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hour: 로마네스크 건축 10세기 말-12 세기 10/24/13 > 김미연 아트노트

건축사 9th hour: 로마네스크 건축 Romanesque Architecture      

 

 

 

 

 

 

 

 

 

 

 

서유럽은 중세 초기(6-11세기) 동안 게르만과 바이킹의 침입으로 불안한 시절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골로 들어간 수도원은 백성들에게 국가가 못 해주는 사회제반 시설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11-12세기에  교황권 및 정치가 안정이 되고 살기가 좀 나아지자 동유럽쪽으로 눈을 돌려 보니, 7세기 경에 생긴 신흥 종교 이슬람 세력이 비잔틴 제국을 침법하여 holy land 인 팔레스타인 지역 및 스페인 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샤를마뉴 대제가 스페인의 모슬림을 남으로 몰아내니, 스페인 북부의 산티아고 디 콤포스텔라의 성 야고보 성당까지 가는 이르는 안전한 순례길이 마련되었다. 프랑스에서 부터 순례 목적지인 산티아고 디 콤포스텔라에 가는 길목에 로마네스크 스타일의 수도원이 들어서고, 서유럽의monasticism운동이 이 시기에 활발히 일어났다. 십자군 운동(1090-1250)과 수도원 운동은 동시에 진행되었던 pararell image 이다.

 

전 근대 시절 중세인은 염세적이었다. 수명이 짧았고, 아이 낳다가 죽어서 서른을 넘지 못 했으며 , 시집을 잘 가도 기사도 체제의 military culture 에서 죽고 죽이는 일이 늘 일어났다. 치안이 없는 사회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감으로 인해  잘 사는 집은 자식들을 수도승이나 수녀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카롤링거 왕가는 밑의 어린 공주들을 재산을 들려서 수녀원에 보냈다. 왕비들은 공주들에게 명상록 읽어 주면서  예수님의 신부가 되는 꿈을 심어주곤 했다. 부자들은 죽을 때 재산을수도원에 헌납하고 묻히곤 하여 수도원은 점차로 재산이 늘어나고 사회적 위상이 높아져 수도원장들이 교황이 되기 시작했다.

 

프랑스 아날Anal학파들이 연구에 따르면 10 세기 정도에 유럽의 기후가 일-이도 정도 올라가서 잉여 농작물이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여유로와진 유럽인은 순례의 길목에 로마 스타일의 로마네스크 교회를 많이 세웠다. Romanesque는 Roman manner 란 뜻이다. 이 시기에 가장 뛰어난 로마네스크 석조 건물은 시골 수도원에 딸린 교회들 이었다. 로마 스타일 아치와 나무가 아닌 돌로 천정을 만들고, 건축 위에 큰 조각을 박기 시작했다. 초기 기독교 교회 및 비잔틴 교회는 밖을 전혀 장식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순레자들이 많이 찾아 오니 기독교 도상 iconograpy으로 밖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콘스탄틴 대제는 335년에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당한 자리에 홀리 세펄쳐Holy Sepulcher 교회를 지었지만 이슬람 세력이 예루살렘에 들어와 모스크로 되었다. 순례지로서 가장 중요한 예루살렘은 갈 수가 없었고, 기독교 성인이 묻힌 로마의 순례지도 북부 이탈리아에서 로마까지 내려가는 길이 매우 위험했다.

 

 

 

 

 

11 세기 경 가장 안전한 순례의 통로는 프랑스 툴루즈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의 산티아고 디 콤포스텔라 성당까지 길 이었다. 산티아고 디 콤포스텔라에는 야고보 성인의 유해가 있었다. 순례에 대한 열정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예루살렘을 회복하고자 모든 유럽이 단합을 하여 십자군 운동이 일어난다.

 

 

 

 

 

 

 

 

산티아고 디 콤포스텔라까지 가는 길에12 세기 유명한 순례교회는 다 모여 있었다. 파리에서 내려와서 샤르트르, 쿵크, 무와삭, 포와티에, 버건디 지방은 크리스쳔 지역이라서  안전했다.

 

 

 

 

 

 

11 세기에 돌을 쌓는 기법이 발달하면서 천정을 돌로 만든 순례 교회들이 세워졌다. 로만 아치를 만들고, 높이가 장대한 석조 교회를 지었다.

 

 

 

 

 

 

 

지명 이름이 곧 수도원 이름이다. 더 이상 로마 건축에서 가져다 쓰지 않고, 자기네의 기술로 돌을 깍아서 쌓아 올렸다. 예수님과 열두 제자 도상을 넣었는데 다소 조야하다. 로마화, 기독교화가 된 게르만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노끈을 꼰듯한 문향인 히베르노 색슨Hiberno Saxon스타일을 조각에 응용했다.

