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바로크 미술: 카라바지오, 베르니니 9/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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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칵테일 댓글 0건 조회 8,513회 작성일 11-09-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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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미술 17세기 2nd hour: Baroque Art in Italy

이탈리아의 바로크는 후기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매너리즘Mannerism에서 이어진다. 르네상스 미술은 완전에 가까운 정형을 추구했는데 창의를 계속 하다보니 과장되어 어긋나는 스타일이 나오는데 이를 매너리즘이라고 부른다. 카라바지오는 르네상스의 3대 거장 레오나르도, 미카엘, 라파엘 중에서도 레오나르도를 제일 닮고자 했다. 카라바지오는 어둠과 신비에 쌓인 수수께끼 같은 동굴의 성모 그림을 좋아했다. 레오나르도의 동굴의 성모가 성모님을 그리는 정형이었는데 목이 긴 기형의 마돈나로 이어지면서 바로크미술이 시작된다. 포루투갈어로 바로크의 원래 의미는 irregular shaped pearl 이란 뜻인데 17세기 미술 형태에 그 이름을 붙인다. 바로크는 16세기에 미켈란젤로 말년의 작품 Last Judgment 에서 엿보이는 마니에리스모 (Manierismo, 매너리즘)와 공존하면서 16세기 말엽 로마에 등장한다.
1450-1550년 사이에 종교 개혁을 주도한 신교가 카톨릭을 공격하고 1600년대에 들어와 카톨릭이 정화 운동을 벌인다. 바로크 양식은 반종교 개혁의 유력한 표현 수단이 되어 여러 가톨릭 국가는 종래의 종교적 도상(圖像)을 일신하고 종교미술에 신선한 입김을 불어넣었다. 분위기를 쇄신하여 낙후 건물을 재정비하고 건축에 바로크양식이 들어간다. 네덜란드의 바로코 미술은 신교가 중심이 되지만 이탈리아의 바로크는 카톨릭 교회 중심으로 일어난다.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의 특징은 대각선, 마름모꼴 구도와 역동적인 분위기이다. 삼각형이며 정적으로 고요한 르네상스 미술에 비하여 바로크 미술은 dynamic, complex, aesthetic 하며 구도가 복잡해진다. 그림이 천정을 떠다니는 느낌이며 극적인theatrical 효과가 있고 미켈란젤로의 문향을 변형하여 좀더 장식적decorative 으로 화려해진다. 동시에 바로크는 귀족들의 표현수단이기도 하여 화려•호사한 의식을 과시하고 장식하는 구실을 다하였다.
Early 17th Europe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은 두 줄기가 있다. Caravaggio 를 중심으로 하는 급진적dramatic 스타일과 Annibale Carracci 를 중심으로 하는 고전적classicism 스타일이 있다. 카라바지오의 삶은 파란만장한 소설 자체였으며 떠돌이 생활을 하느라 큰 작품을 남기지 못했지만 안니발레 카라치는 당시의 art market 에서 인기가 있는 잘 팔리는 그림을 그렸다.
1. Caravaggio(1573-1610), Contarelli Chapel, San Luigi dei Francesi, Rome

산루이치 교회는 로마에 사는 이탈리아인이 가는 교회이다. 콘트랄리 가족이 돈을 낸 조그만 가족 채플의 제단에 걸리는 커다란 그림 Calling of St. Matthew를 카라바지오가 그린다. 르네상스 이후 유화기법이 발달하여 화실에서 캔버스에 그린 후 제단에 끼운다.
Caravaggio, Calling of St. Matthew, Contarelli Chapel 1597-1601
작고 더러워보이는 선술집에서 당대 유행하는 옷을 나름대로 차려입은 괜찮게 사는 한량들이 어두컴컴한 분위기에서 카드게임을 하고 있다. 매튜는 로마정부의 세금을 걷는 말단 공무원인데 초라한 행색의 예수님이 팔을 길게 뻗어 그를 부르신다. Pitch black 임에도 열쇠를 쥔 베드로 사도의 다리의 모습이 드러난다.

작고 더러워보이는 선술집에서 당대 유행하는 옷을 나름대로 차려입은 괜찮게 사는 한량들이 어두컴컴한 분위기에서 카드게임을 하고 있다. 매튜는 로마정부의 세금을 걷는 말단 공무원인데 초라한 행색의 예수님이 팔을 길게 뻗어 그를 부르신다. Pitch black 임에도 열쇠를 쥔 베드로 사도의 다리의 모습이 드러난다.

