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르네상스, 이태리의 매너리즘 5/24/1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챠이브 댓글 0건 조회 8,889회 작성일 11-05-29 07:49
본문
중세 르네상스 미술 22nd hour: Late Renaissance in Italy, Mannerism 이태리의 후기 르네상스, 매너리즘

1530년대 북유럽에서 종교 개혁이 일어나자 이탈리아에서는 교황 바오로3세 (r.1534-49)가 반종교개혁 운동 (Counter-Reformation)을 벌여 트렌트 종교 회의 Council of Trent (1545-1563)를 개최하고 카톨릭 교회의 권위 부흥을 위한 로마의 대정비를 시작된다. 미켈란젤로로 하여금 시스틴 채플에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를 그리게 하고 캐피톨린 언덕 광장, 성베드로 성당 재건축을 시작한다. 종교의 부패와 타락에서 벗어나려고 카톨릭 정화 운동을 벌여 스페인의 이그나시오 성인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군대, 예수회 (제수이트 Jesuit) 라는 새로운 조직이 생긴다. 카톨릭 지도층은 신대륙으로 missionary 를 보내며 미켈란젤로는 시스틴 채플의 벽화를 마친 후에 성 베드로 성당 St. Peter’s Church 를 새로 꾸미는 주요 업무를 맡게된다. 후기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은 매너리즘과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원천이 된다.
Pontormo, Entombment 1525-28, Altarpiece in Capponi Chapel, Church of Santa Felicita, Florence
매너리즘 (Mannerism)은 이탈리아어 마니에라 “maniera” (manner)에서 유래한 말로서 원래는 누구의 스타일로 만든 작품을 가리키는데 대부분 미켈란젤로의 스타일을 따라서 만든 것이 많다. 특징은 극적으로 꾸민듯한 구도, 어딘가 균형이 깨어진 듯한 복잡한 구도, 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 등의 유명한 구도를 정형화한 디자인, 진부한 주제가 많다. 자연을 직접 관찰해서 창조하던 초기 르네상스 작가들과 달리 미켈란젤로 등의 거장의 작품에 의존해서 작품을 만들어낸다. 원근법적 공간이 과장적으로 보이거나 주제 자체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생기며 전성기 르네상스의 완벽한 조화, 창조정신이 사라지고 매너리즘 미술과 건축에서는 균형이 깨어진 불안정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대신 기술적으로는 아주 뛰어난 솜씨를 보인다. 인체 묘사에서도 전성기 르네상스에서 이룩한 이상적인 미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려다 보니 환상적이고 복잡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자의식적인 양식화를 낳아서 가끔 어색해 보인다. 주요작가로는 팔미지아니노 (Parmigianino), 브론지노 (Bronzino), 바자리 (Vasari) 등의 피렌체 작가들이 많다.

