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th hour: 동아시아 일본 애도 미술 17세기 4/9/14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nt 댓글 0건 조회 4,706회 작성일 14-04-16 06:02
본문
동아시아 미술 13th hour: 동아시아 일본 애도 미술 17세기 Art of Edo Japan 17th Century 4/9/14
Edo Period 1615-1868
17 세기는 열강들이 근대 국가로 발전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16 세기 지리상의 발견으로 인해 유럽은 제국주의적 면모를 보이면서 식민지를 구축하는 한편 섬나라 일본은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고 싶은 야망에 임진왜란을 일으킨다. 조선에 원군을 파병한 명나라는 힘이 약해지고, 일본은 1592 년에 무참하게 패배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초상화Kano Tanjyu, Tokugawa Ieyasu
가노 집안이 그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공식 초상화이다. 금박 배경에 후지산이 들어가며 사꾸라 꽃잎은 가문의 문장이다. 가노스쿨은 화려한 장식 미술을 제공하는 공방으로 가마꾸라 시대부터 육백년 넘게 명맥을 유지하며, 명예로운 공식 초상화를 그리는 일을 대대로 한다. 팽창주의에 실패한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정권에서 물러나고, 백성을 생각하는 정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쇄국 정책을 펼친다. 자국민이 부패되지 않도록 모든 항구를 페쇄하지만 나가사키 항구를 통해 외국 문물을 수용한다.
데루에, 하세쿠라 쓰네나가 초상 Painting of Hasekura Tsunenaga by Deruet 1615
도쿠가와 정부는 쇄국 정책을 벌이는 가운데 사무라이가 배를 타고 멕시코를 거쳐 로마에 가서 교황을 알현한다. 데루에가 그린 초상화이다.
하세쿠라 쓰네나가 여행 경로 The Travel of Hasekura Tsunenaga
하세쿠라는 네덜란드 상선을 타고 로마를 다녀온다. 여행 중에 가톨릭으로 개종을 하며 예수회 교회를 돌아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0 년 경에 가톨릭을 탄압하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국민들이 신자인지 굳이 물어보지도 확인하지도 않는다. 조용히 혼자 믿으면 문책을 당하지 않는다. 비밀스러운 신자 가꾸레 크리스찬 (그림자 크리스챤)이 사무라이 중에도 꽤 있었다고 한다.
나가사키 항구 View Dejima Nagasaki Bay, Dutch Community, 1897
나가사키 항구에 네덜란드 상인 주거지역이 있다. 모모야마 시대에 들어온 포르투갈 상인들은 문제를 야기시켰기에 금지되지만 네덜란드 상선은 입국이 허락되었다. 1650 년 경 황금기를 누리는 네덜란드는 일본과 거래 독점권을 가진다. 일본은 네덜란드를 통해서 서양학문 (난학)을 접하면서 안전해보이는 과학을 열광하면서 배운다. 19세기 말에 일본은 페리제독에 의해 강제로 개항을 하지만 나가사키를 통해 서양 문물에 부분적으로 접해 있었기에 심각하게 충격을 받지 않는다. 마담 버터플라이의 무대가 된 요코하마도 이어서 개항을 한다.
애도 시대 미술
헤이난 시대는 사꾸라 및 단풍 감상과 어부 등 일본의 고유한 문화를 미술의 주제로 삼았었다. 애도 시대는 미술이 국수주의적 경향으로 흘러서 헤이난 컬쳐를 정책적으로 장려한다. 또한 상위권이 향유하는 어용 공식 미술인 가노파와는 성격이 약간 다른 린파스쿨이 출현하여 서정적이고 장식적인 미술품을 만든다. 또한 도시에 일용직 노동자 계급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오락 및 미술이 필요해진다. 노동자 계급은 저렴한 우끼요예Ukiyo-e (떠 다니는 세상floating world) 프린트를 사서 집에 건다. 헤이난 컬쳐, 린파스쿨, 우끼요예는 애도시대의 중요한 흐름이 된다.
Jananese Traditional Theater No ( Noh)