정말 꼴 같지도 않은 사람이 ‘나를 따라라’ 하는데 매튜는 너무 기가 차고 믿을 수 없어서 '나 말하는 거야' 하고 자신을 가르친다. 강요하지도 않고 넌지시 부르는데 사람들은 뭔지 알지못할 힘에 이끌린다. 얼마쯤 딴 돈을 세는 어리석은 남자는 볼 생각도 안하고 물질만 챙기고 있다. 의자에 앉아 뒷모습을 보이는 남자는 무릎이 뒤로 가 있어 그리기 어려운 축도법foreshortening 을 사용했다.

젊은 예수님의 halo 가 살짝 보이고 늙은 피터의 뒷모습이 보인다. 중세 르네상스의 전통적인 종교화 iconography에서 금색 배경을 뒤로 하고 근엄하게 서 계셨던 예수님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카라바지오는 자기 식대로 그린다. 이 그림이 주는 spiritual 한 의미는 방탕한 생활을 접고 예수님을 따라 봉사하며 살라는 Calling of Matthew 이다. 선택되는 순간을 잘 넘기면 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다.

카라바지오의 그림에서 빛은 중요한 역활을 한다. 빛이 예수님의 뒤쪽에서 들어와 옆 얼굴이 보이고 손에 비춘다. 그 빛이 중간의 남자를 거쳐 매튜에게 떨어진다. 르네상스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은 빛이 앞에서 들어와 그림이 환했지만 바로코 미술은 빛이 대각선으로 들어오는 장치를 쓰며 바로코 화가들은 카라바지오의 이 장치를 따라서 한다. 그림을 검게 그리고 어둠과 밝음의 극심한 대조를 tenebrism (dark manners) 이라고 하는데 바로코 미술의 특징이다. 환하게 다 보여주는 르네상스 그림이 심심하게 느껴지는 듯 카라바지오는 전통을 파괴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 간다.
Annibale Carracci, Landscape with Flight into Egypt 1603
바로크 시대 부유한 사람들이 좋아한 스타일의 그림으로서 급진적인 카라바지오와는 달리 전통을 계승하는 파이다. 커다란 공방을 가진 안니발레 카라치의 그림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며 흠 잡을데 없다. 마리아의 옷과 말안장 만이 빨간색이며 다른 배경은 서로 어우러져 특별히 눈에 띠는 것이 없다. 베니스의 전통적인 풍경화에 플로렌스 전통의 대기 원근법적인 건물과 미켈란젤로의 인물의 구도가 다 들어가 있다. 르네상스의 대기 원근법을 사용하여 실루엣을 연하게 하여 멀리있는 산 들판을 그렸으며 라파엘 류의 고요한 조화가 나타난 그림을 당시의 사람들은 좋아했다. 안니발레 카라치는 전통적인 고전주의 회화를 바로크시대에 들어와서도 계승한 화가로 프랑스 화가 푸생이 로마에 와서 배운다.

바로크 시대 부유한 사람들이 좋아한 스타일의 그림으로서 급진적인 카라바지오와는 달리 전통을 계승하는 파이다. 커다란 공방을 가진 안니발레 카라치의 그림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며 흠 잡을데 없다. 마리아의 옷과 말안장 만이 빨간색이며 다른 배경은 서로 어우러져 특별히 눈에 띠는 것이 없다. 베니스의 전통적인 풍경화에 플로렌스 전통의 대기 원근법적인 건물과 미켈란젤로의 인물의 구도가 다 들어가 있다. 르네상스의 대기 원근법을 사용하여 실루엣을 연하게 하여 멀리있는 산 들판을 그렸으며 라파엘 류의 고요한 조화가 나타난 그림을 당시의 사람들은 좋아했다. 안니발레 카라치는 전통적인 고전주의 회화를 바로크시대에 들어와서도 계승한 화가로 프랑스 화가 푸생이 로마에 와서 배운다.
Caravaggio, Conversion of St. Paul, Cerasi Chapel, Santa Maria del Popolo, Rome 1601
교회의 채플에 들어가는 그림 '사도 바오로의 개종'이 옆의 벽에 걸려있다.

