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옥수수 알 떨어지듯…' 풍치, 충치보다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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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3,328회 작성일 10-08-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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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는 한 놈 그러나 풍치는 와르르
충치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질병이다. 조기에 치료만 하면 쉽게 낫는다. 초기를 지났다고 하더라도 찬물이나 음식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긴 하지만 치과에 가면 치료할 수 있다. 설사 치료시기를 놓쳤어도 치아를 빼내면 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임플란트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풍치는 임플란트 한 대로 끝날 수 있는 치료가 아니다. 풍치의 특징은 어느 특정 치아 하나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 주변의 치아들까지 몽땅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풍치로 인해 치아 하나가 빠지게 되면 주변 치아들도 곧 허약해져서 바람에 휘날리듯이 줄줄이 허물어진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해도 여려 대를 심어야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풍치로 인해 치아가 빠지면 치조골도 없어져서 임플란트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기간도 훨씬 길어지고, 그에 따라 치료비용도 커질 수밖에 없다.
자각 증상 느끼면 전에 검사해야
풍치는 치아뿌리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절반쯤 녹아 내려갈 지경이 돼야 약간의 자각증상이 나타난다. 칫솔질 할 때 심하게 피가 난다든지, 흔들리는 느낌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봐야 한다. 이 시점에서 치과를 방문해도 해줄 수 있는 치료란 단지 풍치의 진행을 막아주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 다음부터는 절반만 남은 치조골과 약해진 치아를 가지고 평생을 지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자신의 치아가 약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은 치아 검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
실제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풍치는 칫솔질을 열심히 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걸리기 쉽다고 한다. 자기 치아에 자신을 가지게 되어 치과 검진에 소홀하기가 쉬운 사람에게 부지불식간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각종 기능성 치약이나 잇몸 약들도 너무 과신하면 안된다. 약을 꾸준히 먹으면 잇몸이 튼튼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치과에 가기가 두려워 3년 동안 잇몸약을 먹으면서 지낸 환자를 만난 적 있다. 검진의 중요성과 부작용을 일러줬지만 약을 과신하는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이 환자는 치아를 모두 뽑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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