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종교건축 (1) 3/15/12 > 김미연 아트노트

 

 

 

Colonial City 의 3 대 성당으로 멕시코 시티 Mexico City대성당, 쿠즈코Cuzco대성당. 리마Lima 대성당을 꼽는다. 이 성당들은1530-50년대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임시로 지어지는데 1600년 대에 들어서면서 재건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인구가 늘고 인디언이 개종을 하여 성당이 작아졌을 뿐만 아니라  르네상스 식의 소박한 성당이 뉴 스페인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Heavenly Jerusalem 을 구현하기 위해 바로크식 으로 화려하게 재건하여 지금은 원래의 모습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1550년대에 지은 교회는 르네상스 형식으로 마련되었으며 지진이나 다른 요인들로 실제 건축 연대는 1650년대까지 내려가며 지연되는 동안 원래의 교회 형태가 바뀌거나 바로크식의 새로운 장식이 더해진다. 책임 건축가는 스페인에서 데려왔거나 스페인에서 식민지로 이민 온 유럽사람들이고 그 밑에서 일하는 석공이나 목공들은 길드 (동업조합) 에서 훈련받은 식민지 주민들이다. 모델은 스페인의 르네상스식 교회인 바야돌리드 (Valladolid, 1585)나 하엔 (Jaén 1546) 성당으로 알베르티나 세를리오 등의 이탈리아 건축 이론가의 모델을 참조한다.

 

 

 

1. Merida Cathedral Mexico 1587-97 (메리다 성당, 멕시코)
 
메리다 성당은 1530년 대에 지었는데 인구가 늘어나서 1570-80년에 새로 짓는다.  개선문 motif 를 따 오고 입구 portal 형태는 시골의 선교 교회와 비슷한 소박한 모습이다. 탑이 양쪽에 있고 중간에 facade파사드 (정문) 이 있고 15세기 르네상스 고전주의 Renaissance Classicism  알베르티의 건축 이론에 따라 지었다.

 

 

Merida Cathedral Mexico 1587-97 (메리다 성당, 멕시코)
  
대도시 성당 (멕시코 대성당, 쿠즈코 대성당, 리마 대성당) 이 1530년 대에 지어졌을 때 메리다 성당과 비슷한 르네상스 로마 스타일 이었을 거라고 추측한다. 고전적인 로만 아치가 있다.

 

 

Church of San Miguel de Huejotzing, Mexico 1547-71 (산 미구엘 후에징코 교회, 멕시코)
                  
도시의 대 성당이 초기에 지어졌을 때 후에징코 교회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추측한다. 시골 선교교회 후에징코 교회는 16세기 르네상스식 심플한 파사드와 고전적 기둥이 있으며 제단에 알타 스크린이 들어간다. 

 

 

 

2. Cathedral of Our lady of Assumption, Mexico City 1672-78, 1684-89 (멕시코 성모승천 대성당, 멕시코 시티)
  
재건에 들어간 멕시코 시티의 성당, 성모승천 대 성당은 바로크 식으로 매우 화려해진다. 17세기 건축이므로 계약서, 주문서가 보존이 되어 건축가 조각가에 대한 기록이 있다. 1530년대에 처음 지을 때는 르네상스 식으로 지었다. 재건축 모델이 되는 교회는 스페인의 바야돌리드 성당과 하엔 성당 이다.

 

 

Valladolid Cathedral, Spain 1585 (바야돌리드 성당, 스페인 )             Jaen Cathedral, Spain 1546 (하엔 성당, 스페인)
스페인의 임시 수도였던 바야돌리드에 이사벨라와 페르난드가 결혼한 바야돌리드 성당이 있다. 근엄 장중한 고전적인 미의 바야돌리드 성당과 로마 고린도식 주두와 부조 장식, open pediment 가 있는 하엔 성당이 식민지 도시의 대성당을 재건하는데  모델이 된다.

