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 자폐장애의 치료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이지 댓글 0건 조회 4,137회 작성일 11-08-12 22:50
본문
자폐증상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서 기능발달에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고자하는 노력도 대단하다. 그래서인지 이 전반적인 발달장애를 단숨에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요술방망이 같은 치료방법들이 심심찮게 등장하였다 사라지고는 한다. 지난 90년대 중반 NBC의 Dateline에서 시크리틴(Secretin) 호르몬의 자폐증상 치료효력에 대한 보도를 한 이후 미국 내 거의 모든 자폐아 가정들이 소아과 앞에서 장사진을 치고 몇 시간씩 줄을 서가면서 자녀들에게 맞힌 적이 있는 시크리틴 (secretin) 호르몬 주사치료는 “효과 없음”으로 판명이 났다.
2000년대 들어서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옥시토신 (oxytocin)이 자폐행동을 개선하는데 효력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부모들이 또 흥분하여서 몰려가는 현상을 보이다 지금은 잠시 주춤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제품과 밀 등에 함유된 엑소핀(exorphin) 이라는 펩타이드가 자폐아의 소변에 다량 검출된다는 것에 착안하여서 엑소핀 펩타이드를 분해하는 식이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의 한 연구발표에서 12주 치료를 받은 경우 사회행동기능 및 과잉행동이 다소 호전되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으나 자기자극행동과 언어기능 등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연구결과에 대한 좀 더 면밀한 검증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과학적 연구로 면밀하게 검증되지 아니한 치료방법들에 대해 부모가 답답한 심정으로 매달리는 일은 결과에 대한 실망만이 아니라 부모손에 이끌려서 이를 몸으로 경험하여야하는 장애자녀들에게는 대단한 스트레스라고 하겠다. 부모의 매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발달장애교육의 추세는 조기에 진단하여서 조기에 치료하는 “Early Intervention” 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는 “로바스 방법”으로 더 잘 알려진 응용행동치료법이 가장 분명한 효력을 나타내 보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UCLA의 이바 로바스 (Ivar Lovaas) 교수는 지난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 인근 각 regional center에서 의뢰되어온 자폐아동들을 상대로 “discrete trial” 이라는 응용행동치료법으로 주 7일, 하루 6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1:1 행동치료로 정상적 발달과정에서 스스로 습득하지 못하는 행동 및 언어기능을 일일이 훈련으로 일깨워주는 반복적 행동치료방법을 동원하여 치료한 바가 있었다.
1970년 그리고 80년대 초반 LA 인근 regional 센터를 통하여 자폐장애 진단을 받은 이들 아동들중에서 이 로바스 연구 실험군(주 40 시간의 강도높은 실질적인 행동치료 프로그램으로 치료를 받은 그룹; 반면에 대조군 1 그룹은 1주일에 약 10시간 정도의 행동치료가 주어졌다고 하며, 대조군 2 그룹은 해당지역 교육구가 제공하는 특수교육만 받으면서 로바스 프로그램에는 대기자명단에 올려 둔 아동들이었다)에 참가한 약 50% 아동들의 인지행동기능이 정상아들과 비교해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결과를 1980년대에 발표하여 세상을 놀래게 만들었다.
이 “discrete trial”은 “꺼져” 있는 유전자들의 구조적 결함 때문에 생겨나지 않는 신경세포와 세포사이의 시냅스 연결을 외부자극과 인위적으로 생성되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행동치료 자체는 꺼져있는 상태의 유전자를 직접 "on" 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경세포와 세포 사이에 새로운 시냅스가 생겨나도록 만들어서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on” 되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할 수 있다. 로바스방법의 치료효과는 여러 후속연구에서 지속적으로 입증이 되어서 UCLA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현재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치료센터가 확장되어서 많은 자폐아동들을 정상교육과정(Main Streaming)에 합류시키고 있다. 또한 로바스 방법을 따르는 유사한 형태의 치료법들도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