잘사는 쇼군 계급은 가노파 스타일 금박 병풍과 귀족적인 노우 공연을 즐긴다. 노우는 왕족이 즐기던 수준높은 연극으로 노우 배우를 불러서 초대받은 손님을 entertain 시킨다. 가면을 쓴 노우 배우가 쇼군에게 충절을 바치는 내용의 절제된 시를 읊조리며, 모든 동작에도 의미가 들어간다. 일본 전통 공예 노우 가면은 컬렉션의 대상이 되기도 하다
카부키Kabuki (plebeian art form)
상춘절 밤에는 광장에서 연극을 즐기고, 여름과 가을에는 신토 혹은 명승지에서 축제를 벌인다. 애도 시대에 대중이 즐기도록 희극적으로 각색을 한 가부키 연극이 나타난다. 우수광스러운 배우로 이루어진 공연단이 있으며 드라마틱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희화화된 가부키 캐릭터는 우끼요예 판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얼굴에 그림을 그려서 분장을 한 가부키 배우는 Hanamichi (flower path) 만 있으면 쉽게 공연을 벌인다. 가부키 배우, 게이샤 등은 천민은 아니지만 유락부에서 속하는 low life 로 여겨진다. 일본은 도시계획을 하여 유락부를 따로 설치한다. 신사에서 심부름하는 여자, 공중 목욕탕에서 일하는 여자 (유나)도 low life 로 분류된다.
애도 시대 린파 스쿨 The Rinpa School in Edo Period
소타츠Sotatsu, Pine Islands (Matsushima), screen painting
린파 스쿨은 애도 시대의 중요한 학파로서 상인, 사무라이, 도시의 중상계층을 대상으로 작품을 만든다. 린파스쿨의 화가 소타츠는 교토 출신의 사무라이 집안 자제이다. 직업이 세습되어 내려오는 신분 사회이지만, 소타츠는 이를 무시하고 그림을 그린다. 소타츠는 커미션을 많이 받으면서 제자를 키운다. 명망이 높은 사무라이 중에 자식들에게 싸움을 가르치는 대신 쌀, 포목점 등 장사를 가르쳐서 재산을 모아 내려오는 집안도 있다.
소타츠Sotatsu, Pine Islands (Matsushima), screen painting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소나무가 주제이다. 린파 스쿨은 명승 고적지, 사계절 등 쉽게 이해가 되는 서정적인 주제를 그린다. 화려한 금박 바탕에 장식적 그림으로 중국의 품격있는 수묵화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Sotatsu, God of Thunder and God of Wind, Kennin-ji
소타츠의 유명한 그림으로 불교의 수호신을 그렸다. 수행이 낮으면 지옥에 가서 바람신, 천둥번개 신에게 고통을 당한다. 드럼으로 쳐서 천둥을 일으키며, 바람 주머니에서 회오리를 일으킨다. 소타츠는 헤이난 시대부터 내려오는 일본의 장식 미술 전통을 잘 확립시킨다.
오가타 코린Ogata Korin, Eight Planked Bridge(Yatsuhashi), six panel folding screens

일본 문화의 중심은 동쪽에 있는 교토이지만, 오카다 코린은 신흥 도시 애도로 이주하여 신흥 사무라이를 대상으로 대규모 공방을 운영한다. 8번 꺾어져 있는 야쯔하시 다리를 무작위로 자른 듯한 구도로 그린다. 새, 꽃, 단풍 등을 주제로 하는 서정적인 코린의 그림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Ogata Korin, Chrusanthemums by a Stream, Edo Period, Early 18th C

