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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 종교회화 (2) 3/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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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티비아 댓글 0건 조회 7,722회 작성일 12-04-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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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미술 14th hour:  Religious Painting (2) 라틴 아메리카의 저변에서 유행한 미술 도상

 
 

 
라틴 아메리카의 미술은  스페인 본국인이 감상하던 그림과 원주민이 좋아하던 그림,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본국에서 온 엘리트들은  유럽에서 이주한  화가들이 그리는 스페인 바로크 풍의 그림을 즐기는데 반해 저변에 있는  indigenous Indian 들은 기독교 도상과 토착 전통이 절충되어 정형화된 똑같이 찍어내는 그림을 선호했다. 유럽의 기독교 도상과는 차이가 있는 hybrid holy image가 인기를 끄는데 교회도 이것이 부적절함을 알고는 있었지만 강력하게 막지는 못 하였다.  1555년 멕시코 시티의  종교회의 First Provincial Council 에서 성화를 관리 감독하는 인증제를 결정했지만 고립된 멕시코 시골까지 그 효력이 가지는 못 했다. 1557년에 화가 guild 에서 그림을 품질 관리하기로 법령을 제정하지만 시골에서는 지역의 편의대로 그림을 그린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인기가 있었던 도상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일생을 중심으로 한 예수님 도상이다.  Hernan Cortes 가 식민지를 정복 할 때 원죄 없이 잉태 하신 성모상 Immaculate Conception 을 지녀서 승리했다고 믿으며 성모 신심이 더욱 깊어진다. 신의 어머니로 친숙한 이미지를 주는 과다루페 성모Virgin of Gaudalupe 와 코파카바나 성모 Our Lady of Copacabana상이 유명했다.
 
 
Virgin Mary 성모님 도상
 
Luis Juarez, Marriage of Virgin (후아레즈, 성모의 결혼)          Cuzco School, Virgin and Child 1700 (쿠즈코 학파, 성모와 아기)
                         
스페인에서 건너온 루이스 후아레즈 (1620-354) 는 바로크식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페루 쿠즈코 학파가 영향을 받는다. 성모가 젖을 먹이는  Virgo Lactans (락당트  마돈나) 도상 이다. Cuzco School 은 사람, 옷, 꽃을 그리는 화가가  나누어져 있고 옷에 금박을 찍는 화가 guilder도  따로 있어서 workshop 처럼 분업화 작업을 한다. 나름대로 음영법을 배웠지만 여러 단계를 거쳐서 배운 것이라  authentic 하지는 않으며 Mestizo Baroque 풍 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쿠즈코 학파의 변형된 바로크 그림을 좋아해 집집 마다 하나씩 걸어 두었다. 
 
 
Virgin of Guadalupe, prototype (과다루페 성모)
 
선교사들이 처음에 인디언들을 개종시킬 때 Virgin Mary 가 인디언들의 대지의 여신 파챠마마Pachamama 와 비슷하다고 설명을 하여 많은 성소가 생긴다. 그 중 하나가  1753년에 역병 plague 를 물리친 과다루페 성모 이다.
 
 
Baltasar de Echave Orio, Virgin of Guadalupe 1606 (발타자 드 오리오, 과다루페 성모)
 
스페인에서 막 건너온 저명한 화가 발타자 드 에챠브 오리오는 과다루페 성모를 그대로 베껴서 그린다. 오리오는 코가 더 오똑하고 음영이 많은 유럽식의 성모를 그리는데 세부 표현은 거의 똑 같다. 영험한 힘이 있는 오리지날 과다루페 성모는 오리오의 그림보다 훨씬 가치 있다고 여겨진다.
 
 
Mural, Convent of Ozumba, Estado de Mexico 1500s
 
과다루페 성모가 가지 각색의 형태로 그려진다. 어느 수도원의 벽화인데 동네의 원주민 화가가 흉내를 낸다. 옷주름 원형은 똑같이 그려야지 마음대로 바꾸면 안 된다. 성모님 앞에서 기도하는 후안 디에고의 모습이다.
 
 
Juan Correa, Virgin of Guadalupe, 1667 Museo Natcional Valldolid Spain (후안 코레아, 과다루페 성모, 바야돌리드, 스페인)
 
과다루페 성모의 전설이 알려져 유명한 당대 화가 후안 코레아가 그림 설화집을 만든다. 성모를 3번 만난  후안이 주교에게 가서 옷을 펼치며 진정성을 보인다.
 