매너리즘 (Mannerism)은 이탈리아어 마니에라 “maniera” (manner)에서 유래한 말로서 원래는 누구의 스타일로 만든 작품을 가리키는데 대부분 미켈란젤로의 스타일을 따라서 만든 것이 많다. 특징은 극적으로 꾸민듯한 구도, 어딘가 균형이 깨어진 듯한 복잡한 구도, 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 등의 유명한 구도를 정형화한 디자인, 진부한 주제가 많다. 자연을 직접 관찰해서 창조하던 초기 르네상스 작가들과 달리 미켈란젤로 등의 거장의 작품에 의존해서 작품을 만들어낸다. 원근법적 공간이 과장적으로 보이거나 주제 자체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생기며 전성기 르네상스의 완벽한 조화, 창조정신이 사라지고 매너리즘 미술과 건축에서는 균형이 깨어진 불안정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대신 기술적으로는 아주 뛰어난 솜씨를 보인다. 인체 묘사에서도 전성기 르네상스에서 이룩한 이상적인 미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려다 보니 환상적이고 복잡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자의식적인 양식화를 낳아서 가끔 어색해 보인다. 주요작가로는 팔미지아니노 (Parmigianino), 브론지노 (Bronzino), 바자리 (Vasari) 등의 피렌체 작가들이 많다.
Mannerism 은 1530-1600년대 사이의 이탈리아 미술을 가르키는 말이다. 전성기 르네상스High Renaissance (1490-1527) 에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라파엘 등이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이루는 르네상스 정신의 극대치를 보여준다. 원근법을 과학적 으로 적용시키며 중요한 예수님의 머리에 소실점이 떨어지게 그린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이 절정을 이룬 후에는 쇠퇴의 길을 걷게 마련이다. 당대의 다른 화가들은 별로 작품을 남기지 않은 레오나르도와는 달리 오래 살면서 온갖 중요한 작업을 다 이룬 미켈란젤로를 뛰어 넘을 수가 없었고 따라서 미켈란젤로를 흉내내는 작품들이 나온다. 대가를 따라서 하므로 창조미는 없고 정형화에 빠져든다. 이런 이유로 인해 후기 르네상스를 매너리즘 Mannerism 이라고 부른다. 더 이상 새로운 주제의 개발이 없고 성상과 로마 그리스 신화의 진부한 주제로 창의성이 약간 떨어지는 시기 였다. 당대의 화가들은 자신의 똑똑한 솜씨를 보여주어 미켈란젤로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으며 전통이 쌓여서 보여줄 것이 많은 매너리즘 그림은 복잡하고 분석할 것이 많다.
1. Creation, Sistine Chapel Ceiling, 1508-12, Vatican Rome
1508년에 미켈란젤로가 교황 줄리어스 2세의 위탁에 의해 창세기 벽화를 천장에 그린 후에도 제단 벽altar wall은 20-30년 동안 비어있다가 1536년에 교황 바오로 3세의 커미션을 받아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를 그린다.

1508년에 미켈란젤로가 교황 줄리어스 2세의 위탁에 의해 창세기 벽화를 천장에 그린 후에도 제단 벽altar wall은 20-30년 동안 비어있다가 1536년에 교황 바오로 3세의 커미션을 받아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를 그린다.
Trompe l’oeil, Sistine Chapel Ceiling, 1508-12, Vatican Rome

천장에 조각처럼 보이게 눈속임을 한 삼각형 그림 illusionistic painting을 트롬프 로일Trompe l’oeil 기법이라고 한다.
Michelangelo Buonarroti, The Last Judgment 1536-41
20-30년전에 시스틴 채플 천장에 창세기 Creation 를 그린 미켈란젤로는 결론 부분으로 제단의 벽에 Last Judgment 를 그리는데 이 프레스코화를 후기 르네상스 매너리즘의 시작으로 본다. 이유가 무엇일까? 중세의 조각은 하느님이 가운데 있고 오른쪽에 축복받는 자, 왼쪽에 저주받는 자로 2등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미켈란젤로는 정형convention을 따르지 않고 다르게 그린다.

천장에 조각처럼 보이게 눈속임을 한 삼각형 그림 illusionistic painting을 트롬프 로일Trompe l’oeil 기법이라고 한다.
Michelangelo Buonarroti, The Last Judgment 1536-41

20-30년전에 시스틴 채플 천장에 창세기 Creation 를 그린 미켈란젤로는 결론 부분으로 제단의 벽에 Last Judgment 를 그리는데 이 프레스코화를 후기 르네상스 매너리즘의 시작으로 본다. 이유가 무엇일까? 중세의 조각은 하느님이 가운데 있고 오른쪽에 축복받는 자, 왼쪽에 저주받는 자로 2등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미켈란젤로는 정형convention을 따르지 않고 다르게 그린다.

지옥이 가운데 있고 구원을 받아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오른쪽에 있고 왼쪽은 불구덩이 안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Detail, Saint Bartholomow (skin) Saint Vincent (grill)
중세부터 내려오는 전통convention으로 성인들이 순교 당시의 무기를 들고 있다. 가죽이 벗겨서 죽임을 당한 바르톨로메오 성인은 자신의 가죽을 들고 있고 불에 타서 죽은 빈센트 성인은 grill 을 들고 있다. 중세의 관습을 부분적으로 따랐지만 근육과 몸의 표현은 전통과 다르게 육중하여 천사들이 못 나를 것 같다.

