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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잠이 부족한 아이들...성장 호르몬 분비 줄어 발육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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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렌공주 댓글 0건 조회 2,507회 작성일 10-10-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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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늦게 자고 가장 일찍 일어난다. 성장기에 필요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한 다국적 기저귀 회사가 나라별로 유아와 소아의 수면시간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절반 이상(51.4%)이 밤 10시 이후에 잠자리에 들고 있었다. 유럽과 일본에 비해 최대 3배나 많은 숫자다. 특히 응답자들의 3분의 1 이상이“밤 9시 이후 자녀와 함께 할인 매장, 공원 등으로 외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유?소아의 수면시간은 부모의 수면 시간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외국과 달리 자녀와 부모가 함께 자는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부모가 자정까지 깨어 있으면 아이도 자정까지 깨어있을 확률이 높다.

어린이가 일찍 자고 싶어도 방해하는 요소가 많다. 밤늦은 시간까지 켜져 있는 밝은 실내조명과 TV에서 나오는 빛이 그것이다. 늦게 잠든 아이는 부모들의 출근 준비로 자극을 받아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게 된다. 어린이들의 전체적인 수면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엔 7~8시간이면 충분하지만 5세 아동은 보통 10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다. 따라서 부모의 수면 시간에 맞춰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평균 2~3시간 정도의 수면 부족을 매일 겪게 되는 셈이다. 어린 시절의 만성적인 수면부족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가장 심각한 것은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잠드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수면 중에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 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성장 발육에 방해를 받는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주의력 산만과 집중력 저하도 불러온다. 어린이들은 잠을 통해 낮 시간 동안 습득한 지식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학습과정을 거친다. 수면을 충분히, 깊게, 길게 취하지 못하면 이 과정에 장애가 일어나 학습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자녀들을 일찍 재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면 환경과 수면 일정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대개 만 3세 이상이 되면 혼자서 잠을 잘 수 있다. 따라서 소아를 위한 침실을 마련해 부모들의 생활 패턴과는 독립된 수면 일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밤 9시가 되면 소아가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하고, 아침 7시면 깨워서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의 수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낮잠을 많이 자면 밤잠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만 3세 이상 어린이는 가급적 낮잠을 재우지 않는 것이 좋다.

유소아를 위한 수면 위생법
① 일정한 시간에 자고, 특히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해야 한다
② 잠들기 전에 양치질, 가족에게 취침 인사하기, 동화책 읽어 주기, 잠옷 갈아입기 등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도록 유도하여 이제는 자야 할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③ 침실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적절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고, 은은한 조명을 켜놓으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④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조용한 놀이를 함께 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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