 

 

 

 

 

 

산티아고 디 콤포스텔라 성당의 네이브 부분 및 석조 스켈레턴skeleton 천정은 전형적인 로마네스크 형 이다. 천정이 높다. 바로크 시대에 변모가 되어서 원래의 로마네스크 스타일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 중간의 화려한 제단화, 상들리에 등은 17 세기에 제작한 것 이다.

 

 

 

 

 

 

 

 

 

 

 

 

 

 

 

 

툴루즈는 로마시대 성인 셍 세르냉이 묻혀있는 교회 이다. 원래는 수도원이 같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교회의 정문이 있는 정면을 웨스트 파사드west facade라고 한다.

 

 

 

 

 

 

 

전형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직사각형 교회이며 아치가 아주 크다. 같은 unit을 반복하여 만들기에 제작이 빠르다. 순례의 목적은 작은 채플에 모셔져 있는 유물함 reliquary에 있는 성물을 보기 위해서 였다.  초기 기독교 교회는 유물함을 지하에  모셨지만, 로마네스크 교회는 사람들이 참배를 할 수 있도록 유물함을 채플로 올려와서 제단 위에 모셨다.

 

 

 

 

 

 

 

 

 

 

 

 

 

                 

 

로마네스크 교회는 지붕이 돌로 되어서 훨씬 높고 아름답다. 이에 비해 교구 교회는 초라한humble 두칸짜리 방같은 분위기 이다. 

 

 

 

 

 

 

클리니는 버건디 지방에 있는 수도원 교회 이다. 순례가 유행할 초창기에 교회를 지었지만, 돈이 많은 클리니 수도원은 세번째로 교회를 지었다. 15개의 채플에 15개의 화려한 유물함이 있는 엄청난 규모이다. 귀중한 성유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수도원과 교회가 붙어있다. 클로이스터, 식당refractory 이 두개, 병원infirmary hall 도 규모가 크다. 세번째로 지은 클리니 수도원은 부패로 가는 대표적인 수도원으로 나중에 변해갔다. 원래 베네딕틴 수도회Benedictine Monastery는 기도와 노동을 같이 하는 정신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수도원이 부유해지면서, 수도승은 기도만 하고, 일반인이 들어와 살면서 일을 하여, 로마네스크 시대에 기도와 노동이 분리되었다. 클리니 수도원장 세명이 교황으로 배출될 만큼 권력과 명예를 가지고 있었다.

 

 

 

 

 

로마네스크 교회는 방이 협소하고 창문이 작았기에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여 고딕 양식이  생드니 교회에서  시작이 되었다. 

 

 

 

 

 

 

 

순례교회로  잘남아있는 므와삭에 있는 셍 피에르 수도원 교회이다. 건물 밖에 교육용 프로그램 조각이 있다. 게르만과 로마인을 위하여 라틴어로 성경을 번역했지만, 로마제국의 멸망과 더불어 교육 수준이 떨어지고, 게르만족은 라틴어도 못 읽었다. 교황 그레고리 1 세는 성경이 교육받은 자를 위한 것 이라면  이미지는 무지한 사람을 위한 것으로 iconograpy를 통한 신앙을 격려했다. 성경은 신상을 만드는 것을 금하지만, 절충적인 해결책으로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받아들였다.

 

 

 

 

 

 

 

중세에 성경을 발췌하여 축제일을 구성하여 캐톨릭 달력을 만들었는데 내용이 그리  논리적이지 못 했다. 성경을 읽어본 적이 없는 일반인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중세에는 기독교 교리가 일관적으로 정리되어 퍼지지 못 했으므로, 자신이 이단인 줄도 모르는 지역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지는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Visual art 가 화려하게 나타난다. 구약의 예언자, 수도원장,구약 신약의 간략한 일화를 주두에 넣었다. 로마인의 크레코 로만Greco-Roman 문화는 시각적인 문화였으며, 게르만을 교화하는 방법으로 그림과 신상을 만들었다.

 

 

 

 

 

 

 

셍 피에르 수도원 입구에 last judgement와 second coming of Jesus을 주제로 한  조각이 원래는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었다. 하지만 19 세기에 복구 작업을 벌이면서 당시의 neoclassicism식 미감에 따라 cleaning 작업을 해서 그나마 남아있던 색이 거의 없어졌다. 예수님이  재림하여  천당 지옥을 심판하는 순간이 기독교인들에게는  제일 두려운 시간이다. 사제들이 나와서 조각을 보며 설명해주는 bible study 시간이 있었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생질레 뒤 가르 지방은 로마의 식민지였기에, 로만 스타일 문화가 잘 남아있다. 로마네스크 후기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세개의 문에 기념비적 조각이 있다. 중첩된 아치, 개선문 triumphal arch 에서 유래한 캐피탈 양식, 복도 2개, 여러개의 작은 채플 등이 있는 순례자pilgrimage 교회 이다.

