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th hour: 르네상스 전성기 1500-1530 건축 : 플로렌스, 팔라쬬 메디치 11/7/13 > 김미연 아트노트

               

Santa Maria del Carmine, Florence, from 1268 산타 마리아 카르민 교회 unfinished facade, Rococo interior

 

 

옛날 교회터에 새로 교회를 지었다. 플로렌스 도시 행정이 까다로와 빨리 진행이 되지 않아서 르네상스 시기 동안 안을 새로 짓다가 파사드를 끝내지 못했다. 메디치 교회의 파사드도 이렇게 생겨서 지나 다니면서 교회인 줄도 모른다.

 

 

 

산타 마리아 카르민 교회의 인테리어는 로코코 시대에 완성했다.  

 

 

 

 

 

 

 

 

 

르네상스는 서양 건축가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 이며, 메디치 궁전은 개인 집의 모델로 꼽힌다. 18세기에 리카르디 family에게 집이 팔려서 팔라쪼 메디치-리카르디 라고 불린다. 메디치 집안은 정치적으로 축출을 당해 1425년 까지 10년 동안 베니스에 가서 살았다.  플로렌스로 돌아와서  메디치 교회 샌로랜조의 실내를 부루넬레스키를 시켜 다시 꾸몄다. 15세기 중반 플로렌스의 정치적 분위기가  메디치 집안에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그제서야 집을 새로 지을 결심을 했다.  

 

 

 

 

 

 

 

팔라죠 퍼블리코(시청)에 걸려있는 벽화로서 증세 플로렌스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 블럭에 집이 대 여섯개 있어서 도로변이 지저분했다. 르네상스 시절에 파사드의 선을 맞추면서 큰 건물로 블럭을 정리하는 작업을 벌였다. 메디치가는 집을 짓기 위하여  친인척들을 동원하여 1444 년 부터 블럭의 집들을 사들였다.  성당이 들어갈 정도의 큰 사이즈의 땅 이었다. 당시 메디치 궁전은 팔라죠 퍼블리코(시청) 다음으로 큰 건물이었다.

 

 

 

 

 

 

 

 

젊은 건축가 미켈레쪼 바르톨로메오가 메디치 팔라쬬를 디자인 했다. 메디치가는 세상의 이목을 받기 싫어서 브루넬레스키 같은 유명한 건축가를 피하고 무명의 젊은 건축가에게 집을 맞겼다. 플로렌스를 방문하는 프랑스 왕, 교황, 밀사 등이 오면 메디치 가문에서 숙식을 했다. 메디치가가 집을 짓고 나서 파찌, 스트로찌 가문도 집을 지었다.

 

 

 

 

 

 

 

중세에 플로렌스는 양모 가공 산업이 발달하여  빈곤층인 working class 가 함께 도시에 주거하고 있었다.  또한 권력을 잡고 있는 집안들끼리 견제했기에 암살의 위험이 항상 있었다. 플로렌스는 분지라서 군중이 폭동을 일으키면 도망갈 데가 없었다. 그래서 메디치가는 미켈레쬬에게 견고한 요새 같은 집을 지으라고 했다. 밖에는 뚫린 공간을 만들지 않았고 유사시에 가족을 보호해야 했다.

 

 

 

 

 

 

 

 

일층에는 ware house 및 사무실이 있다.  메디치가의 중요 비지니스는 은행 업무 였으므로 일층에 창구가 있었다.  현금 대신 현물을 받기도 하여, 말타고 내리기 좋은 플랫폼 같은 벤치 공간이 있었다. 수레가 들어가서 양모를 내리기도 했다. 두꺼운 돌을 사용하여 견고한 성같은  시각적 효과를 주는 디자인으로 일층을 지었다(rusticated façade). 연회장, 식당, 침실이 있는 이 삼층은 메디치 가의 사회 문화적 기능을 수행하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부드러운 돌로 천정을 좀 낮추었다. 건물의 높이는 현재의 10 층 건물 정도에 해당된다.

 

 

 

 

 

 
메디치가는 14 세기 중엽에 창문을 열어놨다가 15세기 말에 플로렌스의 정치적 상황이 나빠자자  창문을 막아버렸다. 열악한 노동 환경에 불만을 가진 군중들의 폭동 및  도미니칸 수도승 사보나롤라의 반 정부 시위가 일어나 사회가 혼란했다. 나중에 complain 을 받자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를 시켜 창문을 다시 만들었다.