 

 

 

 

 

Mudeja Style (기하학적인 이슬람의 문향)                     Apse                                                     Aisle
  

 

 

 

천정은 무데하 스타일의 기하학적 패턴 대신에 르네상스의 깔끔한 stone vault 로 바꾸고 지진을 의식하여 천정이 soaring 하지 않고 아담하다.  Local 에서 생산되는 가벼운 돌Chiluca Tezontle Stone(칠루카 데존틀 스톤)을 써서 지진에 견디게 한다. 

 

 

 

 

 

Façade, Cathedral of Our lady of Assumption, Mexico City (멕시코 성모승천 대성당, 멕시코 시티)
 
건물부터 짓고 입구를 제일 나중에 한다. 장식적인 것을 좋아하여 꽈배기처럼 꼰 솔로몬 스타일 칼럼Solomonic Column 이 2층에 들어간다.

 

 

Crossing of St. Peter’s, Bernini’s Baldacchino 1624-33 Rome (베르니니의 천개, 베드로 대성당, 로마)
로마 성베드로 성당에 베르니니가 만든 발다키노 (천개)에 twisting column 이 있는데 Solomonic Column 이라고 부른다.  초기 기독교 교회에도 베드로 성인의 무덤을 보호해주는 발다키노가 있었지만 베르니니는 속이 빈 브론즈를 주조 하여 하나씩 만들어 잇는다. 솔로몬의 칼럼이란 용어는 신의 도움으로 만들었다는 솔로몬의 화려한 템플에서 유래한다.

 

 

Altar Screen of the Kings, Cathedral of Our lady of Assumption, Mexico City Cathedral (멕시코 성모승천 대 성당, 멕시코 시티)
 
이탈리아의 베르니니가 시작한 Solomonic Column이 스페인에 건너가 변형이 되어 mannerism 이 나온다. 베르니니는  일정하게 꼬았는데 멕시코 대성당의 제단의 twisting column 은 부자연스런 과장이 보인다.

 

 

 

3. Cuzco Cathedral of Our lady of Assumption, Cuzco Peru 1660s (쿠즈코 대성당, 쿠즈코 페루)
  멕시코 3대 성당 중의 하나인 쿠즈코 대성당은 야고보 성인이 나타나 피사로의 승리를 도와줬다는 vision 이 있는 자리 옆에 지어진다. 원래 1534년에 지었지만 허물고 다시 짓는 중에 지진이 여러번 나고 1654년 경에 완성 한다. 보는 사람 마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crowd pleasure 를 주며 하느님의 새로운 왕국이 되기에 충분히 화려sumptuous 하다.  프랑스의 교회들은 높이가 상당하지만 남미의 교회는 지진으로 인하여 높게 짓지 않는다. 

 

 

 

파사드 디자인은 17세기에 들어와 복잡 화려해진다. 이전에 보던 삼갹형 pediment 가 사라지고 바로크 미술의 영향으로 sea shell 패턴의 곡선 지붕이 된다. Pediment  가운데를 자르고 중요한 성인 조각이 들어가며 1,2,3층 까지 올리는 상승감 elevation 을 준다. 조각적이고 복잡한 파사드로서 이 자체가 altar screen 같아서 retablo façade 레타블로 파사드 라고 부른다. 쿠즈코 성당이 원형이 되어 페루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하게 짓는다.

 

 

 

4. 리마 대성당 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ssumption, Lima Cathedral, Peru 1582 (리마 성모승천 대성당, 리마 페루)
 
쿠즈코 대성당을 지은 Francisco Becerra 가 초청이 되어 디자인을 한다. 가운데 복도와 양쪽 복도의 높이가 같고(three aisle), 그로인 볼트 groin vault,  평평한 앱스 flat apse 의 모양을 한 hall church style 로 짓고 있었는데 베세라가 죽고 지진도 난다. 1609 년에 새 건축가가 와서 가운데 복도가 높은 basilica plan church 로 바꾸어 짓고 있는데 또 지진이 일어난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돌로 지어도 소용이 없음을 배우고 1746년에 나무와 plaster 로 대체하여 짓는다. 1580년에 베세라가 한 디자인과  현재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Façade of 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ssumption, Lima, Peru 1628-45 (입구, 리마 성모승천 대성당 리마 페루)
 

