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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네스크 미술 스페인 영국 (1050-1200) 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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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7,195회 작성일 11-02-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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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르네상스 미술 5th hour: Romanesque Art and Architecture in Spain and England 스페인 및 영국의 로마네스크 미술



 
스페인의 로마네스크 미술
 
711년에 이슬람제국이 이베리아 반도 (스페인)을 점령한다. 778년에 샤를마뉴 대제의 피레네 원정을 시도하고 스페인 북부를 아랍세력에서 회복한다. 전쟁에서 용감히 전사하는 샤를마뉴 대제의 조카 롤랑을 기리는 “롤랑의 노래” (Chanson de Roland) 가 이때 만들어져 구전으로 전해지며, 샤를마뉴 대제는 800년에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즉위한다. 스페인은 11-12세기에 이슬람 세력에게 빼앗긴 국토회복운동 “레콩키스타”을 시작하는데 십자군 원정과 맞물린다. 11-12세기 초반 스페인에는 서유럽의 로마네스크 양식이 전파되기 전에 아랍의 영향을 받은 모짜라빅 Mozarabic 스타일의 특유한 미술양식이 있었다.  레온 산 이지도로 수도원, 실로스 산토 도밍고 수도원, 베아투스의 묵시록 해석 필사본 등이 전한다.
 
Map of Medieval Spain


      
778년에 샤를마뉴대제가 피례네산맥을 넘어가는 위험을 감수하고 스페인 북부를 점령하니 사람들은 희망에 부풀고 이를 The Reconquista 국토회복운동(711-1492) 이라 부른다. 이슬람의 칼리프는 망해서 남쪽으로 내려가고 크리스찬이 북쪽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땅이 열려 산디에고까지 순례를 간다. 레콘키스타 Reconquista는 약 7세기 반에 걸쳐서 이베리아 반도 북부의 로마 가톨릭 왕국들이 이베리아 반도 남부의 이슬람 국가를 축출하고 이베리아 반도를 회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레콘키스타는 "재정복"을 뜻하며 이는 상실하였던 기독교 국가의 영토를 회복하였다는 의미를 갖는다. 레콘키스타는 보통 722년 코바동가 전투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남은 이슬람 점령지인 그라나다를 정복하여 마무리된다.

1. Chanson de Roland


 
Chanson de Roland 는 8세기말 사를마뉴 대제가 스페인을 점령하던 시대의 노래로 구두로 전해지다가 10-11세기에 필사본으로 기록된다. 프랑스어로 된 가장 본격적인 서사시로 샤를마뉴대제의 조카 롤랑의 장렬한 무용담을 노래한다. 

Roland Receives the Sword


 
롤랑의 노래는 중세 프랑스의 무훈시로, 작가는 불명이다. 롤랑은 프랑스군의 에스파냐 철군 때 후위를 지휘하고 있었는데 화평교섭의 사자 가느롱의 배신에 의하여 적에게 습격을 받는다. 용장 롤랑은 퉁소를 불어 대제를 부르라는 지장(智將) 올리비에의 설득을 세 번이나 물리치고 열두 장군과 분전한다. 그러나 수에 눌려 마침내 퉁소를 불었으나 원군이 오기엔 이미 너무나 늦은 때여서 모두 신에게 기원을 드리면서 죽어간다. 대왕은 보복의 싸움 후에 전사자를 정중하게 장사 지내고 가느롱을 처형한다.
 


서사시에 그려진 풍속, 습관, 사상, 감정 등은 모두 12세기 초기의 것으로 노래의 주제는 십자군 그리스도교도의 패전, 신의 전사들의 최후의 승리이며 고도의 수사학적인 문학기법이 나타낸다.

The Death of Roland at the Battle of Roncevaux 1455–1460



2. Great Mosque, Gordoba, 785

  


Mozarabic 스타일의 아랍형태의 모스크이며 horse-shoe 모양과 꽃무늬 장식의 arch 가 보인다.

3. Granada, Alhambra, Spain





아랍혈통과 섞인 스페인 사람을 Moor 족이라고 한다. Alhambra 는  그라나다에 있는 Moorish citadel 이며 palace 이다. 가장 유명한  Islamic historical legacy 중의 하나로서 8-10세기에 이슬람 세력이 위협으로 등장했음을 알 수 있다. 

4. San Isidora Church, Leon 1063 


 프랑스왕 Ferdinand (1027-65)가 직접 후원을 하여 지은 수도원이다.
 
Tympanum of South Transept Portal, San Isidora



 
샤를마뉴 대제때 이슬람 세력을 남쪽으로 밀어내기는 했지만 400백년 동안 이슬람 영향 아래 있었던 스페인에는 아랍의 영향이 진하게 나타난다. 이슬람과는 구약 성서를 공유하는데 Sacrifice of Issac 일화에서 아브라함이 칼을 들고 이삭을 찌르려하는 장면이다. 


