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수필]적절한 한자혼용(漢字混用) - 청파/양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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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867회 작성일 10-04-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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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자인 한자의 기원을 살펴 보면 약 6,000 년 전에 새나 짐승의 발자국에서 암시를 얻어 발명 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한자가 전래된 것은 주전2 세기4,000 년 전 위만조선으로 거슬러 올라 갈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자가 본격적으로 수입된 것은 6-7 세기 무렵 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통하여 건너가 당초에는 표음적, 표의적으로 사용 되다가 이를 기초로 해서 <히라가나> 와 <가다가나> 가 만들어 졌으며 일본은 여전히 한자혼용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와는 달리 한자혼용에 큰 변화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세종대왕 서기 1397-1450 에서 서기 1443 년에 훈민정음을 반포 하였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 훈민정음이란 뜻은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란 뜻이다.
조선왕조 4대의 세종임금은 서기 1443년 세종 25년 음력 12월에 몸소 훈민정음 곧 한글을 만들어 냄으로써 국보이자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까지 등록 되어있어 명실 공히 세계제일의 문자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호주 교육당국 에서도 앞으로 HSC 의 선택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 되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다.
한글은 세종임금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가 문 창살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기 시작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지고 있다. 이 훈민정음을 당시 중국의 한자만을 고집하던 벼슬아치들이 한글을 격하시켜 언문, 언서, 아햇글, 가갸글 등으로 불리었는데 특히 언문(諺文)은 <상말을 적는 상스러운 글자> 라는 뜻으로 하대를 받았다.
훈민정음 이란 말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데 그 하나는 한글이라는 문자를 일컫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세종임금이 한글을 만든 뒤 그 내용을 반포 하기 위하여 세종 25년에 발간한 책의 이름이다.
이제 한자 이야기를 해 보자, 우리나라는 1961년 5.16 군사혁명 이후 문교당국에서 느닷없이 한문과목을 없애자는 방침이 정해지자 언론계통은 물론 지식층에서는 많은 반발이 있었는데 이때부터 각급 학교에서의 한문과목이 살아져 버림으로써 당시의 초등학생 이었던 현재의 50대들은 한자 섞인 신문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었고 정확 치는 않지만 당시 떠돌던 말로는 당국자가 무식하여 한자를 읽을 수 없어 아예 없애 버리기로 했다는 이야기고 보면 어이없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는 약70%가 한자음의 낱말 들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신문과 잡지는 꾸준히 25% 이상의 한자를 섞어 쓰고 있어 한자를 배우지 못한 세대들은 신문을 구독 하기가 불편해 졌으며 그 세대들은 현재도 신문과 잡지를 외면하고 스포츠지나 일부 한글전용의 간행물들만 구독하는 실정이고 한자를 못 배운 세대들의 가장 큰 고충 이였던 것은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유학생들 이였다. 일본은 옛날과 같이 여전히 한자를 병용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일제 초등학교 때부터 한문을 배웠고 고등학교 까지도 한문과목이 있었으며 선친과 서당에서 열심히 배운 덕에 어림잡아 2,000 자 까지는 무난히 사용 할 수 있다. 일부러 어려운 한자 문장을 써놓고 해석을 부치는 식의 방법은 한글을 사랑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바람직하지 못 하다고 생각한다.
한자를 너무 과용 하지 말고 적절한 수준으로 혼용하면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1957 년으로 기억 되는데 내가 잘 알고 지내던 내 고향 청주출신의 K 모라는 60대의 유학자가 겪은 이야기인데 경무대 <지금의 청와대>의 이승만 대통령에게 건의서를 써 갖고 말미에다 대통령 족하(足下)라고 끝마감 해서 우송(郵送)했는데 3일 후 경무대 경찰관이 연행하러 왔다는 것 이었다.
사연인즉 귀하, 존하 또는 배상으로 썼더라면 별 문제가 없었을 텐데 족하 라고 썼으니 별로 유식하지 못한 비서진에서는 대통령을 자기의 발 밑으로 비하 했다고 오해 하고는 체포령이 내렸다는데 그는 하는 수없이 연행되어 조서를 받게 되었다.
K 라는 분이 차근히 설명을 하면서 “아주 높은 분에게는 예의로 건의서를 쓴 사람은 높은 사람의 발 밑에 있다는 자기를 낮추는 형식의 경구 문장을 쓰는 것이라 설명하자 경무대 비서실 실무자가 질문하기를 족하라는 문장을 어디서 배웠으며 그 증거를 댈 수가 있느냐고 해서 K씨가 말하기를 어렸을 때 서당 선생님한테서 배웠으나 당장 증거를 댈 수 없으니 중국대사관등에 물어보면 어떻겠느냐고 하자 주한 중국대사관으로 비서관을 보낸 결과 황제 에게 상소를 올릴 때 평민들이 자기를 아주 낮추어서 쓸 수 있는 경구(警句) 라고 하여 경무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차도 한잔 얻어 마시고 차비까지 받아왔다는 말을 듣고 포복절도(抱腹絶倒) 하고 말았는데 너무나 아는 것도 병 이라는 옛날 속담이 이에 해당되지 않을까?
우리는 세계제일의 문자인 한글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외래어를 자제하는 한편 아직도 필요한 한자를 익히지 못한 층이 있는 만큼 글을 쓰다가 꼭 필요 하다고 느끼는 한자는 괄호 안에 넣어 한자를 차츰 익혀 가도록 함이 좋을 듯싶다.