교회의 채플에 들어가는 그림 '사도 바오로의 개종'이 옆의 벽에 걸려있다.
Caravaggio, Conversion of St. Paul 1601
폴(바오로)은 로마시대 군인으로 사회 지도층에 속한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님 생시에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제자가 된 사람이다. 밤 길에 말 타고 가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빛에 눈이 멀어 말에서 떨어진다. 누워있는 폴의 자세가 독특하다. 옆으로 길게 누운 것도 아니고 머리가 밖으로 향하고 몸이 안으로 깊어서 그리기 어려운 자세인데 축도법을 사용했다. 시종이 서 있으며 말도 어두우니까 폴을 밟으려다 주줌하고 서있다. 빛이 중앙에 떨어져 말의 몸에 비추고 그 빛이 떨어지고 나머지는 어두컴컴하다. 말이 한 가운데 버티고 있지만 그림의 핵심은 누워있는 로마 군인이다. 바로코 그림은 한 곳만 빛이 있고 주변은 어둡다.

폴(바오로)은 로마시대 군인으로 사회 지도층에 속한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님 생시에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제자가 된 사람이다. 밤 길에 말 타고 가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빛에 눈이 멀어 말에서 떨어진다. 누워있는 폴의 자세가 독특하다. 옆으로 길게 누운 것도 아니고 머리가 밖으로 향하고 몸이 안으로 깊어서 그리기 어려운 자세인데 축도법을 사용했다. 시종이 서 있으며 말도 어두우니까 폴을 밟으려다 주줌하고 서있다. 빛이 중앙에 떨어져 말의 몸에 비추고 그 빛이 떨어지고 나머지는 어두컴컴하다. 말이 한 가운데 버티고 있지만 그림의 핵심은 누워있는 로마 군인이다. 바로코 그림은 한 곳만 빛이 있고 주변은 어둡다.
Caravaggio, The Musicians 1595
카라바지오의 본명은 Michelangelo Merisi 이다. 카라바지오는 재능은 있었지만 11세에 고아가 되고 여기저기 떠돌다가 선술집에서 싸움이 벌어져 사람을 죽이고 떠돌이 생활을 한다. 그를 아끼는 귀족의 후원으로 그림을 그리고 40세 초반에 죽는다. 청소년 아이들이 악기를 타는 모습으로 그림에 뒷 모습이 보이는 장치를 하나씩 남김이 카라바지오의 특징이다.

카라바지오의 본명은 Michelangelo Merisi 이다. 카라바지오는 재능은 있었지만 11세에 고아가 되고 여기저기 떠돌다가 선술집에서 싸움이 벌어져 사람을 죽이고 떠돌이 생활을 한다. 그를 아끼는 귀족의 후원으로 그림을 그리고 40세 초반에 죽는다. 청소년 아이들이 악기를 타는 모습으로 그림에 뒷 모습이 보이는 장치를 하나씩 남김이 카라바지오의 특징이다.
Caravaggio, Bacchus 1593-94
안니발레 카라치의 공방에서 카라바지오 처럼 이렇게 그리면 쫒겨난다. 전통적인 방법은 비슷한 색으로 덧칠을 해서 부드럽게 다른 색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인데 카라바지오는 대조적인 색깔로 과격한 표현을 한다. 목밑의 주름과 옷에 하얀색과 회색을 같이 써서 극심한 대조와 강렬한 인상을 주는 특유의 Tanabrism 이다.

안니발레 카라치의 공방에서 카라바지오 처럼 이렇게 그리면 쫒겨난다. 전통적인 방법은 비슷한 색으로 덧칠을 해서 부드럽게 다른 색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인데 카라바지오는 대조적인 색깔로 과격한 표현을 한다. 목밑의 주름과 옷에 하얀색과 회색을 같이 써서 극심한 대조와 강렬한 인상을 주는 특유의 Tanabrism 이다.
Caravaggio, Entombment 1603, Chapel of Pietro Vittrice, Santa Maria in Rome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내려 석관 밑으로 안치할 것이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구조이며 사람들의 시선은 석관으로 간다. 돌아가신 예수님의 몸이 관람자 앞으로 확 떨어질 것 같은 극단적 구조이다. 절규하는 여자는 배우가 연기하는 것 같다. 평범한 복장의 성모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 시장에서 흔하게 보이는 시커먼 구렛나룻 아저씨, 결코 고결하다고 할 수 없는 예수님 모습이다. 교황청 사람들은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시장 사람들을 모델로 하여 영웅적인 면이 전혀 없는 속된 vulgar 그림이라고 비난했다. 위에서 앞으로 떨어지는 highlight 이 핵심인 예수님의 가슴 부분에 떨어진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내려 석관 밑으로 안치할 것이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구조이며 사람들의 시선은 석관으로 간다. 돌아가신 예수님의 몸이 관람자 앞으로 확 떨어질 것 같은 극단적 구조이다. 절규하는 여자는 배우가 연기하는 것 같다. 평범한 복장의 성모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 시장에서 흔하게 보이는 시커먼 구렛나룻 아저씨, 결코 고결하다고 할 수 없는 예수님 모습이다. 교황청 사람들은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시장 사람들을 모델로 하여 영웅적인 면이 전혀 없는 속된 vulgar 그림이라고 비난했다. 위에서 앞으로 떨어지는 highlight 이 핵심인 예수님의 가슴 부분에 떨어진다.
Caravaggio, David, Villa Borghese, Rome 1605-06