금박 배경의 국화가 현대 미술의 그래픽 디자인같이 보인다. 사실적인 잎과 평평한 장식적 도안이 석여있다.
Ogata Korin, Inkstone Box, Edo Period, 18th C
Ogata Korin, White and Red Plum Trees, screen painting
코린의 걸작 중의 하나로서 랙커로 붙이고 칠을 하여 이른 봄에 피는 매화를 표현했다. 전투적이고 지루한 느낌의 가노파와는 달리 린파는 새로 시작한 전통답게 주제가 다채롭고 서정적이다. 강에 은을 입혀 색이 변하여 물결치는 것같다.
Klint, The Kiss, 1907
19 세기 후반 유럽인들은 일본작품을 흠모하여 장식적이고 평평한 그림이 유럽에서 유행한다. 쿠스타프 클린트도 린파 스쿨에서 영향을 받은 듯 배경을 칠한 방식이 비슷하다.
우끼요예 프린트의 출현 The Emergence of Ukiyo-e print
Anonymous, Ukiyo-e Serving Women of the Hot Baths (yuna), Sekai kyusei kyo collection 17C
린파는 중상층 사무라이 계층에서 즐기는 미술이지만, 평민들은 저렴한 우끼요예 프린트를 즐긴다. 채색 목판화 우끼요예를 집에 붙여두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맛보기도 하고, 잘라서 종이로 쓰기도 한다. 1850 년대에 유럽 인상주의 화가들은 수입된 일본 도자기에 포장지로 사용된 우끼요예를 접한다. 구도를 잡는 서양 그림과는 달리 우끼요예는 사진 스냅처럼 그래픽적이다. 목욕탕에 일하는 여자들 (유나)이 그냥 걸어가는 모습이다. 서양인의 눈에는 신선하게 보이지만, 일본 미술에서 우끼요예는 그리 중요하게 치지 않는다.
툴루즈 로트렉Toulouse Lautrec, The Toilette, 1896
유럽 화가의 그림은 구도가 의도적으로 뚜렷히 잡혀 있다.
토리 키오나가 Torii Kiyonaga, Interior of a Bathhouse, 1780s
쾌락을 주는 만화같은 그림이다. 남자가 목욕탕 안을 보고 있다. 대부분 익명으로 그려지며 구도가 특별한 몇 몇 사람만 알려져있다. 그림을 목판에 맞추어 옅은 색부터 여러번 찍어내므로 정교성이 요구된다. 판화에 그림을 그리는 서양인들은 생각할 수도 없는 기술이었다. 19세기 말에 유럽은 우끼요예 기술을 배워서 백화점 전단지 광고를 찍어낸다.
메리 카사트 Mary Cassatt, Woman Preparing to Wash her Sleepy Child
메리 카사트, 드가 등은 일본 그림에서 구도를 따온다. 비너스 그림처럼 구도를 잡지 않고 누군가의 intimate 한 모습을 casual 하게 그린다.
클라우드 모네 Claude Monet, La Japonaise, 1876
19세기에 우께요예는 유럽에서 대인기였다. 일본 도자기를 포장한 우끼요예 종이를 부채로 만들어 벽에 장식을 했다.
A Samurai's Departure, Suzuki Haranobu, Edo Period, 1796
네덜란드 상인들은 사무라이의 민속적인 모습이 담긴 이국적인 판화를 유럽에 팔기를 원한다.
키타가와 우타마라Kitagawa Utamaro, Melancholy Love
여자들의 외모에서 성격을 분류하는 미인도 시리즈이다. 우끼요예는 장식적 효과가 있어서 19 세기 말에 서양인 콜렉터에게 인기가 대단했다.
키타가와 우타마라 Kitagawa Utamaro, Love Poem Series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미인도와 명승고적지를 우께요예로 만들어 시와 함께 화보로 꾸민다.
후쿠사이 Katsushika Hokusai, Mount Fuji in Fine Weather,1825

Vincent Van Gogh, Portrait of Pere Tanguy, 1887-88
반고호도 후지산 및 일본의 풍경이 담긴 우끼요예를 가지고 있었다.
Katsushika Hokusai, Great Wave

후지산 시리즈로서 뒤에 후지산이 보인다. 서양인들은 그래픽적인 클로즈업을 신기하게 여긴다.
Edourd Manet, Portrait of Emile Zola
마네는 가부키 배우 및 올림피아를 배경으로 하여 친구 졸라의 초상을 그린다. 비싸 보이는 일본 병풍도 배경에 있다.
히로시게 Ando Ichiyu-sai Hiroshigee, Landscape at Shono, 1833
비가 오는 정경을 목판으로 판다. 기저귀로 몸을 가린 일본의 특이한 풍광을 보이는 베스트 셀러 판화이다.
Vincent Van Gogh, Bridge in the Rain after Hiroshige
반고호도 히로시게의 클로즈업을 흉내내어 비슷하게 그린다.
Katsushika Hokusai, Hyaku Monogatari One Humdred Ghost Stories, 1830
일본의 전통적인 고스트 스토리도 판화로 만들어진다.
- 이전글14th hour: 동아시아 청나라 황제들의 미술 후원 17세기 4/16/14 14.04.23
- 다음글12th hour: 동아시아 도자기 전쟁 16세기 4/2/14 14.04.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