중세부터 내려오는 전통convention으로 성인들이 순교 당시의 무기를 들고 있다. 가죽이 벗겨서 죽임을 당한 바르톨로메오 성인은 자신의 가죽을 들고 있고 불에 타서 죽은 빈센트 성인은 grill 을 들고 있다. 중세의 관습을 부분적으로 따랐지만 근육과 몸의 표현은 전통과 다르게 육중하여 천사들이 못 나를 것 같다.

오른쪽에 은색 metal 열쇠를 들고 있는 흰색 수염의 베드로는 중세에는 convention에 따라 잘 차려입은 근엄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여기서는 고대 미술에 나오는 벌거벗은 운동선수의 몸으로 바뀐다. 베드로 왼쪽 옆의 성인은 자신이 고문당했던 도구인 칼을 들고 있다.

악마의 모습이다.

예수님이 전에는 의자에 앉거나 서있거나 했는데 1530년대 미켈란젤로가 그린 예수님은 gesture 가 바뀐다. 이전의 르네상스는 조화롭고 합리적인 reasonable 동작이었는데 관습적인 자세를 피하려고 하다보니 예수님의 팔의 모습이 마치 심판의 시간을 의미하듯 들려있고 엉거추춤 애매모호한 과장된 자세를 보여준다. 사람들이 엉겨붙어 있고 근육이 등까지 덕지덕지 붙어있어 폭발할 것 같은 몸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미켈란젤로의 그림은 오랫동안 화가들에게 영향을 준다.

동아줄을 잡고 하늘로 올라가야 하는 절박함—서로 도와주어야 천국으로 올라 갈 수 있다. 고개와 몸의 방향이 이상하게 틀어져 있어 표현하기가 힘든 challenge 한 작업이다.

중간에서 머리를 숙이고 앉아있는 사람은 내가 가는 곳이 하늘인가 지옥인가 고민하고 있다. 녹색 뱀이 휘감고 지옥으로 끌어들이고 있어 고뇌에 찬 모습이다. 19세기에 로댕이 이 사람을 motif 로 하여 지옥의 문Gate of Hell 에 앉혀 놓는다.
Rodin, Gate of Hell 1880-1917

미켈란젤로의 The Last Judgment 는 로댕에게 창작의 inspiration 을 제공한다.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에 영향을 받고 19세기에 로댕이 파리시의 위탁으로 17년 동안 Gate of Hell을 만든다. 문 위에 서 있는 세 사람은 three grace 이며 문의 위쪽에 앉아있는 사람은The Last Judgment 에서 중간에 앉아서 고민하던 남자를 model 로 했다. Timeless master 인 미켈란젤로는 시대에 관계없이 계속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2. Capitoline Hill, Rome, Italy
고대 로마는 7개의 언덕에서 시작한다. 교황이 로마시내의 재정비 urbanism 작업을 벌이기 위해 Vatican 에서 Tiber River 를 건너와 Capitoline Hill을 재건축한다.