르네상스의 여러 작가들이 적장 골리야스와 대적한 소년 데비드상을 만들었는데 카라바지오도 나름의 장면을 선택한다. 원수의 목을 들고있는 데비드의 표정은 침통하고 고뇌에 찬 인간적인 모습으로 작전을 완수했음에도 불구하고 dilemma 에 빠져있다. 죽이기는 죽였는데 결코 happy ending 이 아니다. 흰색 옷에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는 Tanebrism 이 나타난다. 카라바지오가 나폴리에 사는 동안 합스부르 왕가의 patronage 를 통해 그의 그림이 스페인으로 건너가서 지대한 영향을 끼쳐 벨라스케스를 위시한 스페인 화가들이 배운다.

르네상스의 여러 작가들이 적장 골리야스와 대적한 소년 데비드상을 만들었는데 카라바지오도 나름의 장면을 선택한다. 원수의 목을 들고있는 데비드의 표정은 침통하고 고뇌에 찬 인간적인 모습으로 작전을 완수했음에도 불구하고 dilemma 에 빠져있다. 죽이기는 죽였는데 결코 happy ending 이 아니다. 흰색 옷에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는 Tanebrism 이 나타난다. 카라바지오가 나폴리에 사는 동안 합스부르 왕가의 patronage 를 통해 그의 그림이 스페인으로 건너가서 지대한 영향을 끼쳐 벨라스케스를 위시한 스페인 화가들이 배운다.
2. Artemisia Gentileschi, Self-Portrait 1625
알테미지아 젠틸레스키는 이름이 알려진 유일한 여류 화가이다. 아버지가 공방을 family business 로 운영하여 master 밑에서 도제식으로 그림 공부를 했다. 아버지 화랑에 있는 연습생에게 강간을 당했으나 극복해 화가가 되고 결혼 생활도 순탄하게 한다. 극적인 요소가 생에 있었으며 카라바지오의 테네브리즘 영향을 받는다.

알테미지아 젠틸레스키는 이름이 알려진 유일한 여류 화가이다. 아버지가 공방을 family business 로 운영하여 master 밑에서 도제식으로 그림 공부를 했다. 아버지 화랑에 있는 연습생에게 강간을 당했으나 극복해 화가가 되고 결혼 생활도 순탄하게 한다. 극적인 요소가 생에 있었으며 카라바지오의 테네브리즘 영향을 받는다.
Artemisia Gentileschi, Judith and Her Maidservant with the Head of Holofernes 1625
유다민족을 구하기 위한 음모를 가지고 찾아온 유다여인 쥬디스의 미모에 반해 적장은 그녀를 텐트로 초대하는데 적장에게 술을 거나하게 먹인 후 목을 베어 민족을 위험에서 구한 구약의 이야기가 주제이다. 그림의 장면은 쥬디스가 자른 적장의 머리를 하녀가 주머니에 담고 있다. 촛불로 인해 한 부분만 환하고 나머지는 깜깜하다. 아주 밝고 아주 어두운 카라바지오 식의 테크닉이다. 이와 같이 바로크 시대의 종교화는 극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유다민족을 구하기 위한 음모를 가지고 찾아온 유다여인 쥬디스의 미모에 반해 적장은 그녀를 텐트로 초대하는데 적장에게 술을 거나하게 먹인 후 목을 베어 민족을 위험에서 구한 구약의 이야기가 주제이다. 그림의 장면은 쥬디스가 자른 적장의 머리를 하녀가 주머니에 담고 있다. 촛불로 인해 한 부분만 환하고 나머지는 깜깜하다. 아주 밝고 아주 어두운 카라바지오 식의 테크닉이다. 이와 같이 바로크 시대의 종교화는 극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Caravaggio, Judith Slaying Holofernes 1595-96
쥬디스가 적장을 죽이는 장면으로 피가 스프레이처럼 나온다. 카라바지오의 진작 인지 확실치 않은 그림이다. 젊고 아름다운 처녀의 부드럽고 둥근 얼굴과 늙은 하녀의 피폐해진 얼굴이 판이하게 다르다. 쥬디스가 옷에 피가 튈까봐 주저하면서 베고 있다.