 

 

 

 

 

 

 

베니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중 메디치가는 상인 Marino Contarini 의 저택인 카도르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  파사드에 금박을 붙였지만 플로렌스에서 정적들의 견제가 심해서 금으로 치장할 수는 없었다. 대신 집 안에 있는 코트 야드를 신경을 써서 치장을 했다.

 

 

 

 

 

 

무거운 대리석 대신에 기하학적인 패턴의 나무 천정을 만들었다. 프레스코 벽화를 넣었는데 당시에는 tapestry 를 더 고급으로 여겼다.

 

 

 

 

 

 

외교관 및 귀빈이 올 때 사용하는 입구이다. 브루넬레스키가 디자인한 코트 야드의 proposal 이다. 고아들을 위한 병원처럼 코트 야드에 파사드를 넣고 기하학적으로 반복되는 창문을 넣었다. 브루넬레스키를 존경하는 건축가 미켈레쪼는 메디치가의 요청대로 이 디자인을 코트야드에 그대로 사용했다. 로마 조각에서 따온 꾳문향의 밴드, 라운델, 작은 조각, 방패 모양의 공은 메디치 가문의 문장이다. 르네상스는 revival of classical design 이란 뜻이다.

 

 

 

 

 

 

미켈레쪼는 스페인의 수로를 메디치 건물에  응용하였다. 로마 시대의 공학적 기능을 지난 수로, 다리에는 마모가 잘 되지 않는 큰 돌을 사용했다.

 

 

 

 

 

정원의 다른 쪽 이다. 코드 야드와 건물 밖에 문장을 넣고, 도나텔로의 조각상 및 메디치가 수집한 고 미술품을 코트 야드에 넣었다.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메디치가 건물의 unit 은 브루네레스키 지은 산로렌조 교회와 아주 비슷하다.

 

 

 

 

 

 

메디치가는 살면서 필요에 따라 집 안을 고쳐서 처음 지을 때와는 다르게 여러번  바뀌었다.

 

 

 

 

 

 

분수가 있는 오픈 코트가 있다.  도시에 있는 집이라 정원이 크지 않다. 메디치가는 시골에 빌라가 있었고, 집안의 결혼식 및 큰 행사는 빌라에서 열렸다.

 

 

 

 

 

 

 

메디치가가 지은 새 집에 자극을 받은 플로렌스의 다른 가문들도 집을 짓기 시작하여, 15세기 중반 플로렌스는 건축 붐이 잠깐 일었다. 알베르티가 지은 팔라쬬 루첼라이는 단아하고 아름다운 집으로 메디치 궁전의 1/3 사이즈 이다. 고전 건축에 대한 연구가 깊은 알베르티는  일층에는 도리아식, 이층에는 아이오니아식, 삼층에는 고린도식을 넣었다. 층의 높이는 같지만 다른 비율로 돌을 잘라 층 마다 차이를 두었다.

 

플로렌스는 13 세기에 urban planning 을 시작하여 피아짜를 만들고, 14 세기에 파사드를 정리하고, 팔라쬬를 지어 도시의 모습이 정리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런던과 파리 같은 큰 도시는 도시계획이 잘 되지 않고 있었다. 프랑스는 19 세기 나촐레온 3 세 시절에 오스망 남작이 일률적으로 거리의 파사드를 짓기 시작하여 비로소 도시 계획이 이루어졌다.

 

 

 

 

 

 

 

1490-1500 년 사이  플로렌스는 정치적으로 혼란했다.  당대 삽화에서 도시 계획을 알 수 있다. 브루넬레스키가 완성한 도움을 얹은플로렌스 성당이 보이고 팔라쪼 베키오와 로지아가 보인다. 플로렌스는1400-1485년 사이에 양모 산업이 부흥하여 황금기를 누리고 있었다. 집약적으로 부를 축척한 산업가가 있는 반면  대다수의 working class 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착취를 당하고 있었다. 한편 은행가 집안인 메디치가는 프랑스에 돈을 빌려주어 은행이 잘 운영되고 있었는데, 백년전쟁이 막바지에 달하자, 프랑스는 사정이 나빠져서 돈을 갚을 수가 없었다. 

 

 

 

프랑스의 찰스 7 세가 돈을 안 갚겠다고 하자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플로렌스의 양모 노동자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즈음에 도미니칸 수도승 사보나롤라가 나타나서 플로렌스가  어려움을 격는 이유는 로마문화의 부활로 로마신, 비너스 누드 등이 판을 치고 있고, 기독교 정신이 썩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고대 그리스의 영웅을 찬미하는 르네상스 정신을 비판하였다. 

