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시도 때도 없이 팬티가 젖는다! 이 죽일 놈의 ‘요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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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854회 작성일 11-01-0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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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노화의 증후로 여겨졌던 요실금이 20~30대 여성들까지도 괴롭히고 있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여성들은 부끄럽고 민망해 쉬쉬하려 드는 게 일반적. 요실금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중차대한 질병은 아니지만 원만한 사회생활을 방해하는 고약한 병이다. 자신도 모르게 ‘질끔찔끔’ 팬티가 젖고 있다면 하루 빨리 커밍아웃,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자. 여성들의 공공의 적, 요실금 완전정복!
방치할수록 증상은 심해진다
“30대 여성 27.6% 요실금 환자”
아이를 출산한 지 22개월 된 신경숙(32)씨는 요즘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결혼 전 강직성 척추염으로 장기간 약물치료를 받았던 그녀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위해 자연분만을 선택했고, 생각보다 수월한 출산에 회복도 빨라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힘들 게 얻은 예쁜 딸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불청객이 찾아든 것은 출산 후 반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자신도 모르게 팬티가 젖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무색무취의 소량이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쉬쉬하는 사이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결국 병원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의사의 진단은 ‘복압성 요실금’. 지금은 수술을 통해 요실금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났지만 신경숙씨는 이불까지 적시곤 했던 당시만 떠올리면 민망하고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진다고 한다. 신경숙씨처럼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요실금’이라 한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기 때문에 매우 당황스럽고 곤란한 증상이다. 일반적으로는 웃거나 뛰거나 기침을 할 때, 심한 경우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걷거나 또는 몸을 뒤척일 때 등과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에 소변이 새어나오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실금을 노화 현상의 하나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여성의 41.1%가 요실금으로 고통받고 있고, 30대 여성도 27.6%가 요실금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요실금을 앓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요실금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고 젊은 여성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요실금에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점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창피하다는 생각에 툭 터놓고 말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병원 가기조차 꺼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지긋지긋한 요실금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당당히 커밍아웃하고,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요실금은 하나의 증상이지 질병은 아니다. 즉 치료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에 지장이 있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일상생활과 성생활, 스포츠, 외출, 여행 등 사회활동 전반에 걸쳐 신체적 활동을 제약하며 개인의 자긍심을 손상시킨다는 점에서는 매우 심각할 수도 있다. 때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까지 불러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요실금, 왜 여자를 괴롭히나?
“예방은 물론 증상에 따른 적합한 치료가 필수”
정상인이 소변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이유는 우선 순응력이 좋고 수축 기능이 정상적인 방광과 정상적인 요도 괄약근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방광과 요도의 상호 위치 관계. 즉 방광에 소변이 모이면 탄력적인 근육들이 고무줄처럼 늘어나 별다른 무리 없이 소변을 저장하게 된다. 이때 요도 괄약근은 반사적으로 수축하여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새지 않도록 방광 입구를 조인다. 이 과정에서 정상인들은 소변을 볼 때까지 뇌에서 방광 벽의 수축을 통제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방광, 요도 괄약근, 중추신경 및 말초신경이 모두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중 어느 한 가지라도 고장이 나면 요실금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요실금은 그 증상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 기침을 할 때 또는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크게 웃을 때 나도 모르게 오줌이 새어나오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복압성 요실금은 자연분만 등으로 골반 밑의 근육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즉, 방광 경부가 제자리에 위치하는 경우 복부 압력이 증가하여 방광에 전달되면 바로 괄약근도 반응해서 소변이 나가지 않도록 꽉 조여주지만 골반 근육이 처지면서 방광 경부 등의 위치가 변하게 되면 방광에 가해지는 힘에 대해 괄약근이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 결국 소변이 새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정상적인 분만 후에도 생길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골반 근육이 약해져 생기기도 한다.
