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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해설 - 카르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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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 댓글 0건 조회 2,710회 작성일 12-09-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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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곡 : 비제 (G. Bizet, 1838-1875)
때 와 곳 : 1820년경 스페인 세빌랴
초 연 : 1875. 3. 3. 파리

등장인물 :
 
카르멘 (Carmen, 집시여인) 소프라노
돈 호세 (Don Jose, 드라곤의 상병) 테너
에스카밀로 (Escamillo, 그의 라이벌로 투우사) 바리톤 프라스키타 (Frasquita) 소프라노
미카엘라 (Micaela, 돈 호세를 사랑하는 시골 처녀)소프라노 수니가 (Zuniga, 드라곤의 대장) 베이스
그 밖에 여공, 마을 사람, 밀수입자, 집시들 등
주요아리아 :
 
"사랑은 들새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하바네라 (Habanera :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세빌리아의 성 근처에 Pres des remparts de Seville" (세기델리아) 투우사의 노래 (Chanson du Treador : 바리톤, 베이스) 감상 ,꽃노래 (Air de fleur : 테너) , 이제 두렵지 않아 (Je dis que rien ne m'epouvante : 소프라노
 
줄거리
 
- 제 1 막 -
막이 오르기 전에 경쾌한 "투우사의 노래"가 울리고 이어서 카르멘의 죽음을 암시하는 비극적인 내용의 전주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단독으로 종종 연주되는 유명한 곡이다.막이 오르면 마을을 경비하고 있는 요기병 초소에 미카엘라가 하사 돈 호세를 찾아온다. 사관 모랄레스는 그녀에게 호세는 다음 당번병이므로 여기서 좀 기다리라고 하나 아가씨는 수줍어하면서 또 오겠다고 말한 후 나간다. 그 주우이에는 장난꾸러기들이 병정 놀이를 하면서 "광장에서 (Sur la Place)"합창을 부르며 따라온다. 호세는 교대 인계를 받는다. 담배 공장의 휴식 시간이 되자 여공들이 광장으로 나온다. 젊은 사나이들도 모여든다.
 
여공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사람은 카르멘이다. 그녀는 끈질기게 추근거리는 사내들은 본 체 만체하고 열심히 경비를 서고 있는 호세에게 추파를 던지면서 하바네라 <사랑은 들새 L'amour est un oiseau rebelle>를 노래한다. 카르멘은 끝으로 호세에게 빨간 꽃송이를 던지고 여공들과 다시 공장 안으로 들어간다. 혼자 남은 호세는 던져진 꽃을 줍고 꽃의 마력에 마음이 끌린다. 미카엘라가 나타나서 호세는 그녀를 통해 고향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 어머니로부터의 키스라면서 미카엘라는 호세의 볼에 키스해 준다. 호세는 무척 기분이 좋아져서 가까운 장래에 미카엘라와 결혼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미카엘라 가 돌아가자 공장 안이 시끄러워진다. 카르멘이 다른 여공과 싸움을 하여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힌다. 경비병들은 여공들을 진정시키고 대장 수니가는 호세에게 카르멘을 결박케 한다. 모두 물러가고 두 사람이 남았을 때 카르멘은 세기딜랴 <세빌리아의 성 근처에 Pres des remparts de Seville>를 노래하여 호세를 유혹하면서 묶은 것을 풀어 달라고 그를 꼬신다. 처음에는 이를 거절했던 호세도 그녀의 유혹에는 당하지 못하여 '릴랴스 파스티아'라는 술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묶인 것을 끌러 준다. 대장이 명령서를 가지고 와서 호송을 명하고 호세가 다리 위까지 호송해 갔을 때 카르멘은 갑자기 호세를 다리 아래로 밀쳐 버리고 달아나 버린다. . 호세는 직무태만으로 두 달 동안 영창살이를 한다.
 
- 제 2 막 -
세빌랴 근처의 릴랴스 파스티아 술집이다. 열광적인 파티가 열리고 있다. 대장 수니가가 호세를 감옥에 집어넣고 카르멘의 마음을 차지하려고애쓰나, 그녀는 곧 호세가 석방되리라는 사실을 알고서 냉담하게 대한다. 또한 미남 투우사 에스카밀로가 카르멘을 유혹하지만 오직 그녀는 "나의사랑은 돈 호세"하고 말해 주위 사람이 놀란다. 에스카밀로가 "당신의 축배를 내가 돌려 받을수 있을까요 (Votre toast, je peux vous le rendre)"로시작해서 "투우사를 조심하세요 (Couplets du Toreador)"라는 후렴구를 갖는 "투우사의 노래 (Chanson du Treador)"를 하는데, 많은 오페라 아리아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그는 캐스터네츠를 딱딱 거리며 춤을 추는 카르멘의 야성적인 아름다움에 반하여 후일을 기약한다. 멀리서 석방되어 나오는 호세의 소리가 들린다. 카르멘은 그를 맞으며 무척 기뻐하면서 그를 위해 매혹적인 노래와 춤을 춘다. 호세는 현혹되어 넋이 빠진 모습인데, 그때 나팔소리가 울린다. 귀대를 명령하는 소리로, 마지못해 그가 일어서자 카르멘이 욕설을 퍼부으며 앙탈를 부린다.
 
