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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열 많은 사람에게도 효과… 수술 전후엔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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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54회 작성일 15-06-2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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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고려인삼학회장 인터뷰
 
"혈압 높은 사람, 몸에 열 많은 사람은 인삼 먹으면 안 된다고요? 천만에요. 인삼은 누구에게나 좋은 건강식품입니다."
오는 9월 중국에서 국제인삼심포지엄을 앞두고 있는 박정일 고려인삼학회장(서울대 약대 교수)은 인삼을 둘러싼 오해가 국내외에서 여전하다고 9일 말했다. 인삼이 혈압이나 체온을 크게 높인다는 건 과거 고대문헌을 잘못 해석한 오해라고 설명한다.
 
 

↑ 실험실에서 인삼 추출물을 연구하는 박정일 고려인삼학회장.
 

"고대 중국 의학 문헌에 '고려인삼은 온(溫)하고 서양인삼과 중국인삼은 량(涼)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서양이나 홍콩 상인들이 이를 각각 '따뜻하다'와 '서늘하다'로 단순 번역해 기온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양인삼을 더 많이 팔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썼어요. 따뜻한 고려인삼은 열을 내기 때문에 더운 체질이나 더운 지방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이죠. 그 영향이 지금까지 국내외에 남아 있는 겁니다."
고대문헌의 '온'이나 '량'은 약물 자체의 성질을 가리키는 말이지 인체의 혈압이나 체온과는 무관하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인삼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잘 되게 돕지요. 덕분에 신진대사가 촉진되고요.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에 말린 인삼을 6g 정도 먹으면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이보다 10배 많이 먹어도 특별한 부작용이 생긴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단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 있다.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막 수술을 끝낸 사람이다.
"인삼은 피가 엉기는 걸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요. 혈관을 막는 핏덩어리(혈전)가 생기지 않게 하는 거죠. 혈압이 높은 사람이 인삼차를 자주 마시면 혈전이 예방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런데 수술할 땐 피가 엉겨야 출혈이 멎을 수 있지요. 수술 받기 1주일 전부터 수술 후 1주일까지 정도만 인삼 섭취를 피하면 됩니다."
박 회장은 인삼을 무조건 생으로 먹는 게 좋다는 것도 오해라며 "약한 불에서 오래 달이거나 찌고 말려 홍삼으로 만들면 새로운 유효성분이 충분히 생기기 때문에 몸에 더 좋다"고 말했다.
 
 
인터넷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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