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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486회 작성일 10-01-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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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자되기]노후생활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풍요로운 은퇴생활을 위해 얼마의 자산이 필요할까?

최근 한 국내 대형 증권사가 지점을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부자의 기준이 3, 4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현금성 자산 10억원 정도면 부자라고 일컬어 졌지만 지금은 현금성 자산만 30억원이 넘어야 부자로 분류된다.

문제는 30억원이 넘는 자산은 차치하고라도 단 몇 억원의 자산을 손에 쥘 수 있는 기회조차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해를 거듭할 수록 일할 수 있는 기간도 줄어들어 자산 형성의 기회도 과거만큼 충분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인플레이션률과 물가상승률 역시 임금상승률을 웃돌고 있기 때문.

설상가상 1988년 이후 정책적으로 시행된 국민연금도 시행 23년째를 맞는 지금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갈수록 실질적인 국민연금 수령액이 감소하면서 20년에서 30년 후 은퇴하게 될 베이비 붐 2세대가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은퇴자금 얼마가 필요할까?= 주위를 보면 자신의 노후 준비를 위해 얼마가 필요한지 계산한 사람이 생각보다 적지만 월 기준 노인 가정이 필요한 돈의 규모를 항목별로 역추정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결과가 도출된다.

일반적으로 노후생활의 유형은 '기본형' '여가형' '복지형' '상속형' 등으로 나뉜다. 이들 유형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본형과 여가형을 기준으로 하면 다음과 같다. 기본적인 생활비는 관리비 가스 수도 전기 재산세 등을 포함해 월 150만원이, 은퇴 후 적지않은 스트레스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경조사 비용은 월 20만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의료비로 월 20만3000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는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한 평균 노인 진료비다. 이외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연비에 따라 조금씩 비용이 달라지겠지만 자동사세와 유류비를 포함해 30만원이 추가로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까지 비용인 230만원이 기본형의 월간 생활비다. 만약 여행비 등 각종 여가비용으로 월 70만원을 추가할 경우 여가형 생활비는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본형을 토대로 은퇴 후 노후생활기간을 20년으로 가정하면 총 은퇴자금은 현재가치로 5억5000여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물가상승률과 자녀들에게 드는 추가적인 교육비 및 결혼자금 등 미래가치를 포함하면 7억5000여만원에서 8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30세 기준으로 월 200만원씩 평균퇴직 시점인 55세까지 불입해야 겨우 도달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노후설계 전문사이트 '내연금(csa.nps.or.kr)'을 활용하면 필요한 은퇴자금을 쉽게 계산해 볼 수 있다. '내연금'은 가입자의 실제 국민연금 가입이력을 바탕으로 한 예상 연금액과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에 대한 모의계산을 통해 3층연금(개인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으로 준비할 수 있는 노후 필요자금을 점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 부자는 이렇게 은퇴를 준비한다= 그렇다면 최상위 1% 부자들은 어떻게 은퇴자금을 준비하고 있을까. 최근 국내 유명 A 자산관리컨설팅 회사가 자제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상위 부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본인의 수입을 최대한 원금 그대로 지키려 하는데 있었다. 수입이 새는 부분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충분한 은퇴자금은 마련하는 동시에 자녀에게 상속할 자금도 같이 만드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절세의 노하우로 보이지만 이것은 사실상 두 세대의 은퇴자금을 만드는 노하우인 셈이다.

자신만의 목표치를 두고 수입 중 대부분을 적립하는 것도 부자들만의 특징이다. 적립은 공시이율형과 투자형으로 구분해 각각 단기와 장기로 투자한다. 직접 투자는 될 수 있으면 피한다. 부자들 스스로 자신이 비전문가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원래 자신이 해왔던 일에 몰두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부자들이 증권사와 은행의 PB센타를 자주 찾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정대영 KB투자증권 압구정 PB센터 지점장은 "부자들은 직접투자를 하더라도 테마주 대신 리스크가 적은 우량주에 투자할 정도로 최대한 리스크를 피하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초기에 장기투자의 비중을 높게 두다가 점차 단기 투자 비중을 높인다는 점도 부자들의 독특한 투자법이다. 단기 투자 대상은 은행 고이율 적금에서 부터 후순위 채권등을 다양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기 투자자금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자녀들에게 '시드머니(seed money)'를 만들어 주기 위함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일부 증권사 PB센터에서는 부자들의 은퇴 후 자금을 마련을 위해 비공개적으로 '1인 펀드'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에 이르는 목돈을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부자들 개개인의 성향에 맞게 운용하기 위해서다. 이럴때 부자들은 자신의 은퇴자금을 평균 15년 이상 투자형 상품에 장기투자해 시중 금리 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것은 물론 상품에 따라 이자소득세 면제 특혜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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