그러자 호세는 예전에 광장에서 그녀가 던져주었던 장미꽃을 꺼내 보이면서 그 유명한 "꽃노래 (La fleur que vous m'avez jet ee)"를 부르며 감옥살이 동안이 꽃이 얼마나 위안이 되었던가를 들려준다. 감동한 듯 그녀는 일순 부드러워진다. 그때 수니가 대장이 들어와 호세에게 빨리 귀대할 것을 명한다. 그러나 호세가 쉽사리 복종을 않자, 그는 말다툼 끝에 급기야 칼을 뽑아든다. 카르멘의 고함소리에 밀매업자인 집시들이 달려오고 수니가는 불리함을 느껴 달아난다. 호세는 이제 천상 귀대할 수도 없게 된 것이다. 상관에게 대들었으니 그 댓가를 어찌 감당할 것인가. 차라리 밀매업자들과 산으로 들어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 제 3 막 -
산속의 한적한 장소로, 밀매업자들이 활기찬 합창을 부르면서 한사람씩 등장한다. 호세도 그들 틈에 끼어 있었지만 결코 즐겁지는 않다. 한편 카르멘은 순간적으로 그를 좋아했기 때문에 금방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 왜 당신은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가지 않나요? "라며 빈정댄다. "카르멘! 네 곁을 떠나라고? 한번만 더 그따위 말을 지껄인다면 죽이고말테다" 호세가 단검을 쥐고 소리를 지르지만 그녀는 눈도 까딱 않고 읏음을 띄운다.
 
카르멘은 프라스키나와 메르세데스가 트럼프로 운명점을 치고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러나 그녀는 계속해서 죽을 점만 나온다. 그녀는 죽음을 예고하는 스페이드 에이스를 젖히며, "도망쳐 봐야 아무 소용없지 (Envain po ur eviter)"라는 아리아로 자기의 종말을 독백조로 노래한다. 이어서 그들과 트럼프의 3중창을 부른다. 그리고 호세에게 망을 보게 한후, 다른 사람 들과 밀매품을 운반하러 출발한다. 안내자의 인도를 받으며 미카엘라가 호세를 찾아 들어온다.
 
그녀는 매우 감동적인 아리아, "이젠 두렵지 않아 (Je dis que rien ne m'epouvante)"를부른다. 그러나 허탕만 치다가 느닷없는 총소리에 놀란다. 그 총성은 호세가 정체불명의 낯선 침입자를 향해 쏜 것 인데, 그 침입자는 다름아닌 에스카밀로였다. 에스카릴로는 카르멘을 못잊어 찾아온 것이다. 호세는 그에게 칼을 주고 결투을 청한다. 에스카밀로가 열세에 몰렸을 즈음 카르멘이 돌아오고, 그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에스 카밀로는 사람들을 세빌랴에서 개최될 예정인 투우전에 초대하고 그곳을 떠난다.
 
이때 미카엘라가 나타나서 눈물로 호소한다. 그녀는 호세의 어머니가 병석에 누운 채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죽어간다고 전한다. 카르멘이 경멸 섞인 소리로 고향으로 가라고 하자, 호세는 화를 벌컥 낸다. 멀리서 에스카밀로의 "투우사의 노래"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카르멘이 그쪽을 향해 달려가려 하자, 호세가 나서며 "지금은 떠나지만 다시 돌아오겠다"고 소리 친다. 그는 미카엘라와 함께 산을 내려온다.
 
- 제 4 막 -
세빌랴의 투우장 밖으로, 화려한 옷차림의 카르멘이 에스카밀로의 팔짱을 낀 채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다. 에스카밀로는 그녀의 행복을 비는 키스를 하면서 "카르멘, 그대가 날 사랑해 준다면 (Si tu m'aimes,Carmen)" 하고 사랑의 노래를 감미롭게 부르고는 성큼성큼 투우장으로 입장한다. 카르멘의 친구인 한 밀매업자가 다가와 호세가 여기에 와 있으니 생명을 소중 히 생각한다면 오래 머무르지 말 것을 충고한다. 그러나 카르멘은 코웃음을 치며 대담하게도 군중들의 틈에 끼어 투우를 관람한다. 극도로 흥분한 호세가 그때 등장한다.
 
그리고 카르멘에게 저놈을 사랑하느냐고 묻는다. 매정하게 그녀가 죽도록 사랑한다고 말하며 퉁명스런 어조로 이제 당신과의 관계는 끝장이라고 소리친다. 군중의 "에스카밀로, 만세! "하는 환호성이 들리자, 카르멘이 얼른 입구로 몸을 돌린다. 제정신이 아닌 호세가 순간 그녀의 등을 찌른다. 카르멘이 그의 발 아래에 쓰러진다. 호세는 절망한 목소리로 "그대가 날 묶어놓고 놓아주질 않았소. 그대를 죽인 것은 바로 나요. 오, 나의 카르멘"하고 절규한다. 공포에 질린 군중이 투우장에서 몰려나온다. 그녀 시신 앞에서 호세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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