고대 로마는 7개의 언덕에서 시작한다. 교황이 로마시내의 재정비 urbanism 작업을 벌이기 위해 Vatican 에서 Tiber River 를 건너와 Capitoline Hill을 재건축한다.
Capitoline Hill, Palazzo del Senatori, The Palazzo del Conservatori, Michelangelo's design 1537
원래 오래된 2개의 건물이 광장에 있었는데 건물이 비딱하게 들어가 있어서 각도가 90도가 나오지 않는다. 가운데 원형을 넣을 수 없어서 미켈란젤로는 수없이 고민을 하다가 중앙에 타원oval 을 집어넣는다. 미켈란젤로는 낙후된 2개의 건물을 허물 수도 없고 80도 각도의 사다리꼴 공간의 악조건을 극복하여 이전에 아무도 사용한 적이 없는 oval 을 가운데 집어 넣는데 그 공간 안에 서 있는 사람은 조화로운 각도의 느낌을 가지며 원형이 아닌 타원형임을 잘 모른다. 1600-1700 년대에 가면 모든 건물에 타원형이 들어간다. 미켈란젤로는 미술, 건축, 벽에 거는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원래 오래된 2개의 건물이 광장에 있었는데 건물이 비딱하게 들어가 있어서 각도가 90도가 나오지 않는다. 가운데 원형을 넣을 수 없어서 미켈란젤로는 수없이 고민을 하다가 중앙에 타원oval 을 집어넣는다. 미켈란젤로는 낙후된 2개의 건물을 허물 수도 없고 80도 각도의 사다리꼴 공간의 악조건을 극복하여 이전에 아무도 사용한 적이 없는 oval 을 가운데 집어 넣는데 그 공간 안에 서 있는 사람은 조화로운 각도의 느낌을 가지며 원형이 아닌 타원형임을 잘 모른다. 1600-1700 년대에 가면 모든 건물에 타원형이 들어간다. 미켈란젤로는 미술, 건축, 벽에 거는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The Piazza del Campidoglio, Capitoline Hill, Capitoline Museum, 1545
Michelangelo 의 디자인으로 Capitoline Hill 에 위치한 아름다운 광장 Piazza del Campidoglio 이 16 세기에 생기며 현재는 Capitoline Museums 으로 쓰이고 있다.

Michelangelo 의 디자인으로 Capitoline Hill 에 위치한 아름다운 광장 Piazza del Campidoglio 이 16 세기에 생기며 현재는 Capitoline Museums 으로 쓰이고 있다.
Palazzo del Conservatori, The Campidoglio, Rome, designed by Michelangelo 1545


미켈란젤로는 조각이 자신의 calling 이라고 여기며 항상 조각의 개념으로 건축을 한다. 받침pedestal 에 조각을 세우듯이 Corinthian 스타일의 기둥capitol 을 세운다. 창문 틀이 앞으로 돌출하며 그림자가 질 정도로 튀어 나온 잎사귀로 장식한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 후 이곳이 누구든지 제일 가고 싶은 아름다운 광장이 되니까 교황은 베드로 성당도 재건축하라고 일을 맡기지만 행정적으로 시간이 너무 걸리며 이미 늙은 미켈란젤로는 일을 끝내지 못한다.
St. Peter’s Church, Rome, seen from west, Michelangelo 1546-1564, done by Glacomo della Porta 1590
서쪽에서 보이는 베드로 성당의 이 부분에 미켈란젤로의 생각이 반영되어 Corinthian capitol 로 창을 장식했다. 성 베드로 성당의 뒤쪽만 미켈란젤로의 아이디어가 실행되며 완공은 Glacomo della Porta 이 한다. 미켈란젤로는 완벽한 반구로 디자인했지만 현재 dome 은 Glacomo della Porta 가 피렌체 성당과 비슷한 종 모양ogival shape으로 만들었으며 1590년 거의 바로크 시대에 다 와서 완공이 된다. 워낙 위대한 미켈란젤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며 그들이 비슷한 흉내는 내지만 부자연스럽고 창의성이 결여된 형태의 작품이 나오는데 이점이 매너리즘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서쪽에서 보이는 베드로 성당의 이 부분에 미켈란젤로의 생각이 반영되어 Corinthian capitol 로 창을 장식했다. 성 베드로 성당의 뒤쪽만 미켈란젤로의 아이디어가 실행되며 완공은 Glacomo della Porta 이 한다. 미켈란젤로는 완벽한 반구로 디자인했지만 현재 dome 은 Glacomo della Porta 가 피렌체 성당과 비슷한 종 모양ogival shape으로 만들었으며 1590년 거의 바로크 시대에 다 와서 완공이 된다. 워낙 위대한 미켈란젤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며 그들이 비슷한 흉내는 내지만 부자연스럽고 창의성이 결여된 형태의 작품이 나오는데 이점이 매너리즘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Old Saint Peter’s Plan 4C Bramante’s Saint Peters 1506 Michelangelo’s Saint Peters 1546-64
4세기에 콘스탄틴 대제가 성 베드로 성당을 건축하고 1000 여년 후에 브라만테가 십자가 모양으로 성베드로 성당을 디자인하지만 그도 죽고 당시의 교황도 죽자 미켈란젤로가 브라만테의 의견을 따라서 라틴 십자가 모양을 살리고 건물의 벽으로 외곽을 만들어 윤곽을 뚜렷히 잡는다. 조각가 미켈란젤로이기에 가능한 작업이다.