스페인 땅에 사는 기독교인은 아랍인에게 친밀한 motif 를 끌고와서 주제로 삼았다. 아랍권의 영향을 받아  헤가르와 그녀의 아들인 이스마엘이 조각에 나타난다. 사막으로 쫒겨난 Ishmael 와 Hagar 의 자손이 아랍인들이라고 간주되고 있다. 

Pantheon of Kings, San Isidora


산이시도라 성당의 지하에 가면 왕실의 예배당이 있다. 화려한 벽화 장식이 있다. 
 


 가운데 예수가 있으며 복음사가 Evangelist 의 상징으로 man, lion, eagle, ox 가 네 귀퉁이에 있다. 

Pantheon of Kings, Calendar Scene, San Isidora

 


                
 
천정의 장식의 띠에 12달 calender 의 상징이 들어가있다. April은 남자가 나무를 심고 May에는 전쟁에 나가며 June 에는 보리밭을 갈고 July 에는 밀밭을 일구고  August 는 밀을 경작하며 September 는 포도를 수확하여 포도주를 만든다. 로마의 스타일은 3차원이지만 스페인은 아랍문명권에 오래 있었기에 선 중심의 납작한 도안인 모짜라빅 스타일이 보인다.

Reliquary Silver Casket, Treasury of San Isidora, Leon, 1063



성인의 유골을 모신 관으로 전쟁이 나면 쉽게 가지고 도망갈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축제일에 들고 나가서 위용을 자랑하기도 하며, 수도원에 아주 중요한 인물이 방문을 하면 뚜껑을 열고 내부를 보여준다.  관을 장식한 도금 조각에서 사람의 머리는 입체적으로 튀어나왔지만 평면적으로 납작한 몸은 로마시대에 비해 기술이 부족함을 나타낸다. 

Islamic Textiles Lid of Reliquary Casket, treasure of San Isidora, Leon



관의 외부는 도금의 로마네스크 양식이지만, 아랍계통의 수와 천으로 장식한 관의 뚜껑과 내부에서 동서의 문화적 교류가 보인다.


5. Abbey of Santo Domingo, Silos, Castile, Spain 12세기




    
산토 도밍고 성당은 도밍고 성인의 유해를 모시고 있으며 12세기로 시기가 내려온다. 산토 도밍고 성당은 프랑스에서 보던 로마네스크 스타일로서 크리스챤과 아랍계를 혼합한 Mozarabic 양식의 산이시드로 수도원과는 차이점이 보인다. 로마네스크 스타일은 3차원으로 조형적이며 옷주름이 유려하게 떨어지며 기둥의 조각이 다리를 꼰 모습으로 평면적인 아랍 미술과는 다르다.

Plan of Santo Domingo, Silos


 


Ascension,승천 pier relief panel




Pentecost 성령강림

 


Entombment and Resurrection 매장과 부활

 

조각의 옷에 훨씬 주름이 많고 몸의 비율이 무게감이 있다. 8-10세기에는 아랍과 혼합된 모자라빅 양식이 많이 보이지만 12세기로 내려오면 로마네스크식이 나타난다.

6. Beatus of Liebana (d,798) Commentary on the Apocalypse 1091-1109

 

베아투스의 묵시록 해석 필사본은 중세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 텍스트로 꼽힌다.
 

영국의 로마네스크 미술

1066년 노르만공 윌리엄 Duke of Normandy 의 영국 점령으로 앵글로 색슨에서 노르만계 영국으로 변화하며 프랑스어를 비롯한 문화의 교류가 시작된다. 12세기 초에 대륙으로부터의 본격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이 전파되며 당시의 작품으로 바이유 자수화, 더램 성당, 윈체스터 성서삽화, 세인트 알반스 시편 삽화 등이 있다. 원래 게르만족 스타일은 꼰 모양의 interlace 인데 기독교가 전파되자 로마의 스타일을 흉내낸다.

노르만디는 프랑스의 브리턴의 바닷가 지역인데 노르만족이 배를 타고 영국을 침략하는 큰 사건이 발생한다. 영국의 Edward 왕이 죽자 왕위 계승을 놓고 해롤드왕과 어머니쪽으로 혈통을 이어받은 노르만의 윌리엄공작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고 윌리엄공이 Battle of Hastings(1066년)에서 승리을 한다. 노르만공이 영국을 침략하면서 각료 및 사제들을 데리고가 영국의 미술이 대륙 중심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바뀐다. 


