 학업으로 인해 수면시간이 짧은데다 불규칙한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치료가 쉽지 않게 된다. 병원 치료와 함께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균형 잡힌 식단을 하되 아침식사를 꼭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하루 30분의 운동이나 명상, 음악감상 등을 하면 좋다.

△성인기(20세~)= 대인관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때이므로 아토피 피부염자체가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시기다. 성인 아토피는 특히 격한 운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악화되기 쉬우므로 과격한 운동 대신 걷기나 산책, 스트레칭,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 좋다. 흡연과 과음 또한 절제하는 것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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