4세기에 콘스탄틴 대제가 성 베드로 성당을 건축하고 1000 여년 후에 브라만테가 십자가 모양으로 성베드로 성당을 디자인하지만 그도 죽고 당시의 교황도 죽자 미켈란젤로가 브라만테의 의견을 따라서 라틴 십자가 모양을 살리고 건물의 벽으로 외곽을 만들어 윤곽을 뚜렷히 잡는다. 조각가 미켈란젤로이기에 가능한 작업이다.
3. Parmigianino, The Madonna with Long Neck 1534

긴 목의 마리아가 누구의 눈에도 이상해 보였기에 그림의 타이틀이 된다. 성모의 몸은 가는데 허벅지는 육중하다. 엄마 무릎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도 6-7 살은 되어 보인다. 아주 작게 그려진 구약의 예언자 St. Jerome제롬 성인이 scroll 을 펼치고 있는데 size 가 맞지 않는다. 테크닉이 없어서 이런 그림이 나온 것이 아니다. 성모의 옷에 아련하게 그림자가 들어가 있고 옷의 질감이 차이가 나며 오후의 아득한 하늘색 배경이 보인다. 원근법으로 표현된 12개쯤의 column 이 나열해있다. 팔미지아니노는 미켈란젤로를 따라서 그림을 그리는데 거장을 뛰어 넘으려 하다가 균형이 맞지 않는 ambiguous 한 그림이 된다. 성모와 아기를 주제로 한 아름다운 그림이지만 아기는 너무 크고 성모도 일어서면 마치 giant 처럼 천장을 뚫을 것 같다.
Leonardo, Madonna of the Rock 1483-88

Parmigianino, The Madonna with Long Neck

어딘지 아스라하고 죽어서도 다시 살아나는 의미를 주는 레오나르도의 동굴의 성모같은 그림이 마돈나 그림의 완벽한 구도라고 생각되어 왔다. 학자들은 긴 목의 마돈나 모델이 손 팔이 가늘어지는 병 Marfan’s Syndrome 을 앓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한다. The Madonna with Long Neck 의 detail 은 어느 한 곳도 테크닉이 빠지지 않는 아름다운 그림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이지 못한egregious그림이라고 평을 한다.
Parmigianino, Self Portrait in a Convex Mirror 1524

팔미지아니노는 nick name 으로 원래는Girolamo Francesco Maria Mazzola라는 긴 이름을 가졌다. 정확하게 그리기 위해 볼록거울에 비친 모습을 그렸다.
4. Agnolo Bronzino, Allegory of Venus 1546

사치스럽고 기품이 있는 작품으로 가운데 비너스는 명확하지만 그 나머지는 애매모호 하다. 비율을 갖춘 아름다운 몸의 비너스, 빛이 떨어져서 빛나는 파란색의 천, 반인반수의 초록색 동물 몸의 소녀, 깃털, 소년이 들고 있는 꽃, 아름다운 금발의 꼽슬머리 등 detail 의 기법은 흠 잡을 데가 없다. Cosimo de Medici 가 프랑스왕 프랑소와 1세에게 선물하기 위하여 커미션을 준 그림으로 나중에 나폴레옹에게 준다.
트로이의 전설을 따라서 황금사과를 들고 있는 비너스는 자신이 미의 상징임을 과시하고 있는데 성숙한 소년의 모습을 한 비너스의 아들 큐피드가 비너스의 가슴을 만진다. Erotic love를 상징하며 모든 detail 에 allegorical 의미가 있으며 보는 사람의 해석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꽃을 든 소년은 jest조롱, folly어리석음, pleasure쾌락을 상징하며 장미꽃잎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있다. 벌집을 들고있는 반인반수의 소녀는 사랑의 deceit속임수를 상징 하는데 달콤한 꿀에 속아 honeycomb을 건드리면 위험하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어깨 위에 모래시계hourglass를 든 무서운 남자는 시간이 도망감을 상징하는 Time 의 의인화이다. 남녀의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므로 천을 빼앗아 사랑의 장면을 덮으려하는 옆의 여자는 Oblivion 망각의 personification 이다. 망각과 시간이 서로 투쟁하고 있다. 테크닉적인 면으로는 들어올린 남자의 팔로 인해 천의 색 light blue 가 사파이어색으로 변할만큼 tactile 하다. 옆으로 웅크린 큐티드의 자세는 미켈란젤로에게 베낀 듯 하며 반인반수 역시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이상한 느낌을 준다. 매너리즘으로 설명되는 그림이다.

