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월 왕정(1848-52) 사실주의 미술: 쿠루베와 바르비종 학파 밀레 3/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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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t 댓글 0건 조회 3,901회 작성일 13-03-2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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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럽 북미 미술 11th hour: Emergence of Realism in France : Courbet, Millet (1848-1852)
Realism in France 프랑스의 사실주의
프랑스의 사실주의는 1848 년 경에 2월 혁명을 전후로 하여 쿠루베를 중심으로 나타난다. 제도권 미술에 식상한 쿠루베는 현실에서 보이는 그대로를 그린다. 산업사회의 모순 속에서 힘들어 하는 농민과 노동자들을 스켓치 같은 간단한 구도에 담아서 그렸다. 당시 주류 미술인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그림에 익숙한 비평가들은 보기에 어딘가 편치 않은 쿠루베의 그림을 좋아하지 않았다. 자의식이 강한 화가 쿠루베는 초기에는 자화상을 많이 그리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시골 오르낭의 고향 사람들을 자주 그린다. 평범한 농촌 사람들을 영웅처럼 거대한 화폭에 그려서 제도권 미술계를 불편하게 했다. 쿠루베는 낭만주의에서 인상주의로 넘어가는 가교 역활을 하며, 당시 젊은 인상주의 화가들은 쿠루베에게 영향을 받아 구도를 무시한 듯한 그림을 그린다.
Gustave Courbet, Farmers Returning from the Market, 1850, Museum of Art, Besancon

쿠루베, 장에서 돌아오는 농부들
장날 이라고 모자 까지 갖추어 쓴 농부들이 일을 마치고 시장에서 돌아가는 길 이다. 1850년 사롱전에는 신고전주의 그림과 들라쿠루와 풍의 낭만주의 그림이 주로 걸리는데, 쿠루베의 소, 농부 그림도 있고, 밀레의 농촌 풍경도 섞여 있었다.
Gustave Courbet, Young Ladies of the Village 1852, Oil on Canvas, in the Salon of 1852


쿠루베, 동네 처녀들
오르낭의 암벽산을 배경으로 쿠르베의 여동생 셋이 길에 서 있다. 여자 셋은 전통적으로 로마 신화의 우아한 Three Grace 를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allegory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입던 옷에 바구니 들고, 소몰이 소녀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듯 하다. 파리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개와 소가 같이 있는 이상한 병합으로 보이지만, 쿠루베의 눈에는 자랑스럽다.
Gustave Courbet, Wrestlers, 1852, 199x252cm, Museum of fine Arts, Budapest, Hungary

쿠루베, 씨름꾼
시골의 씨름꾼들이 싸우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brutle 하게 그린다. 운동선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그려지고, 미술사적 reference 가 많다. 하지만 쿠루베는 역사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는다.
Gustave Courbet, The Sleeping Spinner, 1853

쿠루베, 잠이 든 물레젓는 소녀
Gustave Courbet, Wheat Sifters, 1855, Musee des Beaux-Arts de Nantes

쿠루베, 밀을 거르는 사람들
쿠루베의 여동생들과 쿠루베의 illegitimate son 이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풍속화와 비슷하다. 구도의 배치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뒷모습을 보인다.
Thomas Couture, Decadence of the Romans, 1847, Oil on Canvas, 4.72x7.72m


토마스 코튀르, 로마인의 향락
19세기 중반에 사롱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신고전주의 그림이다. 파리에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는 토마스 코튀르는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신고전주의 그림을 가르키는 선생 이었다.
바르비종학파 Barbizon School
Jean Baptiste Camille Corot (1796-1875), Self-Portrait, 1835
카밀 코로, 자화상
1824년에 파리 사롱에 컨스터블의 풍경화가 선을 보인다. 급격히 변하는 산업 사회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당시 프랑스인은 영국의 picturesque 한 풍경화에 그리움을 느낀다. 1848년 경 코로Corot, 루소Rousseau, 밀레Millet 등은 혁명으로 혼잡한 파리를 피해 파리 근교 바르비종으로 스튜디오를 옮긴다. 근처에 있는 퐁텐느블루Fontainebleau 숲에서 야외 사생 스켓치를 시작하며 풍경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 이들을 바르비종 학파Barbizon School 라고 한다.
인상주의 화가인 모네Monet, 르느와르Renoir, 시슬리Sisley, 바질Bazille 등은 퐁텐느블루 숲에 가서 바르비종 학파들이 야외에서 사생을 하는 것을 본다. 인상파들은 토마스 코튀르에게 신고전주의 그림을 배우면서도, 쿠루베의 스튜디오를 방문하기도 하고, 바르비종 화가들에게도 관심을 가진다.
마네와 모네는 '우리 시대의 최고의 화가는 쿠루베' 라는 언급을 여러번 한다. 쿠르베에게 영향을 받아 구도를 무시하는 듯한 그림이 인상주의에 나타난다. 산업이 부흥했던 제 2 제정 시기에 유년기를 보낸 인상주의 화가들은 여가를 즐기는 행복해 보이는 부르조아의 모습을 많이 그린다.
Narcisse Virgillo Diaz, Forest of Fontainebleau, 1868


