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빅토리아 시대 미술 4/18/13 > 김미연 아트노트

19세기 유럽 북미 미술  14th hour: Art in Victorian Britain (1837--1901) 

 

 

 

 

19세기 중엽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 (1819-1901)은 19세에 즉위하여 82세까지  63년(r. 1838-1901) 동안 영국을 통치한다. 여왕 치하에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은  제국주의적 팽창을 거듭하여, 젊은이들은 식민지 인도에 나가서 한 몫을 챙겨 돌아온다. 전반적으로 살기가 좋았던 시절로 중산층들이 그림의 소비층으로 등장하고, 베스트 셀러 작가들의 빅토리안 소설이 쏟아져 나온다. 

 

 

 

여왕의 통치 50주년Golden Jubilee을 기념하는 사진이다. 독일계 귀족인 어머니를 닮아 여장부 같은 체격을 가졌다. 삼촌 윌리엄 4세의 딸이 일찍 죽자, 빅토리아 여왕은 1838년에 왕위를 계승했다.

 

 

 

 

 

 

왕족같지 않은 수수한 분위기의 가족 사진 이다. 실용주의자pragmatist 인 빅토리아 여왕은 제국의 번성을 위한 인구의 증감을 위해 아이를 9 명 낳아서 직접 모범을 보인다. 영국이 표방하는 solid middle class 로서의 work ethic 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며, 사치를 멀리하고, 근검 절약하는 생활을 했다.

 

 

 

 

 

 

 

막 결혼한 젊은 빅토리아 여왕과 남편을 그린 장르 페인팅이다. 영국의 중산 계층은 장르 페인팅, 동물 그림을 좋아했다. 사냥을 다녀온 알버트 왕자가 죽은 동물을 카펫에 늘어놓자, 장녀 빅키가 애완용 새를 손에 쥔 채 보고 있다. 여왕은 겸손하게 남편을 맞고 있다. 빅토리안 시대에는 가정생활이 무엇보다 중요시 되었고, 남편과 부인의 자리는 엄격히 구별이 되었다.

 

Victorian Society 에서 장려 되었던 middle-class values 는 다음과 같다. Domestic harmony 와 spousal fidelity 에 가치를 두어서, 부부간에 정절을 지켜야 했다. 또한 제국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남자다운 특징masculine character이 강조되고, 여자는 식민지처럼 종속적인 태도를 보여야 했다(Feminine devotion and modesty). 이 시기에 쓰여진 입센의 <인형의 집>은 Victorian value에 시달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구스타프 도레, 홀란드 하우스, 가든 파티    빅토리안 시대는 경제적으로 부유했다. 산업 혁명industrial revolution 으로 인하여 돈을 많이 번 중상위 계층은 런던의 호화 저택에서 살면서 파티를 즐겼다.

 

 

 

 

 

 

한편 런던의 슬럼가에 가면 홈레스, 고아, 거지 등이 많았다. 프랑스 작가 구스타프 도레는 프린트 화집  <런던을 순례하면서London a Pilgrimage> 에서 당시 격심한 빈부의 차이를 보여준다. 최하위 계층인 공장 노동자 및 농부의 수가 제일 많았다. 중간 계층에 식민지 정부의 관료, 변호사 등이 있었고, 돈을 많이 번 상위 계층는 귀족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렸다. 산업 혁명에 참여하지 않은 귀족은 계속 땅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 공장을 경영하는 상공업주위자industrialist 는 부가 귀족을 압도하여 작위를 돈주고 사는 현상까지 생겼다.

 

1842년에는 여자와 10세 이하의 아이는 탄광 노동을 금지시키는 법이 만들어진다. 1815년에 만들어진 Corn Law 는 수입 곡물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인데, 농부를 보호하는 취지가 아니라, 기업형 농장 경영주의 이득을 보호하는 차원의 법 이었다. 1845년 대 기근으로 인해 오십만명이 굶어죽고, 백만명이 뉴욕으로 이민을 떠나자, 1846년에 Corn Law 를 폐지하지만, 유명 무실해진다. 이 시기에 미국은 넘쳐나는 아일랜드 이민으로 인하여, 맨하탄의 east side 에 슬럼가가 형성된다. 

 

 

 

 

 

 

 

 

 

 

 

 

 

빅토리아 시대에는 아방가르드 그림 보다는 안정적인 그림을 구매하는 중산층의 수요가 많으므로, 이렇다 할 큰 작가가 별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비하여 같은 시기인 19세기 후반에 프랑스에는 쿠루베, 마네가 등장하여 체제에 도전하지만, 영국 화가들은 피아노 위에 거는 그림, 서재에 들어갈 그림 등을 그리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국가가 주도하는 사롱이 없는 영국에서  로얄 아카데미 여름 전시가 major 아트 마켓이었으며,  미들 클래스 취향에 맞는 적당한 그림들이 대부분 이었다.

 

 

 

 

 

 

영국에서는 빅토리아 시대에 독일의 비더마이어 그룹에 해당되는 지식인 중산층 계급이 형성되었다. 중산층은 월급 및 연금으로 생활이 보장되어, 자신들의 taste 와 standard of living 에 맞추어  런던 교외에 집을 장만하고, 가구 및 그림을 사서 집을 채웠다. (한국의 1980년대에 해당되는 시절로 미들 글래스들이 그림을 사기 시작한다.)