또한 폐경 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는 골반 내 장기가 질 속으로 빠지는 상태를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소변이 나가는 것을 조절해주는 요도 괄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밖에 선천적으로 요도가 짧거나 자궁암이나 직장암 수술 후, 신경계 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하루 실금량이 5g을 넘지 않으면 중하지 않은 증상으로 간주되어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을 일컫는다. 대부분 예고 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곤란을 겪게 된다. 자주 소변을 보고, 본 후에도 개운치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방광에 소변이 전혀 차지 않는 나쁜 질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일류성 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어 소변이 넘쳐 흘러나오는 경우다. 방광 수축력의 상실이나 요도 폐쇄가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한 전립선 비대증, 당뇨병, 말초신경 질환을 지닌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비만이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골반 근육 운동은 요실금 예방과 치료의 첫걸음”
모든 병이 그렇듯 요실금 또한 치료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다. 요실금에 걸려 병원을 찾았을 때에도 가장 먼저 취해지는 조치는 행동수정 요법이다. 예방법이 곧 치료법이 되기도 하는 셈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골반 근육 운동. 특히 출산 후 꾸준하게 골반 근육 운동을 하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골반 근육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은 요실금 예방과 치료의 기본. 또한 시간표에 따라 배뇨를 하게 되면 요실금을 줄일 수 있다. 가령 4시간 이상 소변을 참을 때 요실금이 생긴다면 3시간 이상 소변을 참지 않도록 한다. 이밖에 배뇨를 한 후 다시 배뇨를 하여 남아 있는 잔뇨를 모두 배출해버리는 것도 요실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음식 조절 또한 중요한데,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먹으면 절박성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에는 술, 차, 우유와 유제품,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토마토 및 토마토 가공식품,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나 과일류, 인공 감미료, 초콜릿, 시럽, 꿀, 설탕 등이 있다. 비만도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살이 쪘다면 당장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한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여 살부터 빼야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골반 근육을 긴장시킨다. 수영이나 유산소 운동 등 전신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요실금 치료에도 더욱 효과적이므로 매일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여주자.
마지막으로 적당한 수분 섭취와 변비 예방도 필수다. 매일 적어도 6~8잔의 물을 마시면 소변을 묽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해준다. 변비가 심하면 복압이 올라가서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나며 장 내에 가스가 차서 방광을 자극하므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므로 변비가 있다면 반드시 변비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식사할 때 마시는 것 이외에 물을 자주 마시되 탄산음료는 방광을 자극하니 되도록이면 피하도록 하자. 여기에 금연까지 한다면 금상첨화.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며 방광을 자극하여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다.
행동수정 요법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도록 한다. 우선 가장 약한 단계는 약물요법으로 절박성 요실금과 배뇨통에 주로 사용되는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증세가 가벼울 때 약물요법을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골반 근육에 전기 자극을 가하여 인위적으로 근육의 수축을 일으키는 전기자극치료 등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상태가 심각한 경우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요실금의 치료 목적은 요실금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이다. 간혹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음에도 요실금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경우라도 치료를 늦추거나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완치는 불가능할지라도 그 정도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치료의 의미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요실금을 부끄러워 말고 터놓고 이야기하는 습관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남성, 노인, 소아와 배뇨이상
● 남성과 요실금
전립선은 방광 경부에 있으면서 요도 주위를 반지처럼 둘러싸고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의 2차 성기관이다. 전립선에 발생하는 질환은 염증성 질환으로 전립선염, 악성종양인 전립선암, 양성종양인 전립선비대증 등이 대표적이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 중년 남성의 전립선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이 커지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노화 현상의 하나이다. 그러나 요도가 압박되고 요류의 저항이 높아져 야간뇨, 잔뇨감, 절박뇨, 배뇨지연 등의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일부에서는 신장이 붓는 수신증과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에 이르기도 한다.
● 노인과 요실금
요실금은 치매, 관절염, 골절 등과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며, 특히 과민성 방광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노인성 요실금은 방광과 요도의 노화현상뿐만이 아니라,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뇌경색·뇌혈관질환(중풍)·치매 등의 뇌질환, 전립선비대증, 복압성 요실금 등의 연관 질환과 여러 가지 약물 사용의 증가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 소아와 야뇨증
유아기의 정상적인 배뇨는 대뇌의 지배를 받지 않는데, 점차 나이가 들면서 방광 용적이 증가함과 더불어 방광 및 요도 괄약근에 대한 의식적인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3~4세가 되면 본인 스스로 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된다. 야뇨증은 일반적으로 밤에 자는 동안에 소변이 무의식적으로 배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치료의 대상이 되는 야뇨증은 5세 이상의 연령에서 요로계의 이상이 없고, 낮 동안의 요실금이 없이 밤에 오줌을 싸는 상태를 말한다.