 

 

 

 

사보나롤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이렇게 살기 힘들다고 대중에게 외쳤고, 메디치가 및 플로렌스 지도자들은  대중을 선동하는 사보나롤라를 불에 태워 죽였다. 미켈란젤로는 이 시기에 혼란스러운 이탈리아를 피해  로마에 가서 활동하고 있었다.

 

 

 

 

 

 

 

Donato Bramante 브라만테, Santa Maria presso San Satiro, Milan, Italy, 1485 Donato Bramante 산타 마리아 프레시 산 사티로 교회, 밀란, 이태리 

 

 

재능있고 학구적인 도나토 브라만테는알베르티의  영향을 받고, 고전건축의 양식을 연구했다. 교회를 신전처럼 지어서 판테온처럼 삼각형 페디먼트에 기둥이 내려온다. 옆에 붙은 휜 삼각형은 알베르티가 지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파사드에 붙인 것과 동일하다. 규모가 작은 교회이므로 허물고 새로 지었다. 

 

 

 

 

 

 

실내는 판테온 같기도 하고 비잔틴 도움 같기도 하다. 로마시대에 사용한 듯한 패널로 세부 장식을 했다. 벽에 붙여진 기둥 필레스터 및 고대 로마시대 조각 장식에서 따온 모티프를 사용하여 고대 신전같은 느낌을 준다.

 

 

 

 

 

 

 

 

 

 

 

 

 

 

 

 

 

 

 

 

 

브라만테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고전적인 도시를 새로 짓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고대 건축에서 가장 순수한 양식은 원형 신전 이라고 믿었다. 교황은 성베드로 성당 재건축의 proposal 을 공모했고, 브라만테는 성인의 몸 위에 작은 원형 신전 템피에토를 짓겠다는 비젼을 제시했다. 밀어주기로 한 교황이 죽어서 브라만테의 원형 신전은 실현되지는 못했다.

 

 

 

 

 

 

브라만테가 계획했던 원형 성당 이다. 가운데 성 베드로 몸이 묻혀있고 그 위에 미사를 지낼 수 있게 디자인 했다. 브라만테는 1500 년 초에 부각이 된 건축가이며, 미켈란젤로에게 영향을 주었다.

 

 

 

 

 

 

로마 미술을 정통으로 공부한 브라만테의 파사드 아이디어가 채택이 되어 16 세기 초에 고전적인 건물들이 지어졌다. 기하학적인 패턴의 반복은 브루넬레스키 부터 시작된 전통이다. 비율을 잘 생각하여 unit 으로 만들고 반복하여 조화감을 준다.

 

 

 

 

 

 

 

메디치 궁전보다 훨씬 더 신전 같다. 그리스 신전의 메토피와 트라이글리를 넣고 밑에는 아치를 넣었다. 팔라쬬 메디치에서 배워서 일층에는 강한 돌(rustication)을 넣고 위에는 smooth 한 파사드를 넣었다.

 

 

 

 

 

Raphel 라파엘 Interior Loggia, Villa Madama, Rome, begun 1516 로지나, 빌라 마다마  

 

 

 

 

 

 

 

 

 

 

 

 

라파엘의 제자 쥴리오 로마나 또한 유명한 건축가 였다. 16 세기 초반 작가들은 건축, 그림, 조각에 다 능했다. 브라만테와 알베르티의 아이디어가 혼재되어 있다. 돌을 거칠게 (rustication) 잘라서 키스톤이 잘 드러나는 아치, 반복적인 페디먼트, 니치에 조각상을 넣고, 칼럼을 두개씩 연달아 건축의 윤곽을 뚜렷하게 했다. 로마 승전문에서 본 inscription 을 넣었다. 메토피와 트라이글리프를 섞어서 건물이 고전적으로 보인다.

 

 

 

 

 

 

 

팔라쬬에 코드야드가 들어갔다. 르네상스에 기하학적 unit  디자인의 가든이 발전했다.

 

 

 

 

 

 

 

 

 

 

로마신전의 바실리카 처럼 곳곳에 조각이 들어가고 방 안에 기하학적 패턴으로 장식했다.

 

 

 

 

 

 

 

방 안에 코레지오가 그린 벽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