 

중산계층middle brow 의 그림에 대한 취향은 장르 페인팅genre painting, 풍경화 landscape, 동물화animal painting 등으로 도덕적으로 무난하고 사이즈도 적당한 그림을 선호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올림피아 같은 누드를 집에 걸 수는 없었다.

 

 

 

 

 

 

브론테 자매의 남동생 브란웰이 그린 자매의 초상이다. 빅토리아 시대에 독서는 중산층의 미덕으로 간주되고, 책을 팔아서 거부가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쉐익스피어 및 쵸우서 전집이 만들어지고, 월터 스캇의 <아이반호>가 나온다. 브론테 자매들은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소설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을 집필했다. 소설의 여자 주인공들은 도덕적인 의무감에 짓눌려, 사랑과 결혼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

 

 

 

 

 

 

갤러리에서 그림을 사려는 중산층에게 비평적인 지식을 지닌 화상이 설명을 하고 있다. 미들 클래스의 그림 구매가 증가하자, 중간 역할을 하는 딜러가 생긴다. 사치품이며 현금 거래인 그림 비지니스에 유태인 화상들이 끼어든다. 유태인 화상 칸봐일러는 피카소의 초기 딜러가 된다.

 

 

 

 

 

 

 

중산층의 취향에 맞는 그림이다. 제인에어에 나오는 주인공 같은 여자가 melancholy 하게 앉아있다. 바느질 실습을 하면서, 차와 비스킷을 먹고 있다. 제인에어는 저택 주인 Mr. Rochester 와 사랑에 빠진다. 영국에서 가정 교사는 순위가 떨어지는 중산층이다.

 

 

 

 

 

 

콜럼부스가 지도에 콤파스로 표시하며 항로를 설명하는데, crew가 몰두해서 듣고 있다. 가벼운 역사적 사건에서 주제를 택한 그림이 인기를 끌었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항해에 masculinity 적 의미를 부여한다. 빅토리안 사회는 남성적인 가치와 여성적인 가치 femininity 가 이분화 되어 있었다.

 

 

 

 

 

노엘 패이톤, 오베론의 화해

 

대중들은 삽화와 팬터지를 또한 좋아했다. 쉐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의 숲 속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장면 이다.  오베론이 부인 타티아나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서 부인에게 마법을 건다. 타티아나는 잠에서 깨어 제일 처음 보는 당나귀와 사랑에 빠져 있다가, 결국 남편과 화해하고 마법에서 빠져 나온다.

 

<오베론의 화해> 는 이상적인 몸의 비율 및 조화로운 신고전주의 스타일에 환상적인 세계가 가미되었다. 당시에 인기를 누리며 유행하던 그림 스타일이다. 사람들의 스케일이 다 각각으로 두 사람은 거인, 주인공 둘은 정상, 요정들은 작은 사이즈 이다.   

 

 

 

 

 

 

 

동화에 나오는 나무군 펠러가 황금 도끼로 나무를 치면 마법이 일어난다. 환상적인 삽화 그림이 잘 팔렸다.

 

 

 

 

 

 

죤 마틴, 신의 분노의 날 숭고미를 불러 일으키는 풍경화가  빅토리아 시대에 많이 그려진다. 이전에 카스퍼 다비드 프리드리히 그림에서 보던 범상함이  느껴지는 landscape 이다.

 

 

 

 

 

 

 

빅토리아 시대에 동물 그림이 유행했다. 애완견에게 철학자 이름을 따서 붙인다. 신고전주의가 중산 계층의 수준으로 내려와서, 대중들이 그리스 철학자 이름에 익숙해진다. 아일랜드 사람들이 미국에 이민와서 동물 그림을 유행시킨다. 또한 부유한 미국인의 자제들이 영국에 유학가서 이런 taste 를 배워온다. 이야기 거리가 되는 conversation piece 이다.

 

 

 

 

 

 

에드윈 랜드시어, 붙잡힌 사슴 끝까지 사슴을 물어 뜯는 사냥개에서 영국 제국주의의 이미지가 나타나며, 죽어가지만 위엄을 유지하는 사슴은 빅토리안 미덕virtue을 상징한다. 영국의 royal academy 출신들은 대중의 기호에 맞추어 이런 그림을 그렸다.

 

 

 

 

 

 

 

 

 

 

 

챨스 베리, 오거스트 퓨진, 국회 의사당  국가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도 있었다. 템즈 강가에 있는 의회당에 불이 나자, 재건을 하는데, 빅토리아 시대의 국수주의적 풍조에 따라중세 고딕 양식으로 지었다.

 

 

 

 

 

 

챨스 베리 엘더, 피어의 로비, 팔리아먼트 하우스  국회 의사당 안에는 pointed arch 와 stained glass 를 넣었다.

 

 

 

 

 

 

윌리엄 다이스, 거웨인 경의 기사도 정신에 대한 선서 의사당 안에 들어간 프레스코화로서 초기 르네상스의 벽화와 비슷하다.  거웨인 경이 여셩들에게 친절하겠다고 선서하고 있다. Victorian value 의 남성적 특성masculinity 에 기사도 정신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