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산수화 1700-1850, 심사정, 강세황 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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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6,784회 작성일 11-04-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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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미술 5th hour: Late Joseon, Landscape Painting, 조선 후기1700-1850 화가들, 심사정, 강세황
심사정1707년(숙종 33년) ~ 1769년(영조 45년) 은 일찍부터 정선의 문하에서 그림을 공부했고 중국의 남화와 북화를 종합한 새로운 화풍을 이룬다.. 김홍도와 함께 후기의 대표적인 화가이며 기구한 운명을 산다. 할아버지 심익창은 영의정을 지냈으나 영조 의 왕세자 시절 그를 제거하는 음모에 가담했다가 후일 영조에게 죽임을 당하고 가문이 반역자 집안으로 몰락한다. 노비 천민보다 더 굴욕적인 삶을 살다가 42세에 왕의 영정을 모사하는 도관으로 뽑히나 역적의 자손이라는 이유로 해임된다. 그 후 마음을 비우고 그림에만 전념한다.
심사정 강상야박도 1747
심사정의 나이 41세 때의 작품으로 원경의 산들이 미점법이며 전문 화원 위주가 아닌 사의적 개념적 스타일로 중국 남종화풍을 바탕으로 한다.
심사정 명경대 1750
금강산에 가는 선비들이 명경대와 만폭동을 감탄을 하며 바라보고 있고 스님들이 선비들을 모시려고 그 뒤에 기다리고 있다. 조선의 사람을 그대로 묘사한 진경산수이다. 얼굴을 비추면 죄가 드러난다고 하는 명경대의 바위를 세로로 내리는 수직준법으로 그렸으며 그 앞의 바위는 ㄱ, ㄴ의 절대준이 보이고 부벽준, 말의 이빨 같은 마하준 등 후기로 가면 여러 준법이 혼합된다.
마하파는 인물 위주의 일필 휘지로 산수 묘사를 생략하지만 절파는 배경으로 산림이 들어가고 중간에 묘사가 들어간다. 이것이 절파와 마하파의 다른 점으로 절파 스타일에 사의적 개념이 합해져서 남종화 스타일로 굳어진다. 그 시대의 비슷한 작품을 통털어 남종화라고 이른다.
심사정 방심석전산수도 1758
제목에 방(倣) 자가 붙었으면 앞 시대의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모방해서 그렸다는 뜻이다. 형태만의 모방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신까지도 따라서 그린다. 후기 말기로 감에 따라 시서화 3절이 합쳐진다. 화면의 왼쪽 상단에 적힌 글에 의하면, 이 〈방심석전 산수도〉는 1758년 가을에 그린 것으로 중국의 화가인 심주의 화법을 따라 그렸다고 써있다. 하지만 근경에 있는 선비의 모습을 제외하고는 심주의 화법이 크게 드러나지 않고, 필법이나 화면 구성 등에서 심사정 특유의 작품세계가 보인다. 정자 안의 선비는 자신의 모습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으며 자연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남종화의 특징이다. 1.5 미터의 큰 그림으로 앞바위에 부벽준이 보이고 중간의 나무에는 미법준을 썼다.
심사정 파교심매도 1766
심사정의 나이 59세 때의 작품으로 당나라 때의 시인 맹호연(孟浩然)이 파교를 건너 설산에 들어가 매화를 찾아 다녔다는 고사를 소재로 한다. 전체적인 구도나 인물의 묘사에서 중국의 화보를 참고로 했음을 알 수 있고 엷은 녹색과 갈색을 가미한 색감에서 겨울수림의 모습을 과장한 심사정의 색깔이 들어있다. 정선의 제자이지만 남종화를 모방해 그렸고 자신의 개성도 나타난다. 역동적 바위가 쓰러질 듯 대각선으로 있고 나무가 하나만 있는 것은 마하파같기도 하고, 절파학풍도 보인다. 바위를 피마준을 사용해 자잔하게 돌렸다.
