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2) 7/26/11 > 김미연 아트노트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김미연 아트노트


 

한국 현대미술 (2) 7/26/11

페이지 정보

작성자 레몬밤 댓글 0건 조회 5,505회 작성일 11-08-03 13:08

본문

아시아 현대미술  3rd hour: Contemporary Art in Korea
 
 
 
1. 박찬경 Park Chan-Kyong, Koreans Who Went to Germany 2002
 
1970년대 독일에 광부나 간호원으로 일해주러 간 사람들은 식물이 이식되듯 독일사회에 심어져 살지만 자신의 identity 는 변할 수가 없어 한국을 그리워하고 한국식으로 정원을 꾸미고 산다.
 
2. 송현숙 Song Hyeon Sook, 11 Brushstrokes 2006  
                                   
 
12 brushstrokes over 2 brushstrokes 2002
 
Song Hyeon Sook, 7 Brushstrokes VI 2008 
 
송현숙은 독일로 간 간호원인데 미술학교를 다니고 화가가 되었다. 항아리, 독,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 등의 토속적 소재를 끌고오는 미니멀리스트이다. 독일의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하면 비평가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작가 개인의 배경이 중요주제로 부각된다. 독일에 가서는 현대인으로 살지만 한국의 토속적인 것을 그리워하고 내세운다.
 
 
3. 송상희 Sanghee Song (1970-)
 
1970년 서울 출생이며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학과 졸업했다. 현재까지 한국, 일본, 덴마크, 독일, 브라질, 중국, 칠레, 미국, 오스트리아, 멕시코, 네덜란드 등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을 열었다.
 
The First lady A, 2004
 
구상적인 표현을 많이하며 신디셔먼같이 자신을 모델로 연출하여 사진작업을 한다. 송상희가 육영수여사로 변신을 했다. 60, 70년대 육여사의 상징체계는 단아하고 우아한 영부인, 좋은 아내, 엄마로서의 이미지로 국민에게 남아 있다.
 
Song Sang Hee, The National Theater 2004 
 
박정희 대통령 피살사건을 비데오로 보여준다. 육영수 여사는 1974년 8.15 기념행사 도중에 국립극장에서 살해되었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다. 암살 장면을 송상희가 National Theater (video, 13min) 라는 퍼포먼스로 실제의 저격 장면을 18번 반복한다. 경호원을 쏘려던 문세광의 총에 육여사가 쓰러지고, 문세광을 겨눈 총이 빚나가  관중석에 동원되었던 한 여고생이 맞아 숨진다. 대문자 H에 기록되는 육여사의 죽음에 그 소녀의 죽음은 묻혀 버린다. 1925년 생인 육여사는 70년대 대다수의 여성들이 그렇듯이 대통령의 아내로서, 박근혜의 어머니로 자신의 identity 가 없는 인생을 살았다. 70년대에 소녀시절을 보낸 사람에게는 박정희, 육여사가 만들어 준 근대화 라는 frame 의 무게가 엄청나다.
 
Sanghee Song, Dongduchun, 2005 
 
 
미군부대 기지촌 동두천의 Red Light District 에 검은 tape 로 입과 눈을 가린 작가가 성매매하는 여성으로 보이도록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눈과 입을 가림은 인간의 기본권 박탈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이라는 context 로 넘어오던 1970년 대에는 기지촌이 번창 을 하고 있었다. 영어 간판의 클럽은 미군에게 성매매하는 곳이다. 성매매는 불법 이라지만, 미군에게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버려두고, 우리나라 사람 대상만 엄격하게 단속한다. 이 여성들은 엄청난 고리대금에 묶여져서 매일 빚이 늘어나기만 한다. 70년 대에 미군에 의한 기지촌 여성 살해사건은 많이 있었지만 단 한건도 알려지지 않았고 그들은 치외법권을 인정받아 온갖 나쁜 짓을 다 하고 다녔다. ‘미군이 우리나라를 보호해 주니까 이북을 못 쳐들어오게 하고 참 고맙다. 대의를 위해서 소수는 희생되어야 한다.’ 는 논리이다.
 
Song SangHee, Pieta Who Lost Her Son 2002
 
한국의 평범한 주택가를 배경으로 하고 한복을 입은 작가가 피에타 (아들을 잃은 성모)를 연출하고 있다. 
 