*출처 :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골반 근육 운동(케겔운동) 요법

똑바로 누워 무릎을 구부리고 손을 배 위에 놓는다. 하복부에 힘을 주지 않고 항문과 질을 수축시킨다. 1에서 5까지 세었다가 서서히 힘을 뺀다. 이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다리를 뻗은 채로 똑바로 누워 손을 배 위에 얹고 1번과 같은 동작을 시행한다.
똑바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다. 골반 근육을 수축시킨 후 허리를 될 수 있는 한 높이 쳐든다. 어깨, 등, 엉덩이의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뺀다. 이를 5회 반복한다.
선 채로 양 발꿈치를 붙이고 의자나 탁자를 이용해서 몸의 균형을 잡는다. 이 상태에서 양 뒤꿈치를 들면서 항문과 질을 수축시킨다. 이를 5회 반복.
양 무릎과 손바닥을 바닥에 댄 후 숨을 들이마시면서 등을 동그랗게 하고 5초간 골반 근육을 조였다가 숨을 내쉬면서 원 상태로 돌아간다.
병원에서 실행되는 요실금 진단법
1 병력 및 과거력 청취
요실금을 호소하는 여성이 병원에 가면 가장 먼저 자신의 병력과 과거력에 관해 질문을 받게 된다. 이 조사만으로도 70% 이상 진단이 가능하다. 이어서 하루 동안 배뇨하는 상태를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작성하게 된다.
2 1시간 패드검사
1회용 기저귀를 착용케 한 다음 약 1시간 동안 복압 증가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운동을 시킨 다음 소변이 샌 양을 측정하여 요실금의 정도를 파악한다.
3 신체검사
소변이 적당히 마려운 상태에서 검사대에 누워 복압을 주었을 때 요실금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어서 소독된 면봉을 요도에 삽입한 다음 아랫배에 힘을 주었을 때 면봉이 움직이는 각도를 측정하여 요도 과다 이동성을 진단한다. 그래서 자궁이나 직장이탈이 동반되었는지도 관찰한다.
4 요역동학검사
요역동학검사는 방광 내에 식염수를 서서히 주입한 다음 요의를 느낄 때 배뇨를 하는 과정에서 방광 내에 삽입한 가는 관을 통하여 방광과 요도의 압력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 검사를 통해 요실금의 형태를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검사 과정이 환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요실금 수술을 받을 예정인 환자의 수술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는 감별 진단이 어려울 때에 시행한다.
방치할수록 증상은 심해진다
“30대 여성 27.6% 요실금 환자”
아이를 출산한 지 22개월 된 신경숙(32)씨는 요즘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결혼 전 강직성 척추염으로 장기간 약물치료를 받았던 그녀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위해 자연분만을 선택했고, 생각보다 수월한 출산에 회복도 빨라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힘들 게 얻은 예쁜 딸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불청객이 찾아든 것은 출산 후 반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자신도 모르게 팬티가 젖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무색무취의 소량이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쉬쉬하는 사이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결국 병원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의사의 진단은 ‘복압성 요실금’. 지금은 수술을 통해 요실금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났지만 신경숙씨는 이불까지 적시곤 했던 당시만 떠올리면 민망하고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진다고 한다. 신경숙씨처럼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요실금’이라 한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기 때문에 매우 당황스럽고 곤란한 증상이다. 일반적으로는 웃거나 뛰거나 기침을 할 때, 심한 경우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걷거나 또는 몸을 뒤척일 때 등과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에 소변이 새어나오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실금을 노화 현상의 하나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여성의 41.1%가 요실금으로 고통받고 있고, 30대 여성도 27.6%가 요실금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요실금을 앓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요실금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고 젊은 여성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요실금에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점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창피하다는 생각에 툭 터놓고 말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병원 가기조차 꺼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지긋지긋한 요실금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당당히 커밍아웃하고,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요실금은 하나의 증상이지 질병은 아니다. 즉 치료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에 지장이 있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일상생활과 성생활, 스포츠, 외출, 여행 등 사회활동 전반에 걸쳐 신체적 활동을 제약하며 개인의 자긍심을 손상시킨다는 점에서는 매우 심각할 수도 있다. 때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까지 불러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요실금, 왜 여자를 괴롭히나?