다행한 것은 우리나라의 각급 학교가 한문과목을 재설정하고 있어 한자혼용 문제는 점차 해결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통하여 건너가 당초에는 표음적, 표의적으로 사용 되다가 이를 기초로 해서 <히라가나> 와 <가다가나> 가 만들어 졌으며 일본은 여전히 한자혼용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와는 달리 한자혼용에 큰 변화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세종대왕 서기 1397-1450 에서 서기 1443 년에 훈민정음을 반포 하였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 훈민정음이란 뜻은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란 뜻이다.
조선왕조 4대의 세종임금은 서기 1443년 세종 25년 음력 12월에 몸소 훈민정음 곧 한글을 만들어 냄으로써 국보이자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까지 등록 되어있어 명실 공히 세계제일의 문자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호주 교육당국 에서도 앞으로 HSC 의 선택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 되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다.
한글은 세종임금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가 문 창살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기 시작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지고 있다. 이 훈민정음을 당시 중국의 한자만을 고집하던 벼슬아치들이 한글을 격하시켜 언문, 언서, 아햇글, 가갸글 등으로 불리었는데 특히 언문(諺文)은 <상말을 적는 상스러운 글자> 라는 뜻으로 하대를 받았다.
훈민정음 이란 말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데 그 하나는 한글이라는 문자를 일컫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세종임금이 한글을 만든 뒤 그 내용을 반포 하기 위하여 세종 25년에 발간한 책의 이름이다.
이제 한자 이야기를 해 보자, 우리나라는 1961년 5.16 군사혁명 이후 문교당국에서 느닷없이 한문과목을 없애자는 방침이 정해지자 언론계통은 물론 지식층에서는 많은 반발이 있었는데 이때부터 각급 학교에서의 한문과목이 살아져 버림으로써 당시의 초등학생 이었던 현재의 50대들은 한자 섞인 신문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었고 정확 치는 않지만 당시 떠돌던 말로는 당국자가 무식하여 한자를 읽을 수 없어 아예 없애 버리기로 했다는 이야기고 보면 어이없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는 약70%가 한자음의 낱말 들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신문과 잡지는 꾸준히 25% 이상의 한자를 섞어 쓰고 있어 한자를 배우지 못한 세대들은 신문을 구독 하기가 불편해 졌으며 그 세대들은 현재도 신문과 잡지를 외면하고 스포츠지나 일부 한글전용의 간행물들만 구독하는 실정이고 한자를 못 배운 세대들의 가장 큰 고충 이였던 것은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유학생들 이였다. 일본은 옛날과 같이 여전히 한자를 병용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일제 초등학교 때부터 한문을 배웠고 고등학교 까지도 한문과목이 있었으며 선친과 서당에서 열심히 배운 덕에 어림잡아 2,000 자 까지는 무난히 사용 할 수 있다. 일부러 어려운 한자 문장을 써놓고 해석을 부치는 식의 방법은 한글을 사랑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바람직하지 못 하다고 생각한다.
한자를 너무 과용 하지 말고 적절한 수준으로 혼용하면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1957 년으로 기억 되는데 내가 잘 알고 지내던 내 고향 청주출신의 K 모라는 60대의 유학자가 겪은 이야기인데 경무대 <지금의 청와대>의 이승만 대통령에게 건의서를 써 갖고 말미에다 대통령 족하(足下)라고 끝마감 해서 우송(郵送)했는데 3일 후 경무대 경찰관이 연행하러 왔다는 것 이었다.
사연인즉 귀하, 존하 또는 배상으로 썼더라면 별 문제가 없었을 텐데 족하 라고 썼으니 별로 유식하지 못한 비서진에서는 대통령을 자기의 발 밑으로 비하 했다고 오해 하고는 체포령이 내렸다는데 그는 하는 수없이 연행되어 조서를 받게 되었다.
K 라는 분이 차근히 설명을 하면서 “아주 높은 분에게는 예의로 건의서를 쓴 사람은 높은 사람의 발 밑에 있다는 자기를 낮추는 형식의 경구 문장을 쓰는 것이라 설명하자 경무대 비서실 실무자가 질문하기를 족하라는 문장을 어디서 배웠으며 그 증거를 댈 수가 있느냐고 해서 K씨가 말하기를 어렸을 때 서당 선생님한테서 배웠으나 당장 증거를 댈 수 없으니 중국대사관등에 물어보면 어떻겠느냐고 하자 주한 중국대사관으로 비서관을 보낸 결과 황제 에게 상소를 올릴 때 평민들이 자기를 아주 낮추어서 쓸 수 있는 경구(警句) 라고 하여 경무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차도 한잔 얻어 마시고 차비까지 받아왔다는 말을 듣고 포복절도(抱腹絶倒) 하고 말았는데 너무나 아는 것도 병 이라는 옛날 속담이 이에 해당되지 않을까?
우리는 세계제일의 문자인 한글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외래어를 자제하는 한편 아직도 필요한 한자를 익히지 못한 층이 있는 만큼 글을 쓰다가 꼭 필요 하다고 느끼는 한자는 괄호 안에 넣어 한자를 차츰 익혀 가도록 함이 좋을 듯싶다.
다행한 것은 우리나라의 각급 학교가 한문과목을 재설정하고 있어 한자혼용 문제는 점차 해결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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