또한 사랑에는 질투가 따르기 마련. 뒤의 어둠 속에서 괴로움에 비명을 지르는 여자는 Jealousy 이다. 연애의 metaphor 이며 사랑에 따르는 부조리, 거짓말, 쾌락을 상징하는 그림이다. 당시의 부자들이 손님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먹으며 무궁무진한 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 allegorical 그림으로 후기 르네상스의 특징이다.
5. Jacopo Tintoretto, The Last Supper, San Giorgio Maggiore, Venice 1594

유럽의 귀족 아가씨가 교육을 위해 혹은 결혼을 앞두고 유럽 전체를 한 바퀴 도는 것을 grand tour 라고 하는데 아가씨들이 여행 중에 꼭 보고 싶어하는 그림 중의 하나가 틴도레또의 최후의 만찬이다. 틴도레또는 베니스의 거장 티치아노에게 배운다. 그림의 구도에서 새로운 시대를 암시하는 dramatic 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Leonardo, The Last Supper 1496-98 Jacopo Tintoretto, The Last Supper


구도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레오나르도의 최후의 만찬은 소실점이 예수님의 머리에 떨어지며 3명씩 제자를 묶어서 소리없는 action의 무성 영화를 보는 듯 했다. Action 은 있지만 고요하고 평정한 느낌을 주는 레오나르도의 그림에 비하면 틴도레또의 그림은 왁자지껄한 선술집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 이유는 대각선으로 놓인 테이블 때문이다. 분위기가 활기가 차 있고 12사도만 그린 게 아니라 serving 하는 사람도 그려 마치 풍속화 같은 느낌을 준다. Last Supper는 저녁에 행해지는데 틴도레또의 그림에 밤 분위기가 확연히 드러나며 예수님의 머리에 불이 밝혀져 마치 성령이 내려오는 것 같다. 종교화로 그치지 않고 풍속화와 결합되어 경건하지 않고 비속하다는 평을 받기도 하지만 바로크 시대로 넘어가서 그림이 이런 풍으로 변한다. 렘브란트의 그림은 주변은 칠흑같고 주인공만 환하게 보이는데 틴또레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6. Agnolo Bronzino, Portrait of Eleanore of Toledo and Her Son, Giovani de’Medici

엘리노아는 스페인 사람인데 메디치 집안으로 시집을 온다. 어머니와 아들이 닮아 있으며 얼굴보다 옷에 더 신경을 쓴듯한 초상화이다. 옷이 화려하며 한올도 놓치지 않았다. 전 근대 시대에 초상화를 그릴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우선 닮게 그려야 하며 성격이 드러나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인물이 아름답게embellishment 나타나야 했는데 세가지 요소를 다 갖추기가 어려운 일이었다.
7. Giorgio Vasari, Perseus and Andromeda Palazzo Vecchio

바자리는 창의성이 없다고 평가되며 그림보다 피렌체 화가들의 전기를 쓴 책으로 더 유명하다. 주제는 페르소스와 안드로메다 신화 이야기이며 미켈란젤로를 흉내내지만 몸을 꼰 분위기에 감히 미치지 못하고 background 에 고대 도시의 풍습이 자세히 나타나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