1. Age of Beowulf, 1010
 


베오울프는 8세기에서 11세기사이에 쓰인, 고대 영어로 된 작자 미상의 영웅 서사시이다. 1010년경에 만들어진 필사본이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다. 길이가 3183줄에 달하며, 고대 영어로 된 가장 긴 작품으로 언어학상으로도 중요한 문헌이다. 서사시의 주인공인 베오울프는 기트족의 영웅으로 그렌델, 그렌델의 어미, 화룡과 맞서 싸워 이긴다. 베오울프는 마지막 전투에서 큰 상처를 입고 결국 죽게 되며 그의 부하들이 고향인 기트랜드에 안장한다.


2. The Bayeux Embroidery 1070, King Harold’s Journey to Normandy




바이유 자수는 노르만디 지방의 바이유 마을의 주교 Odo (d.1097)가 자신의 주교 palace 의 방에 띠처럼 둘러 장식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 자수의 이야기 전개 방식이 Anglo Saxon 의 Old English 방식을 따르고 있어 제작은 영국의 장인들이 만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두루말이 모양의 천에 Battle of Hastings를 주제로 도안한 수이다. 그림에 글자를 넣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게했으며 신이 윌리암공을 도와서 전쟁을 이기게 했다는 친노르만적 해석이 전개되는 내용이다. 그림의 가운데 main story 가 전개되고 주내용을 강조하거나 비평하는 내용이  가장자리의 띠 border 에 들어간다.


혜성 stellar 이 떨어지니 해롤드에게는 나쁜 징조이며 윌리암에게는 좋은 사인이라는 내용의 그림의 띠 안에 들어있다.


점령 직후 1090년에 만든 작품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잘 보여준다. 노르만족의 갑옷과 무기, 말에 단 기구 등은 군사학적으로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된다.


기마병이 세력을 겨누는 battle scene 이 main story 인데 띠 속의 벗은 남자 둘이서 레슬링을 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논평의 효과를 준다. 로마네스크 미술의 특징은 주내용에 관점 및 부수설명의 commentary 를 곁들인다는 점이다.

Feast Scene

중세의 연회의 모습이다.

Swearing an Oath of Fealty 

왕이 전투에 나갈 때는 효험을 받기 위해 수도승이 성골함을 지고 함께 나간다.       

Aelfgyva Episode, Erotic Marginal Scene
 

노르만 계통의 남자가 영국 귀족 여자를 성적 추행한 역사적 스캔달이 당시에 일어났는데 여자의 머리에 쓴 베일을 만지는 남자의 그림이 그 사건을 비유하고 있다. 그림 밑의 띠에 벗은 남자가 action 을 예고하는듯 하며 보는 사람에게 수치심을 유발하여 나쁜 행동임을 comment 한다.  
 

3. Tiberius Psalter  티베리우스 시편1066
 

1066년 이전의 Anglo Saxon 방식은 line 을 이용한 drawing 을 주로 하여 여러 색깔의 tinted color 를 썼다. 사라지는 예수의 도상은 영국인의 특징으로 순간의 시간의 진행에 의미를 두었다.  앵글로 색슨의 특이한 도상이지만 윌리엄공의 침략 후에 스타일이 바뀐다. 
 


4. Ribbed Groin Vault 

               

노르만족은 배만드는 우수한 기술을 가졌다. 노르만족이 로마네스크 미술에 남긴 업적은 groin vault 인데, 로마시대의 원형 볼트 barrel vault 에 강한 support 를 주는 뼈대를 추가하였다. 노르만족은 영국을 침입한 후 자신들의 세력 과시를 위하여  노르만 지역에서 기술자를 데려다가 Durhem 성당을 증축하는데 특이한 점은 새로운 발명품인 ribbed vault를 최초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노르만족이 중세 미술사에 남긴 업적은 로마네스크 미술에 ribbed vault 를 첨가했다는 점이며 고딕시대로 넘어가면 모든 교회가 다 공학적으로 우수한 Ribbed Groin Vault를 사용한다. 
   


5. Durham Cathedral, England 1087-1133

         







6. Nave, Church of Saint-Etienne, Caen, France 1115-1120



 노르만 지방의 성당으로 ribbed vault 를 사용했다. 이 기술을 영국으로 가져가서 더램 성당을 짓는다. 
 

7. Psalter of Christine of Markyate, Saint Albans Psalter, 12세기 

                 
  
오토니안 아트에서 빌려온 양식으로 color field 가 나타나며, background 가 선명하다. 다리를 길게 늘이고 주름이 나타나는데 12 세기 초반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배운 것들이다. 크리스틴 성녀를 위해 만든 시편이다. 


8. Winchester Bible, Winchester Cathedral 1150-1180

                         

양피지를 모으고 돈이 많이 들어간 화려한 성경 필사본으로 여러명의 필사본 삽화가들이 동시에 일하며 장인마다 스타일이 약간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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