소상팔경(瀟湘八景)은 중국 호남성의 동정호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의미하는데, 오랫동안 시와 그림의 소재로 각광받았다. 기록상 최초의 소상팔경도 화가는 11세기 북송대 이며 우리나라는 고려 명종 때, 임금의 명령으로 이광필이 소상팔경도를 그렸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 1442년 안평대군의 후원 하에 활동했던 안견(安堅)의 전칭작 소상팔경도와 정선의 소상팔경도가 전해지고 있다.
소강과 상강의 계절과 일기의 변화를 다룬 여덟 주제는 다음과 같다.
산시청람(山市晴嵐) : 산 위 마을의 맑은 저녁 기운
연사모종(煙寺暮鐘) : 해질녘 산사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
원포귀범(遠浦歸帆) : 어촌에 깃드는 저녁노을
어촌석조(漁村夕照) : 멀리서 포구(나루)로 돌아오는 배
소상야우(瀟湘夜雨) : 소상 강에 내리는 밤비
동정추월(洞庭秋月) : 동정호에 비치는 가을 달
평사낙안(平沙落雁) : 넓은 모래펄 내려앉는 기러기
강천모설(江川暮雪) : 해질녘 산야에 내리는 눈
산시청람, 연사모종, 강천모설은 산이 화면의 중심을 이루고 어촌석조, 원포귀범, 소상야우, 평사낙안, 동정추월은 강호(江湖)가 중심을 이룬다. 강호가 강조되는 화면들은 원경의 물과 하늘 사이에 수평선이 없다. 이중에서도 비바람 치는 여름밤(소상야우), 눈 쌓인 겨울 저녁(강천모설), 멀리 줄지어 내려앉는 기러기 떼(평사낙안)는 서정성이 강해 문인들 사이에 애호되었다.
심사정 소상팔경도 중 연사모종 년도미상
삼사정의 연사모종은 중국 북송의 산으로 해질녁에 울려퍼지는 종소리이다.
심사정 소상팔경도 원포귀범
강천모설
심사정의 어촌에 깃드는 저녁 노을을 묘사한 원포귀범은 붓의 brush stroke 이 드러나며 해질녁 산야에 내리는 눈 강천모설에서는 나룻배에 나타난 부벽준 등 먹의 농담이 주로 보인다. 이 두그림은 전혀 다른 화법으로서 중국의 화풍과 우리의 것이 합쳐진 묘한 느낌이 든다.
정선 소상팔경도 18세기 소상야우 연사모종
심사정의 소상팔경도는 중국의 것과 비슷하지만 겸재 정선의 소상팔경도는 우리의 산야가 소재가 되는 독창적인 진경산수에 이르게 된다.
심사정 촉찬도권 1768
촉권도는 가로 818세로 50센티미터의 큰 그림으로 심사정이 중국의 전통적인 촉권도 그리는 방식을 크게 확대하여 북종화와 남종화를 집대성하여 그린다. 촉권도는 중국의 수도 장안에서 서쪽으로 가는 길을 의미하는데 중국에서도 별로 없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보배급 그림이다. 운두준, 미점법, 부벽준이 다 합쳐져있고 질풍노도 청년기의 기암절벽, 안정적인 장년의 유려함, 원숙한 노년의 완만함을 산과 인생에 비유한 dramatic 한 파노라마로 펼쳐 놓았다.
강세황(1713- 1791 ) 송도기행첩 1757 중 영동통구
돌에 나타난 음영이 입체적인 원근법으로 250년 전의 조선의 서양화풍을 보여준다. 18세기 당시에 서구 문물이 도입되어 웬만한 사대부 집안에서는 서양화가 하나씩 걸려 있었다. 강세황은 뛰어난 서화가 정선을 계승하면서도 담담하면서 격이 있고 개성이 뚜렷하다. 7월의 무더위를 피해 송도 근처를 유람하다가 영통동구에 들어가니 집채 만한 바위가 있었다. 동네에 들어서는 순간의 감정을 글로 묘사하였다.
강세황 청색담도
강세황의 남종화풍의 그림이다.
강세황 백색담도
천마산을 독창성과 서양화법을 사용하여 그렸다. 자존적 주체성과 외국의 풍이 가미된 그림이며, 깅세황은 김홍도의 스승으로 시서화에 능하다. 강세황까지를 조선 후기의 화가로 분류하고 말기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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