 
Juan Correa, Virgin of Guadalupe  (후안 코레아, 과다루페 성모) 
 
1820년 넘어서 뉴 멕시코의 크리올로Criollo 출신의 정치가들이 스페인을 대항해 독립 운동을 벌인다. 이 시기에 과다루페 성모가 국가 자긍심의 symbol 이 된다. 교황이 과다루페 성모의 영험을 널리 알리는 편지를 발행한다.
 
 
Miguel Cabrera, Virgin of Guadalupe  (미구엘 카브레라, 과다루페 성모)  
                      
 
 
 
Virgin of Copacabana, Our Lady of Copacabana, Francisco Tito Yupanqui 1582 (코파카바나 성모, 티토 야판구이)
                                   
인디언 조각가 티토 야판구이는 코파카바나 성모를 조각한다. 인디언이 만든 조각도 영험을 발휘하는 성상이 될 수 있다. 코파카바나 성모는  종 모양 (캄파니폼 Companiform) 의 드레스를 입고 있다.
 
 
 
볼리비아에 있는 코파카바나 성소를 가려면 산을 넘는 험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티티카카 호수 주변은 접근하기 힘든 곳으로서  창조 전설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 토착 전통이 기독교의 일부가 되어 없어지지 않고 있으며 외경에 나오는 천사의 모습들이 주로 이 지역에서 그려진다.
 
 
Alternate Version of Our Lady of Copacabana, Reproduction of Francisco Tito Yupanqui 1582 (코파카바나 성모, 티토 야판구이 카피본)
                                
야판쿠이의 오리지날에 여러가지 copy 가 나온다. 조각에서도 사실주의를 추구하여 머리털, 눈썹, 손톱을 만들어 붙인다. 몇몇 규정을 제외 하고는  다양하게 모습을 만든다.
 
 
Our Lady of Cocharcas under Baldachin, Brooklyn Museum (천개 밑의 코차르카스 성모, 부르쿨린 뮤지엄)
 
한 인디언이 영험을 보이는 코파카바나 성모와 똑같은 성모상을 만들어 달래서 자신의 마을로 가져와 천개 밑에 안치를 하는데 기적을 일으켜 사람이 몰려온다. 주교 및 종교인이 구비구비 산을 넘고 급류가 흐르는 강을 건너 성모를 예배하러 온다. 마을 우물에 약수가 있는데 병을 낫게 한다. 그림에 원근법이 나타난다.
 
 
Virgin of Cocharcas, Cuzco Peru 18C Museum (코차르카스 성모, 쿠즈코, 페루)
 
쿠즈코 학파에서 그린 코차르카스 성모는 약간 평평하다.  코차르카스 성모는 아기 예수와 촛불을 들고 있으며 Pre-Columbian 신화에 나오는 낙원 하나파차Hanacpacha 가 그림에 나타난다. 고립된 작은 마을에 순례 관광객이 와서 경제적 혜택이 오니 성모님의 힘으로 우리 동네가 잘 살게 되었다.
 
 
Virgin Mary of Cerro Rico of Potosi, Bolivia  18C (세로리코 성모, 볼리비아 포토시)
 
볼리비아 포토시에 있는 광산촌 세로리코의 산에 있는 은광 자체가 숭배의 대상이며 성모의 몸이다. 길을 타고 광부가 올라간다. 스페인 국왕, 종교계 인사가 은으로 만든 구를 앞에 두고 성모님 은혜에 감사하고 있다. Andean goddess of earth 대지의 신 파차마마 Pachamama 와 성모가 습합된 이미지 이다.
 
 
The Young Virgin, Francisco de Zurbaran 1623-33 (소녀 성모, 쑤르바란)
 
성모의 어린 시절 그림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행한다. 스페인에 있는 바로크의 거장 쑤르바란이 신앙심 깊고 조숙한 소녀 성모를 그리는데 수를 놓다가 잠시 기도에 전념하는 모습 이다. 인디언을 대상으로 한 민속적 분위기의 그림이다.
 
 
Virgin Spinning, Lima Peru 1700 (실타래질을 하는 성모, 리마 페루)
 
스페인에서는 성모님이 소녀들의 이상적인 role model 로 그려졌지만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잉카의 풍습에 어린 소녀를 뽑아서 지도자에게 바치는 Virgins of the Sun (acyllakuna) 제도가 있었다. 신분 상승이 되어 바느질 하는 seamstress 로 일생을 편하게 산다. 단순히 수를 놓는 성모가 아니라 실타래를 들고 있는 성모가 유행을 한다.
 