19세기에 neoclassicism 으로 새로 지어 돌 색깔이 다르며 original 모습이 거의 안 남아있다. 17세기 화려하고 복잡한 retablo façade 가 페루에서 유행한다. 페디먼트를 잘라서 장식을 넣었고 가운데 예수님이 팔을 벌리고 있다. 디자인은 유럽 건축가가 했지만 실행은 토착인 석공이 해서 intricate 한 식물 문향과 인디언 특유의 detail 이 들어가 있다.

 

 

Interior 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ssumption, Lima, Peru (리마 성모승천 대성당 리마 페루)
 
빗살 무늬 나무 ceiling 으로 영국의 perpendicular style 천장의 장엄함을 보여주는 스타일로  기능은 없이 모양만 따라하여 stucco 석고를 나무 천정에 붙인 장식적 천정이다. 단순한  고전적 양식으로 지진으로 인하여 천정이 낮아 소박한 느낌 이다.

 

 

Altar Screen of Virgin of Immaculate Conception, 1654 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ssumption, Lima Cathedral, Peru(원죄없이 잉태되신 모후 알타스크린, 리마 성모승천 대성당 리마 페루)
 
페루 리마의 성모 승천 대성당의 side chapel 의 제단 스크린이다. 전형적 바로크 스타일 조개 껍데기 motif 이며 나무로 만든 스크린에 금을 입힌다.

 

 

 

 

 

각종 수도회의 주요 교회들이 재건을 하는데 화려하고 장엄하기가 대도시 성당 못 지 않았다. 수도원이 땅을 사들여 부속 건물들 hospital, seminary, school, hospice을 짓고 도시의 block 하나를 차지할 만큼 영토를 넓혀간다. 1700년대 멕시코 시티에는  수도원monastery 26개, 수녀원convents  22개가 있었다. 수도회 교회이므로 수도승 거주지Cloister 가 있고 뒷바라지 하는 servant, staff 도 같이 산다. 1700년대에 리마 도시의 16%가 수녀원 수도원 소속의 고용인으로 도시의 경제를 책임 질 정도 였다. 급기야는 교황 Clement 10세가 편하게 살고 있는 프란시스칸 수도승들에게 청렴 결백 서원과 교회 소속 재산임을 상기시키는 편지를 보낸다.

 

 

 

1.Church of Santo Domingo, Cuzco Peru (산토 도밍고 교회, 쿠즈코, 페루)
  예수회 Jesuit 소속 교회로  잉카 태양 신전 자리를 차지하고 교회를 짓는다.

 

 

Church of Santo Domingo, Cuzco Peru (산토 도밍고 교회, 쿠즈코, 페루)

 

Cloister, Convent of Santo Domingo, Cuzco Peru (클로이스터, 산토 도밍고 수도회, 쿠즈코, 페루)
 
수도회 교회 이므로 거주 공간 cloister 가 있다.

 

 

2. Church of San Francisco, Quito, Ecuador, begun 1535 (샌프란시스코 교회, 키토, 에쿠아도르)
 

에쿠아도르 키토의 프란시스코 수도 교회는 건축적으로 중요하며 플라자의 한 쪽을 다 차지하고 있다. School of San Andres 를 설립해서 local 미술가 조각공을 훈련시키는 중요한 center 가 된다. 르네상스 풍의2층으로 된 질서 졍연한 파사드이다. 스페인 국왕이 마드리드로 가기 전에 살았던 궁전 엘 에스코리알을 모델로 삼아 짓는다.

 

 

El Escorial in Spain (엘 에스코리알, 스페인) Church of San Franciscan Quito, Ecuador (샌프란시스코 교회, 키토, 에쿠아도르)
                       
기둥이 대치형으로 들어가 질서 정연함을 보이는 것은 두 건물이 같다. 에스코리알은 삼각형 페디먼트를 넣었고 프란시스코 수도회 교회는 rounded pediment 를 넣었다.

