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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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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이지 댓글 0건 조회 3,530회 작성일 11-08-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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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치매는 뇌혈관의 파손과 뇌혈관의 봉쇄로 인한 혈류공급의 차단으로 발생하는 두 가지가 있으며 치매의 발생은 단발성의 뇌졸중보다는 작은 혈관손상이 일련의 손상으로 생겨나서 발생하며 단발성 혈관손상으로 인한 증상과는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발성 혈관손상의 경우에는 실어증, 기억상실 등이 나타나는 등 장애로 인한 기능의 문제가 제한적인 반면 일련의 지엽적 혈관손상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기능장애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고혈압과 당뇨는 혈관성치매의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다.  

기억상실장애는 알츠하이머 치매와는 달리 우선 기억력을 제외한 다른 기능상의 문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억의 종류는 작동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기억상실장애에서 나타나는 기억력의 문제는 주로 단기기억에 한정되어있다. “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표현이 단기기억능력을 나타내는 표현에 적합하다. 1분에서 5분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조금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이 단기기억능력의 상실이다. 오래된 기억의 장기기억과 그 자리에서 곧 바로 기억을 되살리는 작동기억력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는 것이 기억상실장애의 특징이다.
 
 
고령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자연적 또는 정상적 인지기능의 감퇴와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으로 발생하는 기능의 감퇴, 그리고 우울증으로 인한 기능저하 등에 서로 유사한 부분들이 있어서 때로는 치매, 정상적 기능저하, 그리고 우울증을 서로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노인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주요한 증상으로는 기억력저하, 감정표현의 무디어짐 또는 무감각함, 혼란스러움, 방향감각상실, 그리고 일상생활기능 유지에 필요한 육체적 활동의 급격한 감소 등이 있다. (우울증 진단 참조바람). 이러한 증상들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증상과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마치 알츠하이머 치매의 초기 증상이 아닐까 오해를 하게 된다. 또한 고령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정상적인 인지기능의 감퇴현상과 치매로 인한 기능 퇴화에도 서로 같은 부분도 있고 매우 다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진단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고령으로 인한 정상적인 기능감퇴, 우울증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인지기능상의 증상, 그리고 치매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노인우울증으로 인한 기능저하
(우울증 진단 참조바람)
노인우울증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인지기능저하에는 언어구사능력, 언어학습능력, 공간지각력, 기억력, 그리고 사고기능의 경직성 등이 있으며 이중에서 특히 사고기능의 경직성이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사고의 유연성을 요구하는 테스트가 주어졌을 때 이 부분에서 가장 낮은 점수가 나오고 있다. 사고의 유연성 테스트에는 한 가지 과제물을 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시각적 자극물이나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줄 아는 능력,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을 때 해결에 적응하는 적응속도 및 능력, 두 가지 다른 과제물을 번갈아가면서 주어졌을 때 이들 둘을 모두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능력, 불확실하거나 애매모호한 과제물이 주어졌을 때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능력 등이 포함되는데 우울증을 앓고 있을 경우 이들 테스트에서 가장 낮은 점수가 나오고 있다. 
 
우울증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이러한 기능의 저하가 일시적이라는데 있다. 그래서 심리치료로 우울증을 치료하고 나면 이런 기능적 문제도 함께 치료가 된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심리치료를 통하여서 완화되어지지 않는다. 
 
문제인식력의 결여
DSM-IV 진단기준에서 치매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로 스스로의 기능 문제에 대한 인식력의 결여를 꼽고 있다.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는 통찰력은 전두엽의 고등기능하고 직결되는 것으로 치매가 진행될수록 스스로의 문제행동에 대한 판단력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사람이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우기거나 고집을 부리면서 마음 한편으로는 자신의 판단이나 느낌이 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과는 달리, 치매증상에서는 자신의 이러한 문제행동에 대한 인식이 없다고 하겠다. 반면 우울증을 앓는 경우에는 오히려 자신의 기억력문제나 지각능력의 저하 등에 대해 심히 우려하며 불안감을 나타내 보이기도 한다.
 
유동성지능의 감퇴
고령으로 인한 정상적인 지능감퇴는 모든 지능영역에서 발생하지만, 지능영역에 따라 변화의 속도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결정성지능과 유동성지능 모두 나이가 들어갈수록 저하되지만 이 둘의 변화속도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CHC 지능구조 참조바람).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정상적으로 퇴화되는 기능은 유동성지능영역인데 40대부터 유동성지능의 감퇴가 나타나기 시작하여서 50대, 60대가 되면 20대, 30대와는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 보이기 시작한다. 그에 반하여 결정성지능영역은 60대 중반, 70대 초반 까지도 감퇴의 정도가 잘 나타나지 않거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오히려 증가하는 경우도 보인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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