 
 
예수님 도상 Jesus Christ
 
라틴 아메리카에서 목각으로 만든 Black Christ 가 유행한다. 향 incense 으로 인해 까매진 Black Christ 가 1650년 쿠스코의 지진을 피해가도록 기적을 일으켰다고 하여  순례의 대상이 된다. 예수님의 어린 시절이 또한 유행하는 주제가 된다.
 
Christ of Chalma, Brooklyn Museum 18C (챨마의 예수, 브루클린 뮤지엄)
 
피를 흘리는 살아있는 예수님이다. 챨마 동굴에 가려면  3일을 꼬박 걸어야 되는데 수천명의 인디언들이 그 곳에 순례를 다니고 있었다. 선교사들은 기독교 전파에 방해가 되는 챨마 동굴의 우상을 파괴하려고 밤낮을 걸어서 찰마 동굴에 갔다. 어렵게 도착하여 가 보니 거기 있던 아즈텍 우상은 다 사라지고 새까만 몸을 한 예수 statue 가 세워져 있었다. 역사적 성소와 결합된 신앙은 오랜 시간 동안 습관으로 굳어진 행위이므로 기독교가 아무리 전파가 되어도 인디언들의 토착 신앙 습관을 없애는 것은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Oxtoteotl Aztec Diety, God of War Chalma, Santa Christ de Chalma (챨마의 예수)
 
아즈텍 우상 전쟁의 신 챨마와 기독교 챨마의 예수가 습합이 된다.
 
 
The Royal Monastery and Sanctuary of Our Lord Jesus Christ and Saint Michael of the Caves of Chalma
 
교회를 지은 후에 챨마 동굴 성소에 있었던 십자가상을 옮겨와서 이제는 순례자가 교회로 간다.
 
 
Shrine of Black Christ, Esquipulas Basilica, Guatemala
                   
구아테말라에 있는 성소에 나무조각으로 된 예수상이 있는데 연기에 그을려서 살이 새까맣다.
 
 
 
Holy Christ of Santa Teresa Ixmiquilpan 18C, engraving, Netti Lee Benson Latin American Collection, Austin, Texas
 
면죄부immunity를 프린트로 만들어 수십장, 수백장 씩 팔린다. 기도문을 외우면 100일 동안 면죄를 주겠다고 톨레도 주교가 약속한 문구가 그림에 있다.   
 
 
Christ Recumbent, Capiscara (Manuel Chili), 18C Museo del Banco Central de Ecuador, Quito, Ecuador (누워있는 예수님, 카피스카라, 키토, 에쿠아도르)
              
무덤에 묻기 직전에 피흘리고 늘어진 예수님의 사실적인 몸이다. 스페인은 굉장한 realism 을 추구한다. 유명한 조각가 카피스카라가 조각을 하고 workshop 에 보내서 칠을 하게 한다.
 
피부색에 가까운 색깔을 입히고 피를 칠하고 이, 손톱을 끼워 넣는 영육화 과정encarnacion (incarnation, a polychrome technique for flesh) 이다. 카피스카라는 에쿠아도르 키토에 있는 프란시스칸 수도회가 세운 미술학교 Quiteño School 에서 교육 받은 조각가이다.
 
 
Capiscara (Manuel Chili), Christ at the Column                 Juan Martinez Montanes, Christ on the Cross Seville 1617
           (카피스카라, 칼럼 위의 예수)                                                     (후안 마티네즈 몬타네스, 십자가의 예수)
                  
스페인에서 후안 마티네즈 몬타네스가 사실적인 조각을 만들었는데 라틴 아메리카의 카피스카라가 이것을 보고 채찍으로 맞는 예수님을 사실적으로 만든다.
 
 
Christ on the Cross, Francisco de Zurbaran 1627 (십자가의 예수님, 프란시스코 쓰루바란)
                       
트렌트 종교 회의 후에 예수님의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 하는데 바로크 화가들이 이에 맞추어 그린다. 예수님의 고통에 대하여 연민compassion 을 불러 일으키는 극도의 사실적인 그림 이다. 스페인의 realism 전통이 남미에 퍼진다.
 
 
Holy Family 성가정 도상

 
Holy Family of Nazareth, Gregorio Vasquez de Arce y Ceballos (그레고리오 세발로스, 나자렛의 성가정)
 
예수님의 어린 시절 그림이다.  아기예수, 성모, 천사가 있으며 아버지 요셉이 밖에서 일을 하고 있다.
 
