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16 특별전 3: 프랭크 스텔라 회고전, 휘트니 미술관 Frank Stealla, Whitney Museum, NYC 1/29/16 > 김미연 아트노트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김미연 아트노트


 

미국 2016 특별전 3: 프랭크 스텔라 회고전, 휘트니 미술관 Frank Stealla, Whitney Museum, NY…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nt 댓글 0건 조회 3,498회 작성일 16-02-05 23:18

본문

Exhibitions of 2016 특별전 3 Frank Stealla, Whitney Museum, NYC 프랭크 스텔라의 회고전, 휘트니 미술관 1/29/16
 

Frank Stella (1936-)
IMG_4280.JPG 

프랭크 스텔라는 모마에서 2번 전시를 했고, 휘트니에서 지금 회고전을 하고 있다. 프린스턴 대에서 역사를 전공한 후 전업 화가가 된다. 23살에 모마 전시에 입성하고, 23-80 살 현재까지 스타급 작가이다. 50년대 추상표현주의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으로 60년대에 팝아트와 미니멀리즘의 두 운동이 있었다. 스텔라는 미니멀리즘 작가로 시작했지만, 10년 단위로 새로운 형태가 나온다. 그는 시류를 타면서 작품을 하며, 미술의 정의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지며, 기존의 사고체계를 넘으려는 시도를 한다.

Frank Stella, Die Fahne hochi 1959
크기변환_IMG_4281.JPG 

59년에 23살의 스텔라는 모마가 선정한 16명의 젊은 작가(Sixteen Americans)에 들어간다. 유명한 화상 레오 카스텔이 스텔라의 모마 전시를 주선하고, 작가는 일약 스타가 된다. 흰색 캔버스에 저렴한 벤자민 무어 페인트로 레터 L을 반복적으로 그렸다.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60년대 미니멀리즘, 모노크롬이 등장한다. 공업용 재료를 사용하며, 주관적 감정 이입 및 해석을 배제한다. 그림은 object이며, 그 작품 앞에 서서 보는 것으로 끝난다는 현상학에 근거를 둔다.

Jackson Pollock Autumn Rhythm 1950
크기변환_IMG_4282.JPG 

스텔라는 1950년대 주류미술인 추상표현주의의 대부 잭슨 폴락을 공격한다. 잭슨 폴락은 <Autumn Rhythm>에서 물감을 뿌려 이미지를 만들고, 제목<가을>과 관련을 나타냈다. 스텔라도 폴락처럼 열심히 붓질을 했다. 폴락은 그림의 이미지가 가을을 연상시키지만, 스텔라는 그림과 제목이 전혀 연관이 없다. 잊혀져 가는 홀로코스트가 상기되도록 독일 나치의 행진곡 제목을 붙였다. 추상표현주의와는 반대의 개념을 소개한 스텔라의 그림은 나오자 마자 주목을 받는다.

Jasper Johns, Flag 1954-55
크기변환_IMG_4283.JPG 

오랫동안 미술은 역사 및 성서의 내용을 시사하면서 그림 밖의 사물을 재현해 왔고,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이것은 재현이 아니라 누가 봐도 그냥 깃발일 뿐이다. 신문을 붙이고 밀납에 페인트를 녹여 칠한 입체적 작품으로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존스가 내논 작품이다. 60년대 주류를 이루던 팝아트에 발을 맞추어 low art를 표방한다.

Ellsworth Kelly Colors for a Large Wall 1951
IMG_4284.JPG 

미니멀리즘은 미술도구였던 grid를 다 보여준다. 르네상스 시대에 grid는 평면을 3차원으로 보이도록 원근법을 나타내는 도구로서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Frank Stella, Gran Cairo Alkyd on canvas
크기변환_IMG_4285.JPG 

스텔라는 캔버스에 3 차원 세상을 구현했던 소실점 도구를 그대로 드러낸다.


