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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나의 꿈, 나의 미래 [미국/윤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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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3,179회 작성일 10-04-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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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윤진] 나의 꿈, 나의 미래

옛날에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미술 학원에 다녔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많이 도와 주셔서 쉬웠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혼자서 해야 했는데 색깔 부분에서 참 어려웠다. 그래서 재미가 없어져 미술 학원에 다니지 않게 되었다.나의 꿈, 나의 미래

그 때부터 동물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물고기를 길렀는데 어항에서 참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나는 물고기들이 노는 걸 보는 게 즐거웠다. 그 조그만 어항에서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참 신기했다. 그런데 어느 날 제일 큰 게 더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 먹었다. 마지막에는 한 마리만 남았는데 왜 그런지 얼마 뒤에 그냥 죽고 말았다. 나는 너무 슬퍼서 물고기는 안 기르기로 결심했다. 그 다음엔 햄스터를 기르게 되었다. 한 마리가 자기 집에서 잘 놀았다. 혼자는 외로울 것 같아서 한 마리를 더 넣었는데 얼마 후 먼저 있던 햄스터가 다른 햄스터한테 맞아 죽고 말았다. 다른 햄스터도 얼마 안 가 죽고 말았다. 그런데 원래는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왜냐하면 엄마가 수의사한테 데리고 갔다고 해서 나는 그 말이 정말인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햄스터는 결코 다시 안 왔다. 그래서 죽었다는 걸 알았다.

그 다음엔 기니피그를 길렀다. 그런데 내 친구 설이랑 우리 아파트 안에 있는 동산에 기니피그와 설이의 토끼를 데리고 갔는데 기니피그가 도망갔다. 나는 너무 슬펐다. 나는 매일 학교에서 돌아온 후 동산에 기니피그를 찾으러 갔다. 찾기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잔디밭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는 기니피그를 발견했다. 아주 말랐었고 더러웠었다. 그래서 먹이하고 물을 주었고 샤워도 시켰다. 1주일 뒤 또다시 기니피그와 산책하러 동산에 갔는데 다시 도망갔다. 나는 기니피그가 조그만 우리보다는 넓은 동산을 훨씬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냥 거기에다가 내버려 두었다. 그런지 2주일 후 일요일 아침에 어느 칠레 아이가 내 기니피그를 데리고 왔었다. 나는 아주 기뻤다. 그 다음부터는 별로 산책을 가지 않았다(가더라도 줄을 매고 갔었다).

기니피그를 두 번째 잃어버렸을 때 나는 아빠한테 부탁해서 암토끼를 샀다. 내 친구 설이의 토끼는 수놈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토끼들이 새끼들을 낳는 걸 보고 싶었다. 나와 설이는 학교에서 돌아온 뒤 토끼들과 함께 동산에 가 놀았다. 조그만 토끼들이 깡총깡총 뛰어노는 모습이 아주 귀여웠다. 그런데 어느 날 토끼가 너무 많이 자라서 지금 살고 있는 토끼 집에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고, 냄새도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마당 있는 집에 사는 원의한테 주어야 한다고 엄마가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사랑하는 토끼와 헤어지게 되었다. 한참 뒤 똑같은 이유로 기니피그도 샀던 곳에 돌려 주고 대신 거기에서 우리 집에서 기르기에 알맞은(냄새도 나지 않고 크지도 않기 때문에) 아주 작은 거북이를 받았지만 그래도 나는 아주 슬펐다. 지금은 거북이하고 승현이가 준 가재만 기르고 있다.


나는 이 다음에 아주 커다란 동물원을 만들고 싶다. 거기에서 동물들은 아주 자유스럽게 뛰어놀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자유롭게 노는 것을 보면서 나는 즐거워할 것이다. 내 동물원에는 다른 동물원에는 없는 동물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동물원들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거기에서 동물들은 슬퍼하지도 답답해 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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