 
Murillo, The Holy Family with Little Bird 1650 (뮤리오, 성가정)
 
스페인 화가 뮤리오가 그린 The Holy Family 가 모델이 되어 아기 예수, 젊은 엄마, 30대 요셉의 모습을 식민지에서 흉내를 낸다.
 
 
The Broom, Hieronymus Wierix
 
네덜란드 그림에 있는 도상을 보고 응용하여 라틴 아메리카에서 성가정을 그린다. 청소하는 예수님과 뒤에서 일하는 요셉이 있다.  서양예술에서는 요셉이 부각되지 않지만 식민지 미술에서는 요셉이 큰 역활을 한다. 
 
 
The Holy Family, Nicolas Rodriguez Juarez (성가정, 니콜라스 로드리구에즈 후아레즈)
이혼도 많고 일부다처제 polygamy 풍습이 있는 라틴아메리카에 모델이 되는 가족상을 제시하기 위해 성가정이 특히 강조된다.  잉카 문명에서 아담 이브처럼 최초의 커플 Inca primordial couple 이 있었는데 거기에 맞추어서 성가정을 홍보한다.
 
 
Holy Trinity 성삼위 도상
 
 
Trifacial Trinity 18C Wadsworth Atheneum Museum of Art, Hartford, CT (세 얼굴의 성삼위)
 
세 얼굴을 가진 성 삼위일체 도상이다. 다신교적 polytheism 배경을 가진 아메리인디언이 유일신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자  초기 선교사들이 절충안으로 내어 놓은  성부 성자 성령의 개념이다. 1778년 Pope Benedict 14세는 이단적 도상이라고 금했지만 1790년 멕시코  시티의 종교회의에서는 12년 동안 써온 도상이니 그냥 쓰기로 결정한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카톨릭 신앙을  절충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Holy Trinity (성삼위)
                
교황청에서 금지한 도상이 도자기 문향으로 들어간다. 세 얼굴을 가진 한 몸을 보고 원주민들은 성삼위를 이해한다.
 
 
Masaccio, Holy Trinity, Fresco, Santa Maria Novella, Florence 1425-28 (마사치오, 성삼위,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플로렌스)
 
마사치오가 그린 Holy Trinity 원래의 모습으로  아버지, 아들, 비둘기가 그려져 있으며 하나의 신을 의미한다.
 
 
 
요셉의 도상 Saint Joseph
 
Saint Joseph and the Christ Child, 18C, Museo de America, Madrid Spain, oil and mother of pearl on panel
(성요셉과 아기 예수)
 
서양 중세에는 요셉이 할아버지 모습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라틴 아메리카의 그림에서는 젊은 아버지 요셉이 아기를 안고 꽃핀 지팡이를 들고 있다. 작품에 부분적으로 조개 껍데기를 붙였다.
 
 
St. George Slaying the Dragon, 1672 Oil with inlaid mother of pearl and shell on panel, Peru (드래곤을 죽이는 성 죠지, 페루)
 
18세기 라틴 아메리카에서 detail 에 조개 껍데기를 붙이는 Enconchado (엔콘챠도) 라는 특이한 기법이 유행한다. 얼굴과 배경은 그림으로 그리고 나머지는  모자이크 처럼 조각으로 붙였다. 일본과의 무역을 통해 들어온  온 나전칠기에서 기원했다고 본다.
 
 
 
Saint Joseph and the Christ Child, Peru, 17-18C, Brooklyn Museum (성요셉과 아기 예수, 브루클린 뮤지엄)
 
예수의 아버지 30대 젊은 요셉의 도상이 유행한다. 요셉의 지팡이에만 꽃이 펴서 마리아가 남편으로 선택했다는 내용이 외경에 있다.  1550년대 한때는 요셉이 대표 성인patrón saint 이었으며 1700년대 가서 과다루페 성모가 대표 성인이 된다.
 
 
천사도상 Angel
 
 
Luis Juarez (1600-39), Saint Michael Archangel 1620 (루이스 후아레즈, 아키엔젤 마이클)

화가 집안 출신 루이스 후아레즈는 아키엔젤 마이클을 그린다. 공중으로 부상하는 바로크적 표현이 보인다. 라틴아메리카는 천사에 대한 신앙심이 각별하여 많은 천사 그림이 그려진다. 아키엔젤 마이클, 라파엘, 가브리엘 정도의 천사는  성경에 이름이 나오지만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외경Apocrypha에 나오는 천사의 그림을 많이 그린다. 교황청에서 정통이 아닌 천사라고 금지 했지만 통제가 되지 않고 계속 유행 한다.
 