쥬디스가 적장을 죽이는 장면으로 피가 스프레이처럼 나온다. 카라바지오의 진작 인지 확실치 않은 그림이다. 젊고 아름다운 처녀의 부드럽고 둥근 얼굴과 늙은 하녀의 피폐해진 얼굴이 판이하게 다르다. 쥬디스가 옷에 피가 튈까봐 주저하면서 베고 있다.
Artemisia Gentileschi, Judith and Her Maidservant with the Head of Holofernes
Naples 1612-1613 Uffizi Gallery, Florence 1614-20 Palazzo Pitti, Florence 1613-14
Naples 1612-1613 Uffizi Gallery, Florence 1614-20 Palazzo Pitti, Florence 1613-14



알테미지아 젠틸레스키가 그린 다른 version 의 유디스이다. 나폴리와 우피지 갤러리에 있는 그림은 목을 베어 침대 위로 피가 쏟아지는 장면이며 플로렌스에 있는 것은 도망 나오는 장면이다.
3. Annibale Carracci, Loves of the Gods, Gallery Palazzo Farnese 1597-1601
바로크의 화려함이 잘 나타나는 분야는 건축이다. 파르네르 궁전의 천정 장식을 안니발레 카라치에게 맡긴다. 미켈란젤로의 영향을 받아 시스틴 채플하고 흡사하다. 천장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눈속임을 하는 illusionistic 효과를 낸다.

Guida Reni, Aurora, Casino del Aurora 1613-1614
바로크의 특징으로 옷자락과 자세에서 역동성이 느껴지며 말을 달릴 것 같이 뭉게뭉게 일어나는 움직임이 보인다. 나선형spiral shape으로 돌아간다.

바로크의 특징으로 옷자락과 자세에서 역동성이 느껴지며 말을 달릴 것 같이 뭉게뭉게 일어나는 움직임이 보인다. 나선형spiral shape으로 돌아간다.
Guercino Agostino Tassi, Aurora, Casino del Aurora, Villa Ludovisi 1621-23
시골에 있는 빌라이며 하늘로 나를 것 같은 속도감이 느껴지는 바로크 양식의 구조이다.

시골에 있는 빌라이며 하늘로 나를 것 같은 속도감이 느껴지는 바로크 양식의 구조이다.
Pietro da Cortona, Allegory of Divine Providence, Palazzo Barberini, Rome 1633-39
로마의 주요 가문들이 정치적으로 전세를 회복하여 돌아가면서 천정을 꾸민다. Barberini 집안의 의미를 북돋는 그림으로 벌이 보인다. Bee 는 Barberini family 의 문장 coat of arms 으로 Barberini 라는 이름은 벌에서 유래한다. Barberini 가 교황을 지내던 시절에 바티칸의 천개 canopy 에도 벌 문향이 들어간다.

4. Gianlorenzo Bernini (1598-1680), Self-portrait Self-drawing



베르니니는 바로크의 거장으로 조각가, 건축가이다.
Gianlorenzo Bernini, Saint Peters, Vatican City, Rome 1656-67
베르니니가 디자인한 성 베드로 성당의 광장 piazza 으로 열쇠 구멍 모양이다. 바로코 건축의 기본은 타원과 사다리꼴이다. 광장이 타원이며 타원의 지름이 좁은 쪽으로 파사드(정문)과 마주보고 있어 가까우면서도 웅장해보인다. 광장에서 성당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직선이 아닌 사다리꼴로 약간 비딱해서 열주가 다 보인다. 시각적으로는 약간 일그러 놓은 것이 규격보다 더 효과적이다.