“예방은 물론 증상에 따른 적합한 치료가 필수”
정상인이 소변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이유는 우선 순응력이 좋고 수축 기능이 정상적인 방광과 정상적인 요도 괄약근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방광과 요도의 상호 위치 관계. 즉 방광에 소변이 모이면 탄력적인 근육들이 고무줄처럼 늘어나 별다른 무리 없이 소변을 저장하게 된다. 이때 요도 괄약근은 반사적으로 수축하여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새지 않도록 방광 입구를 조인다. 이 과정에서 정상인들은 소변을 볼 때까지 뇌에서 방광 벽의 수축을 통제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방광, 요도 괄약근, 중추신경 및 말초신경이 모두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중 어느 한 가지라도 고장이 나면 요실금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요실금은 그 증상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 기침을 할 때 또는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크게 웃을 때 나도 모르게 오줌이 새어나오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복압성 요실금은 자연분만 등으로 골반 밑의 근육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즉, 방광 경부가 제자리에 위치하는 경우 복부 압력이 증가하여 방광에 전달되면 바로 괄약근도 반응해서 소변이 나가지 않도록 꽉 조여주지만 골반 근육이 처지면서 방광 경부 등의 위치가 변하게 되면 방광에 가해지는 힘에 대해 괄약근이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 결국 소변이 새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정상적인 분만 후에도 생길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골반 근육이 약해져 생기기도 한다.
또한 폐경 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는 골반 내 장기가 질 속으로 빠지는 상태를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소변이 나가는 것을 조절해주는 요도 괄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밖에 선천적으로 요도가 짧거나 자궁암이나 직장암 수술 후, 신경계 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하루 실금량이 5g을 넘지 않으면 중하지 않은 증상으로 간주되어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을 일컫는다. 대부분 예고 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곤란을 겪게 된다. 자주 소변을 보고, 본 후에도 개운치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방광에 소변이 전혀 차지 않는 나쁜 질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일류성 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어 소변이 넘쳐 흘러나오는 경우다. 방광 수축력의 상실이나 요도 폐쇄가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한 전립선 비대증, 당뇨병, 말초신경 질환을 지닌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비만이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골반 근육 운동은 요실금 예방과 치료의 첫걸음”
모든 병이 그렇듯 요실금 또한 치료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다. 요실금에 걸려 병원을 찾았을 때에도 가장 먼저 취해지는 조치는 행동수정 요법이다. 예방법이 곧 치료법이 되기도 하는 셈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골반 근육 운동. 특히 출산 후 꾸준하게 골반 근육 운동을 하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골반 근육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은 요실금 예방과 치료의 기본. 또한 시간표에 따라 배뇨를 하게 되면 요실금을 줄일 수 있다. 가령 4시간 이상 소변을 참을 때 요실금이 생긴다면 3시간 이상 소변을 참지 않도록 한다. 이밖에 배뇨를 한 후 다시 배뇨를 하여 남아 있는 잔뇨를 모두 배출해버리는 것도 요실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음식 조절 또한 중요한데,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먹으면 절박성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에는 술, 차, 우유와 유제품,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토마토 및 토마토 가공식품,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나 과일류, 인공 감미료, 초콜릿, 시럽, 꿀, 설탕 등이 있다. 비만도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살이 쪘다면 당장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한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여 살부터 빼야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골반 근육을 긴장시킨다. 수영이나 유산소 운동 등 전신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요실금 치료에도 더욱 효과적이므로 매일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여주자.
마지막으로 적당한 수분 섭취와 변비 예방도 필수다. 매일 적어도 6~8잔의 물을 마시면 소변을 묽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해준다. 변비가 심하면 복압이 올라가서 복압성 요실금이 나타나며 장 내에 가스가 차서 방광을 자극하므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러므로 변비가 있다면 반드시 변비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식사할 때 마시는 것 이외에 물을 자주 마시되 탄산음료는 방광을 자극하니 되도록이면 피하도록 하자. 여기에 금연까지 한다면 금상첨화.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며 방광을 자극하여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다.
