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5/17/12 > 김미연 아트노트

 

 

 

 

프리다 칼로(1907-1954)는 18세에 교통 사고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일생을 고통 속에서 살면서 작업을 한다. 병의 휴유증으로 44세에  생을 마감하고 디에고 리베라는 3년 후 1957년에 죽는다. 리베라는 스페인 출신 부모를 둔 크리오요 이지만 프리다는 유럽인 아버지와 메스티쟈 어머니 사이의 인디언 혈통이다.

 

 

 

 

 

가족 사진에서 프리다가 왼쪽에 남장을 하고 서 있다.  프리다는 자신의 aura 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다. 10대에 멕시코 혁명을 겪는 프리다는 자신이 혁명의 해 1910년에 태어났다고 하지만 실제는 1907년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독일계로서 멕시코에 정착한 사진 작가이다. 하지만  1930년대 지성인 유태인들이 유럽에서 망명을 하고 독일인에 대한 적대 감정이 사회에 흐르자 프리다는 아버지가 유태인이라고 말한다.

 

프리다는 6살에 polio 에 걸려서 다리를 절었으며 의학 공부를 하려 했지만 1925년에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포기한다. 18세 이후 수십 차례 수술을 받으며 일생 동안 병력이 그림의 주제가 된다. 143점의 작품 중에 55점이 자화상 이다. 

 

 

 

프리다는 멕시코의 토착 인디언 문화의 영향으로 강렬한 색채, 상징적인 동물 등을 그림의 소재로 사용한다. 1930년대 앙드레 부르통과 교류하면서 초현실주의 영향을 받는다.

 

 

 

프리다는 1928년에 디에고를 만나서 공산당에 입당을 하지만 디에고가 정부가 주도하는 미술의 프로젝트를 맡자 두사람은 당에서 쫒겨난다.

 

 

1929년에 20살이 많은 디에고 리베라와의 결혼 하지만 서로의 연애생활과 강렬한 개성으로 많은 마찰이 있었다. 프리다는 한 때 이사무 노구치 Isamu Noguchi, 조세핀 베이커 Josephine Baker 등과 혼외 교제를 했다.

 

 

 

 

 

한때 프리다의 연인이었던 조세핀 베이커는 보헤미안 서클에서 유명했던 무희 이다. 프리다는 bi-sexual 이었는데 디에고는 프리다가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용인했지만 남자 파트너는 질투 했다고 한다. 1935년 경 디에고가 프리다의 여동생과 바람을 피우자 1939년에 이혼을 하지만 친구들의 중재로 1940-54년 동안 다시 재결합을 한다.

 

 

 

생전에는 리베라의 부인으로 더 유명 했지만 1980년대에 feminist scholarship 의 유행과 Neo-Mexicanismo(멕시코 문화 자각 운동) 라는 미술 흐름 속에서 재조명 되어 디에고보다 더 유명해지며 미국 학회에서 프리다 연구가 활발해지며 전성기를 누린다.

 

 

 

Frida Kahlo, Self-Portrait 1926  (프리다 칼로 자화상 1926)
 
초현실적인 과장이 있는 지화상 이다. 1925년에 프리다가 사고를 당하자 병상에 누워서 그림을 그리라고 엄마가 이젤을 만들어 준다. 재능이 있다는 디에고의 말에 힘을 얻어 화가가 되려는 야심에서 나이가 많은 디에고와 결혼한다. 어머니는 결혼을 반대 하지만 아버지는 성공적인 작가 디에고가 딸의 막대한 병원비 등 일생을 책임져줄까 싶어서 반대하지 않는다.

 

 

Frida Kahlo Greets Leo Trotsky Ruth 1937
 
1937년에 소련의 Trotsky 가 정권에서 밀리자 부인과 함께 멕시코로 망명 해서 프리다의 집에서 지낸다. 프리다는 트로츠키와 affair 를 가진다. 둘의 관계를 부인 루스가 알게 되고 트로츠키 부부는 디에고의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지낸다. 마침내 소련이 보낸 스파이에 의해서 ax 로 살해를 당해 트로츠키는 오랜 망명 생활을 끝낸다.

 

 

 

 

 

Andre Breton and Frida Kahlo
 
1938년에 초현실주의 작가 Andre Breton앙드레 브레통은 트로츠키를 만나러 멕시코 시티에 오며 프리다와 우정을 유지한다. 1939년 프리다는 브레통의 추천으로  파리의 Louvre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1942년에는 MoMA, 1943년에는 Guggenheim 에서 단독 전시를 한다.

 

 

 

 

 

 

 

 
루부르 박물관은 1939년에 멕시코 민속전을 여는데 프리다의 작품을 같이 전시를 한다. 프라다에게는 대단히 영광스런 일이었다. 

 

 

 

 

 

 

1943년 이후 프리다는 건강이 악화가 되고 1954년에 죽는다. 자신의 분신같은 존재 디에고와는 애증의 관계 이다.

 

 

 

 

침대에 누워 마지막을 기다리는 시기의 프리다 모습이다. 어렸을 적의 사고로 파손된 등뼈에 이상이 생겨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유명한 외과의사에게 가는데 그는 프리다가 생명을 연장하도록 살려준다.

 

 

 

 

몸이 더 이상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프리다. 몸에 꽂힌 화살처럼 제한된 현실에 대한 좌절감이 나타난다.

 

 

 

만신창이가 되어 누워있는 프라다가 한쪽에 있고 몸을 지탱해주는 기구들을 풀어서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다. 해와 달이 양쪽에 있다.

 

 

 

 

전형적인 프리콜럼비안 초상화의 format 이다. 밑에 글자 inscription 이 들어가고 생명력을 나타내는 전통적인 식물 문향이 들어간다.

 

 

대지 여신의 품에 안긴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 눈이 하나 더 있는 신, Mother Earth 에 안겨있는 프리다, 그 프리다에게 안겨있는 벌거벗은 디에고ㅡ 프리다의 그림은 대부분 초현실주의적 이며 상상을 그림으로 그린다.

 

 

 

말년 1950년으로 넘어가 죽을 때 까지 돌보아주는 멕시코 의사 파릴을 만나서 수술을 한다. 그림을 그려서 의사에게 경의를 표한다.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심장 모양의 팔레트, 고야의 그림에서 따온 구도 이다.

 

 

 

 

병력이 뛰어났던 화가 고야를 닥터 아리에타가 연민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간호한다.

 

 

 

        

 Frida, Actress Selma Hayek 2002

 

프리다는 미술 비평계에서도 유명했지만 popular culture 에서도 인지도가 높았다. 프리다 닮은 사람 경연대회가 열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진다. 살아있는 동안에도 디에고 리베라의 부인으로, 화가로 유명했던 프리다는 80년대 이후 feminism 영향과 멕시코 문화 자각 운동으로 인해 명성이 더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