Frank Stella, Empress of India 1965
크기변환_IMG_4286.JPG

과거에는 정해진 캔버스 안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스텔라는 반대로 한다. 그림부터 구상하고 거기에 맞추어 캔버스를 만든다.  스텔라가 만든 shaped canvas는 물질성이 드러나 object처럼 보인다.


Frank Stella, Harran III 1967
크기변환_IMG_4287.JPG 

각도기 역시 미술을 그리는 도구인데 스텔라는 도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그림에 이야기가 없어 어떤 해석도 할 수가 없다.


Frank Stella, Damascus Gate
크기변환_IMG_4288.JPG 

추상의 범주에 들어가는 그림이다. 그림이 decorative art 및 commodity로 전락함을 피하기 위하여 박물관 벽에만 걸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사이즈로 만든다.  스텔라는 자신이 다닌 여행지의 이름을 무작위로 작품에 붙이기도 한다.


Frank Stella, Eskimo Curlew 1976
크기변환_IMG_4289.JPG 

스텔라는 부인의 bird watching 취미를 같이 하며, 영감을 받기도 한다. 단순 object가 아닌 새의 이미지를 재현하자 미니멀리스트의 선구자격인 스텔라에게 동료들의 비평이 쏟아진다. 그는 자신의 목적은 사조 참여가 아니라, 그림에 대한 탐구라고 말한다. 과거를 과감히 넘어간다.


Frank Stella, Khar-pidda 5.5x 1978
크기변환_IMG_4290.JPG 

70년대 말에 '회화는 죽었다(the end of painting)'라는 말이 회자되자 스텔라는 새로운 방식의 회화를 고민한다. 알루미늄에 색을 입힌 입체물을 붙여서 회화와 조각의 장르 구분을 부수며, Grid를 물건처럼 뒤에 걸어서 입체적으로 그리려했던 전통적 노력도 부순다. 조각이니 회화인지 애매하다.


Frank Stella, Zeltweg, 4.75X 1982
크기변환_IMG_4291.JPG 
자동차 광 스텔라는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경주장을 표현한다.


Frank Stella, Raft of the Medusa 1990
크기변환_IMG_4292.JPG             

90년대에 스텔라는 자신이 몸담았던 초기의 미니멀리즘과는 다르게 간다. 소설책, 역사책 및 서양 미술사 등 이야기를 끌고 들어온다.  제리코의 그림을 레퍼런스(reference)로 하여, 알루미늄과 스틸로 대안적 회화를 내놓는다.

Theodore Gericault, The Raft of the Medusa

크기변환_IMG_4293.JPG 


Frank Stella, The Fountain 1992
IMG_4294.JPG소설 <백경>의 챕터 제목에 맞추어 대규모 콜랴쥬 시리즈를 만든다.


Frank Stella, Amabel 1996-97
IMG_4295.JPG 

포항제철이 스텔라에게 180만불에 의뢰한 작품이 삼성동 테헤란로 포스코 빌딩 앞에 있다. 철의 꽃을 상징하는 아마벨은 비행기 사고로 죽은 친구의 딸 이름이다. 아마벨이 서울시 미관을 헤친다고 하여 설치 반대 운동이 일지만 조영남이 옹호운동을 벌여 살아 남는다.


Frank Stella, Marbotikin Dulda (전설 속의 철의 섬) 1997
크기변환_IMG_4296.JPG 

포스코 빌딩 안에 있는 그림 겸 꼴라쥬이다. 스텔라의 90년대 작업 컨셉은 철강, 꼴랴쥬, 대형 사이즈이다.


Frank Stella, Das Erdbeben in Chili 1999
크기변환_IMG_4298.JPG 

18세기에 나온 책 <칠레의 지진>에 영감을 얻어서 메가 사이즈의 콜라쥬를 만든다.


Frank Stella, K.81 Combo 2009
IMG_4299.JPG 

스텔라는 이 작품을 벽에 붙여 놓고 화화라고 부른다. 칸딘스키처럼 음악을 듣고 표현을 했다. 3D printer로 조형 작업을 한 최근 작품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