나르시즈 디아즈, 퐁텐느블루 숲
코로는 야외사생스켓치(outdoor landscape painting), 플랜드 에어Plein-Air 를 시작하고, 바르비종 학파들은 풍경화를 주로 그린다.
Jean François Millet (1814-1875), Portrait by Nadar
프랑소와 밀레
밀레는 쿠루베와 동시대 사람으로 노르망디 출신이다. 스물 몇 살에 에코데 보좌르를 다닌다. 1840년대에 작품을 출품하고, 부인이 죽자 5-6년 동안 실의에 빠져 있다가, 노르망디 쪽 항구도시 르아부르에 가서 2번째 부인을 만난다. 1848년 2월 혁명 즈음에 파리로 돌아와서 디오도르 루소, 나르시즈 디아즈와 친구가 된다. 이 화가들과 바르비종으로 옮겨가서 풍경화를 그린다. 1850년에 밀레는 후견인 알프레드 샹시에 Alfred Sensier 를 만나고, 그는 밀러에게 그림 재료를 대어 준다. 말년에 밀레는 성공하고, 샹시에는 밀러의 딜러가 된다.
Jean François Millet, Oedipus Taken Down from the Tree, 1847, Salon de Paris

밀레, 나무에서 떨어지는 오이디푸스
밀레는 초창기에 신화를 주제로 한 역사화를 그린다. 아이가 9명인 밀레는 그림을 팔아서 생계를 꾸려야만 했으며,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
Jean François Millet, Winnower, 1948
프랑스 정부가 이 그림을 산다. 1850-51 년경 프랑스는 민중혁명과 산업혁명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밀레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농촌 그림이 시장성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Jean François Millet, Young Shepherdess, 1870, Museum of Fine Arts, Boston

밀레, 어린 양치기 소녀
정치적, 사회적 의식을 가지고 시골 사람을 그리는 쿠루베와는 달리, 밀레는 농촌 그림이 인기가 있으므로 많이 그린다. 두 화가는 동시 다발적으로 비슷한 주제를 그린다. 밀레의 그림도 야외 풍경에 인물이 들어간다. 20세기 후반에 보스톤의 Museum of Fine Arts 에서 밀레의 <어린 양치기 소녀>를 구매한다. 밑 그림을 보려고 x-ray 를 찍었는데, 캔버스 밑에 다른 그림이 나타난다. 밀레가 1848년에 사롱에 출품한 <The Captivity of the Jews in Babylon> 이 그려져 있었다. 이 그림은 당시에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고, 파기 되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밀레는 버리지 않고 구석에 놓아두고 있다가, 한번 썼던 캔버스를 꺼내서 새 그림<어린 양치기 소녀>를 그렸다. 1870년 경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 물자가 귀했기 때문이다.
Jean François Millet, Harvesters, 1849

밀레, 추수하는 사람 네덜란드 화가 피터 브뤼겔Pieter Brugel의 그림에 나타난 추수감사절 모습과 비슷하다.
Jean François Millet, Shepherdess Sitting at the Edge of the Forest, 1849, Salon de Paris

밀레, 숲가에 앉아있는 양치기 소녀
사이즈가 작은 그림이 잘 팔린다. 밀레는 당시에 인기 있던 시골 그림을 많이 그린다. 노르만디 출신이라 시골 그림을 잘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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