4. 배준성Joonsung Bae (1967-), The Costume of the Painter

                       
배준성은1967 생으로 서울대 출신으로 국내와 유럽에서 많이 알려져있다. 그는 서양의 고전 작품을 차용appropriation해서 다른 context 로 바꾸는 파티세(pastiche)전략을 써서 등장인물을 아시아인으로 그린다. 투명한 아크릴 필름에 그림을 그려서 관람객이 손으로 필름을 들쳐 보면 아시아 여자의 누드가 나온다.
 
The Costume of the Painter
   
The Costume of the Painter 시리즈로서 Vermeer 의 작품을 차용하였는데 앉아있는 여자의 옆 얼굴이 동양인같다.
 
F. Hayez 의 미녀와 야수에서 키스하는 미녀의 옆모습이 동양적이다. 그림이 환상적으로 예쁘며 루이 뷔똥의 콜렉션에 들어있다.  
  
Joonsung Bae, The Costume of the Painter , Phantom of Museum Ek, J.B.Greuze child & dog 2009, oil and lenticular on canvas, 193.9x259.1cm
 
2006년 이후에는 lenticular lens 를 사용하여 관람자가 그림을 들쳐보지 않아도 다른 각도에서 보면 layer 가 보인다. The Museum 은 상대성relativity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레티큘러 렌즈를 소재로 작품을 한다. 뮤지엄에서 관람자가 보는 관점에 따라 아시안 여주인공이 옷을 입기도, 벗기도 한다.
  
   
Holograms 을 사용하여 그림이 2차원으로 보여서 관객이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달라진다.  
 
 
5. Debbie Han (1970-) Two Graces Ⅲ, 2008
               

Debbie Han, Seated Three Graces 2009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Three Graces 가 사우나에 앉아 이야기 하고 있다. 서양의 미술사 작품을 차용appropriation하여 희화화하여 표현했으며 Post Modernism 에서 많이 쓰는 전략이다. 세명의 그레이스의 코 모양이 다 다른데 미의 상징은 인위적으로 가공될 수 있고 시대에 따라 변하며 뜯어 고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우아함의 극치인 Three Graces 아줌마들이 모여 고스돕이라도 칠 것 같은 분위기이다. 고전 미술의 고상함을 조롱mocking 한다.  
 
 
6. Meekyung Shin, Soap Sculpture 
                     

비누로 조각을 하여 비너스를 만들었다. 구조를 베껴서 다른 context 에서 사용하는 차용 전략이다. 신미경의 비누로 만든 조각들이 런던의 Haunch of Venison 라는 유명한 갤러리에서 전시가 되었는데 원래는 개인 소유의 화랑이었는데 소도비가 지분을 사서 현재는 소도비 소유의 화랑이다.
  

Translation- Greek Archaic Sculpture 2009
 
 
7. 노상균 Noh Sang Kyoon, Untitled                     
    
노상균의 작품은 1999 Venice Biennale 에서 전시가 되었다. 수천개의 반짝이로 장식이 된 그의 조각은 명상을 하는 듯 조용한 분위기를 풍긴다.  심각한 예술인 예수, 부처 상에 대중 문화의 재료를 응용한다.
 
For the Worshippers (Buddha Head)
 
 
 
8. 지용호Yong Ho Ji
  
지용호는 한번 사용한 타이어를 가지고 공상과학 속에 나오는 몬스터 시리즈를 만든다. 고무액체로 만들어진 타이어가 여러 단계를 거친 후 재활용되어 생명을 가진 새로운 형태로  창조된다. 그의 작업은11-inch 의 개에서 부터  10-foot 의 상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데미언 허스트의 상어는 현대미술의 icon 이 되었는데 지용호는 자신의 스타일로 상어를 만든다. 현대미술에서는 소재의 신선함과 자신의 스타일을 지킴이 중요하다.
 
 
유명 콜렉터들에게 대표 화가를 정하는 기준이 뭐냐고 물어보면 그중 중요한 점이 skill 이다. 갤러리를 대표하는 작품 중에 우리 눈에는 조야해 보여도 콜렉터들은 그 작품에 들어간 테크닉과 스킬을 알아본다. 첼시에서 80명을 고용하여 공장을 가지고 있는 제프 쿤스는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화가로 알려져있다.  그의 작품 토끼도 실제로는 철로 제작을 한 뒤 광을 내서 고무처럼 번쩍번쩍하는 느낌을 내는데 광을 내려면 코팅을 여러번 해야 한다. 세부까지 세밀하게 표현하여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현대 미술에서의 성공도가 높다. 또한 작가의 personality 도 중요하여 딜러와 10년 이상 관계를 유지하려면 작가의 사람 됨됨이도 따져서 잘 맞을 것인가도 판단의 기준이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