베르니니가 디자인한 성 베드로 성당의 광장 piazza 으로 열쇠 구멍 모양이다. 바로코 건축의 기본은 타원과 사다리꼴이다. 광장이 타원이며 타원의 지름이 좁은 쪽으로 파사드(정문)과 마주보고 있어 가까우면서도 웅장해보인다. 광장에서 성당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직선이 아닌 사다리꼴로 약간 비딱해서 열주가 다 보인다. 시각적으로는 약간 일그러 놓은 것이 규격보다 더 효과적이다.
Carlo Maderno, façade of Saint Peters 1608-1614
성베드로 성당의 정문을 바로코 양식으로 새로 디자인한다.

성베드로 성당의 정문을 바로코 양식으로 새로 디자인한다.
Bernini, Aeneas, Anchises, Ascanius, Galleria Borghese 1619

르네상스 조각의 진수는 미켈란젤로, 바로크 조각의 진수는 베르니니가 보여준다.
Bernini, Bust of Cardinal Scipione Borghese 1632
보제스 집안의 추기경으로 뚱뚱한 모습을 사실 그대로 나타내며 온화하고 온기가 도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조각했다. 눈동자를 옆으로 돌려서 생각에 잠긴듯 하고 실제 인물과 닮게하는 동시에 추기경의 분위기가 나아보이게 조각했다.

보제스 집안의 추기경으로 뚱뚱한 모습을 사실 그대로 나타내며 온화하고 온기가 도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조각했다. 눈동자를 옆으로 돌려서 생각에 잠긴듯 하고 실제 인물과 닮게하는 동시에 추기경의 분위기가 나아보이게 조각했다.
Bernini, The Ecstasy of St. Teresa, Cornaro Chapel, Santa Maria della Vittoria, Rome, Italy 1646-1662

베르니니의 엄청난 업적으로 ‘성 테레사의 법열’을 들 수 있다. 데레사 성녀의 꿈에 천사가 나타나 불화살로 가슴을 찔렀는데 구름에 몸이 둥둥 떠 올라가는 환희를 느낀다.


황홀ecstasy 에 잠겨있는 얼굴, 손발이 떨어져있다. 천사가 찌르는데도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다. 천사의 옷은 polish 를 더 하여 반질반질 하여 바람에 나부끼는 가벼운 애기 옷같고, 나이가 좀 있는 테레사의 옷은 약간 두꺼워 보이는 수도자 옷 같은 texture로 표현했다.
Bernini, Cornaro Chapel, Santa Maria della Vittoria, Rome, Italy 1645-52

The Ecstasy of St. Teresa는 코나로 가족 채플에 들어가 있는데 작품 옆에 집안 사람들의 조각을 집어넣어 생생함과 공간감을 준다. 큰 조각으로 깊이가 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shallow 하여 무대장치theatrical 같다.


뒤에 돌을 넣어 carving 을 하여 인물의 표정도 사실적이며 집안 사람들이라 닮게 조각을 했다. 코나로 채플은 매우 작은 채플인데 베르니니의 시각적인 눈속임illusionistic효과로 인해 공간감이 극대화되어 크게 보인다.
Bernini, Apollo and Daphne 1622-24

아폴로가 다프네를 쫒아가는데 다프네가 '아버지, 살려주세요' 하자 그의 마법의 힘으로 몸이 나무로 바뀐다.

쫒기면서도 자신의 몸이 나무로 변함에 놀란다. 머리카락이 나무껍질로 변하는 것이 대리석임에도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베르니니는 대리석 조각에 있어서는 미켈란젤로를 넘어간다.
Bernini, Pluto and Persephone, Galleria Borghese, Rome 1622-24
로마의 북쪽 시골에 보르게제 빌라에 있는 작품이다. 지옥신 플루토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해 가는데 그의 피부는 거칠고 털도 바람에 날린다.

로마의 북쪽 시골에 보르게제 빌라에 있는 작품이다. 지옥신 플루토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해 가는데 그의 피부는 거칠고 털도 바람에 날린다.


눈물이 떨어지고 적당하게 벌린 입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이다. 남자의 거친 손자국이 여자의 부드러운 엉덩이에 자국을 남겨 대리석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동물의 털도 잘 표현되었다. 대리석 연마에 따라 남자, 여자, 동물의 피부가 다 다르게 나온다. 미켈란젤로는 한 겹을 벗기고 또 벗기고 시간이 오래 걸려 작업을 했지만 베르니니는 자신의 특유한 도구인 drill 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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