 

 

 

 

 

Baptistry, Cathedral, and Campanile, Pisa, Italy, 1053-1272 세레당, 성당, 피사, 이탈리아
 

 

이탈리아 피사 성당에 전형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이 잘 나타난다. 반복되는 로마 형 아치와 도움이 있고 피사의 leaning tower및 세례당이 교회 앞에 있다. 이층의 삼각형 뽀족 지붕과 삼층은  나중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서 한 건축 안에 여러 가지 양식이 절충식eclectic 으로 들어갔다. 

 

 

 

 

 

 

로마네스크 식이다. 성당, 종루, 세례당 baptistry, 공동 묘지가 있고, 주교의 궁전bishop's palace 이 있다. 

 

 

 

 

 

 
초록색 흰색 마블을 번갈아 사용하여 기하학적 패턴이 나오는 전형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안에 들어가면 벽은 돌인데 천정은 아직도 나무로 만들어서 복고적 성향이 보인다.

 

 

 

 

 

 

플로렌스는 세인트 지오바니 세례당을 로마네스크로 지었다. 로마네스크 식의 둥근 아치를 넣고, 초록색 흰색 마블을 번갈아 가면서 썼다. 리듬감을 주면서 표면에 장식을 했다.

 

 

 

 

 

 

 

 

색깔 있는 마블이 무늬를 이루는 테크닉은 비싼 재료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했으며, 비잔틴 제국에서 유행하고 있었다. 이탈리아는 비잔틴 제국과 무역을 하고 있었고, 비잔틴의 모자이크 미술가들을 불렀다.  

 

 

판테온과 비슷한 도움 구조 이다. 벽은 두껍지만 도움으로 올라가는 부분은 비어있다.  

 

 

 

 

 

 

 

플로렌스는  비잔틴 기술자들을 시켜 세인트 지오바니 세례당을 지은 후에 같은 스타일로 수도원 교회를 지었다. 비잔틴 양식의 로마네스크 아치가 있다. 프랑스 교회들은 겉에 조각을 넣었지만, 플로렌스인들은 색이 들어간 대리석과 모자이크 장식을 넣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 천 오십년이 넘어가면 돌을 쌓아 올리는 기술이 발전하여 밑에는 육중한 원형 기둥을 만들어 끼웠다.

 

 

 

 

 

 

 

스파이어 성당의 내부 이다. 컴파스를 잘 사용하여 곡선을 카피하여 각도가 있는 원형 기둥을 만들어 끼웠다. 지붕은 아직 둥근 아치의 기본적인 형태 이다.

 

 

 

 

 

 

 

 

로마네스크 말기에 지붕을 돌로 덥는 방식을 고안한다. 이전에는 원통형 배럴볼트로 둥근 지붕을 만들다가 1060-1075년이 되면 지붕에 뼈대skeleton를 넣고 사이에 돌을 넣어서ribbed vault 를 만들었다. 폭과 높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중세의 석조 기술을 보이는 더램 성당이다. 건축 양식은 로마네스크 이지만 지붕은돌로 채운 ribbed vault로서 혁신적인 방식이다. 뽀족한 pointed arch 가 시작된다. 로마네스크 말기에 고딕으로 뛰어넘는 전이transition 가 일어나는 시점이다.

 

뽀족 아치와 ribbed vault 의 건축양식이 노르망 사람들이 통치했던 카엥, 더램 등에 처음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왕의 공작영인 노르망디는 프랑스 북부인 카앙, 에부르 지방에 있었다. 모험심이 강한 노르망 해적들은 영국 및 스페인과 해상무역 및 약탈을 하면서 살고 있었다. 노르망족의 윌리엄 경은 영국의 왕위를 1066 년에 찬탈하고, 건축 기술을 영국의 북부 더램에 전수하였다. 해상 기술을 통하여 여러 나라를 많이 다녀서 특이한 석조 기술을 배운 것으로 생각된다.

 

 

 

 

 

 

 

 

 

 

 

 

 

더램 성당에 뽀족 아치가 들어갔다. 지붕을 높이고 무게를 감당하기 위하여 밖에서 아치의 지붕 부분을 바치는 지지대가 필요했다. 고딕 시대에 공중 지지대 flying buttress 로 발전한다.

 

 

 

 

 

 

 

 

 

 

 

 

 

 

 

카앙에 있는 로마네스크 성당이다. 문이 세개, 라운드 로마식 아치, 네이브(회중석)가 있고 복도 옆의 벽은 여전히 아치 이다. 성당의 복판에 뾰족 아치와 강화된 ribbed vault 가 나타나는데, 이 두양식이 고딕 양식의 시발점이 되었다. 파리 근교인 이일드프랑스 지역의 생 드니 수도원 왕립 교회에서 1140년 경 처음 나타난 고딕 양식은 당시네는 아방가르드로 여겨졌고, 1200 년 까지도 여전히 로마네스크 스타일로 교회들을 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