 

 

수도회 안으로 들어오면 cloister 가 펼쳐진다. 도리아식의 심플한 기둥으로 꽃무늬 없이 둥근 주두가 있다.

 

 

Interior Church of San Franciscan Quito, Ecuador (샌프란시스코 교회, 키토, 에쿠아도르)
 
프란시스코 수도회 교회는 겉은 소박하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엄청나게 화려하여  Heavenly Jerusalem 의 vision 에 가깝다. 르네상스식 아치는 개선문 motif 이며 nave 에 붙은 장식은 금도금을 입힌stucco 이다.

 

 

Mudejar Ceiling, Interior, Church of San Franciscan Quito, Ecuador (무데하 천정, 샌프란시스코 교회, 키토, 에쿠아도르)
 
스페인 본국에 있는 Moorish 영향을 받은  무데하 ceiling 이다. 이슬람 미술은 표면 장식 욕구가 강하여  화려하게 남김 없이 장식을 붙임이 특징이다. 문양 패턴이 스페인 고르도바 지방의 모스크의 천정처럼 화려하다. 

 

 

 
정치적인 이유로  무데하 천정을 장려한다. 스페인 본국에서 이슬람을 장악하고 Moorish Art 도 스페인의 일부가 되었듯이 문화가 다른 아메리카 인디언도 스페인의 시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서 토착민의 개종을 촉구하는 정책의 일환 이다. 

 

 

 

3. Church and Convent of San Francisco in Lima, begun 1535 (프란시스코 수도회 교회, 리마 페루)
 

리마의 프란시스코 수도회가  20년에 걸쳐 땅을 계속 사들여 광장 한 쪽이 다 수도회 건물 이다. 200명의 수도승과 3배 쯤 되는staff 이 있었다. 1535년에 건물을 짓기 시작하여 중간에 지진으로 피해를 보고 다시 재건하여 cloister 만도 10-12개가 된다.

 

 

                

로마에 사는 스페인 사람들의 교회이다. 바로크 건축이며 문 위에 미켈란젤로가 1560 년대에 시작한oval shape이 있는데 식민지에서 그대로 따라서 한다.  장식보다는 조각에 치중을 하는  이탈리아에 비해 식민지의 retablo façade 는 매우 장식적 이다.

 

 

Church of San Francisco, 1656-78, Lima Peru (프란시스코 수도회 교회 리마 페루)

 

 

식민지에서 자란 본국 사람 Criollo 크리올로 라고 하는데 크리올로 포루투갈인 건축가가 Mudejar Style 의 천정을 만든다.

 

 

 

 

 
수도원의 내부이다. 나무 ceiling 에 스페인 그라나다 지방의 이슬람 Moorish 무데하 스타일과 비슷하여 이국적이다.  lacy 문향이 장식적이며 벽돌로 지은 다음 stucco 에 색을 입혔다. 기능 보다도 표면에 붙이는 장식에 치중하는 리마 바로크 스타일이다. 

 

 

Refactory Dining Hall, Last Supper, Monastery of San Francisco, Lima, Peru (최후의 만찬, 다이닝 홀, 프란시스코 수도회 수도원, 리마 페루)
 

 

프란시스코 수도원의 dining hall 에 걸린 그림 Last Supper이다.

 

 

Library, Monastery of  San Franciscan in Lima, Peru (도서관, 프란시스코 수도회 수도원, 리마 페루)
 
수도원 안에 library 가 있다. 돈이 많아 희귀본을 유럽에서 가져다가 배움의 전당을 꾸민다.

 

 

Osario, Convent de San Francisco, Lima
 
프란시스코 수도회 지하 납골당에 가면 뼈를 수습하여 기하학적 패턴의 장식으로 만들었다. 식민지에서 태어난 본국 사람들 크리오가 죽으면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 묻는다. 조상 대대로 수도회에 묻히므로 중요한 장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