 
Master of Calamarca, La Paz School, Angel with Arquebus 1660-80 (총을 가진 천사, 칼라마카 매스터, 라 파즈 학파)
                    

원래 다신교를 믿던 인디언은 외경에 나오는 천사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고  천사가 보호해 준다고 믿는다. 쿠스코 스쿨은 꽃, 얼굴, 옷 그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데  꽃으로 테를 두르는 전형적인 표현 방법이 나타난다.
 
 
Master of Calamarca, Bolivian Artist, Angel with Wheat, early 1700s (밀을 가진 천사, 볼리비안 아티스트, 칼라마카 매스터)
                   
라 파즈 스쿨은 볼리비아의 티티카카 호수 주변에서 유행하던 학파인데  군대 천사, 북치는 천사, 밀을 들고 있는 천사를 그린다.
 
 
 성인의 도상 Saint
 
Santiago at the Battle of Clavijo, Cuzco School
                    
산티아고 성인이 무어인을 죽이는 크리스챤의 수호신으로 그려진다.
 
 
Santiago Matamoros
 
 
Santiago Mataindios
 
야고보 성인이  인디언의 ‘벼락천둥의 신 Illapa’ 와 습합이 된다. 야고보 성인은 벌을 받아야 하는 나쁜 인디언은 죽이고 교회에 나와 앉은 착한 인디언은 보호한다. 천둥의 신 일라파 축제일과 야고보 축제일이 겹쳐져 기독교적 신앙과 전통제례가 합쳐진다. 원래 마타모로스 Moor killer로 불렸던  산티아고 성인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마타인디오스 indian killer로 변한다.
 
 
 
Isabel de Flores Olivar, Cristobal de Villalpando, Mistic Marriage of Saint Rose of Lima (크리스토발 빌랄판도, 리마의 성녀 로사의 신비스런 결혼)
 
라틴 아메리카의 최초의 성녀Saint Rose 이다. 이사벨은 결혼을 거부하고 수녀같은 생활 을 하는데 어느날 아기예수가 장미를 주면서  ‘너는 나의 신부가 되다’ 라는 vision 을 경험한다. 도미니칸 수도회 세력의 힘으로 성녀 로사는 죽은지  54년 만에 성녀가 된다.
식민지 초창기 16-17세기에는 뉴스페인에서 재산을 모아 본국으로 돌아가는 페닌슐라레스가 대부분 이었는데  200년 후 쯤에는 3-4세대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집안이 늘어난다. 크리올로들은 아메리 인디언과 협력해서 잘 살아야 하는 입장인데 세금, 신분 차별 문제 등 본국의 식민지 정책과 갈등이 생긴다.  18세기 경쯤에는 독립을 생각하는Criollo indentity 가 생겨난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나고 자란 크리올로 이사벨 이 그토록 빨리 성녀가 되었다는 것은 당시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Saint Felipe de Jesus, Cathedral Metropolitana de Mexico City (펠리페 성인, 메트로폴리탄 성당, 멕시코 시티)
 
Saint Felipe는 크리올로 identity 에 중요한 사람이다. 상인 펠리페는 재산을 모으려고 마닐라로 배를 타고 가는데 그 곳에서 세속의 부가 헛됨을 깨닫고 프란시스코 수도회에 귀의한다. 돌아오는 길에 배가 일본으로 표류하여 필립과 다른 수도승은 꼬쟁이로 고문을 당하고 죽는다. 멕시코 성당의 제대에 필립의 모습이 들어가 있다.
 
 
Lazaro Pardo de Lago, Franciscan Martyrs of Japan 1630 (라자로 파르도 드 라고, 일본의 프란시스칸 순교자들)
 
일본에서의 프란시스코 수도승들의 순교 장면 이다.
 
 
 
Parish of San Christobal of Corpus Christ Procession, Cuzco School
 
부활절, 성모승천, Corpus Christi 등은 중요한 축제일이다. 사람들이 성상을 들고 나와 퍼레이드를 한다. 집의 이층에 미라도라스가 있어서 얼굴 하얀 여자들은 밖에 나오지 않고 테라스에서 내다본다. 축제일에는 천으로 집을 예쁘게 장식한다.
 
 
 
Parish of San Sebastain, Cuzco Peru Series Corpus Christi de Santa Ana
 
동네 축제 때 사실적인 조각상을 수레에 태우고 교회 주변에서 행사가 벌어진다. 동네 마다 모시는  성상을 들고 나오고 인디언은 제일 좋은 옷을 입고 나와서 경건한 카톨릭으로서의 identity 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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