행동수정 요법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도록 한다. 우선 가장 약한 단계는 약물요법으로 절박성 요실금과 배뇨통에 주로 사용되는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증세가 가벼울 때 약물요법을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골반 근육에 전기 자극을 가하여 인위적으로 근육의 수축을 일으키는 전기자극치료 등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상태가 심각한 경우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요실금의 치료 목적은 요실금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이다. 간혹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음에도 요실금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경우라도 치료를 늦추거나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완치는 불가능할지라도 그 정도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치료의 의미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요실금을 부끄러워 말고 터놓고 이야기하는 습관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남성, 노인, 소아와 배뇨이상
● 남성과 요실금
전립선은 방광 경부에 있으면서 요도 주위를 반지처럼 둘러싸고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의 2차 성기관이다. 전립선에 발생하는 질환은 염증성 질환으로 전립선염, 악성종양인 전립선암, 양성종양인 전립선비대증 등이 대표적이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 중년 남성의 전립선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이 커지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노화 현상의 하나이다. 그러나 요도가 압박되고 요류의 저항이 높아져 야간뇨, 잔뇨감, 절박뇨, 배뇨지연 등의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일부에서는 신장이 붓는 수신증과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에 이르기도 한다.
● 노인과 요실금
요실금은 치매, 관절염, 골절 등과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며, 특히 과민성 방광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노인성 요실금은 방광과 요도의 노화현상뿐만이 아니라,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뇌경색·뇌혈관질환(중풍)·치매 등의 뇌질환, 전립선비대증, 복압성 요실금 등의 연관 질환과 여러 가지 약물 사용의 증가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 소아와 야뇨증
유아기의 정상적인 배뇨는 대뇌의 지배를 받지 않는데, 점차 나이가 들면서 방광 용적이 증가함과 더불어 방광 및 요도 괄약근에 대한 의식적인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3~4세가 되면 본인 스스로 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된다. 야뇨증은 일반적으로 밤에 자는 동안에 소변이 무의식적으로 배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치료의 대상이 되는 야뇨증은 5세 이상의 연령에서 요로계의 이상이 없고, 낮 동안의 요실금이 없이 밤에 오줌을 싸는 상태를 말한다.
*출처 :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골반 근육 운동(케겔운동) 요법

똑바로 누워 무릎을 구부리고 손을 배 위에 놓는다. 하복부에 힘을 주지 않고 항문과 질을 수축시킨다. 1에서 5까지 세었다가 서서히 힘을 뺀다. 이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다리를 뻗은 채로 똑바로 누워 손을 배 위에 얹고 1번과 같은 동작을 시행한다.
똑바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다. 골반 근육을 수축시킨 후 허리를 될 수 있는 한 높이 쳐든다. 어깨, 등, 엉덩이의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뺀다. 이를 5회 반복한다.
선 채로 양 발꿈치를 붙이고 의자나 탁자를 이용해서 몸의 균형을 잡는다. 이 상태에서 양 뒤꿈치를 들면서 항문과 질을 수축시킨다. 이를 5회 반복.
양 무릎과 손바닥을 바닥에 댄 후 숨을 들이마시면서 등을 동그랗게 하고 5초간 골반 근육을 조였다가 숨을 내쉬면서 원 상태로 돌아간다.

1 병력 및 과거력 청취
요실금을 호소하는 여성이 병원에 가면 가장 먼저 자신의 병력과 과거력에 관해 질문을 받게 된다. 이 조사만으로도 70% 이상 진단이 가능하다. 이어서 하루 동안 배뇨하는 상태를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작성하게 된다.
2 1시간 패드검사
1회용 기저귀를 착용케 한 다음 약 1시간 동안 복압 증가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운동을 시킨 다음 소변이 샌 양을 측정하여 요실금의 정도를 파악한다.
3 신체검사
소변이 적당히 마려운 상태에서 검사대에 누워 복압을 주었을 때 요실금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어서 소독된 면봉을 요도에 삽입한 다음 아랫배에 힘을 주었을 때 면봉이 움직이는 각도를 측정하여 요도 과다 이동성을 진단한다. 그래서 자궁이나 직장이탈이 동반되었는지도 관찰한다.
4 요역동학검사
요역동학검사는 방광 내에 식염수를 서서히 주입한 다음 요의를 느낄 때 배뇨를 하는 과정에서 방광 내에 삽입한 가는 관을 통하여 방광과 요도의 압력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 검사를 통해 요실금의 형태를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검사 과정이 환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요실금 수술을 받을 예정인 환자의 수술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는 감별 진단이 어려울 때에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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