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역사 11 캘리포니아 모더니즘과 다큐멘터리 사진 11/13/14 > 김미연 아트노트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형성된 사진 그룹을The Western School이라고 부르며,  뉴욕의  스티글리츠의 291 갤러리 그룹과 쌍벽을 이룬다. 이 캘리포니아 모더니즘 그룹에는 Edward Western, Ansel Adams, Imogen Cunningham 등이 활동한다. 캘리포니아 모던은 사진 그룹 f/64 Group 을 만들며, 픽토리얼리즘 Pictorialism과는 반대로 Clear Sharp focus 를 이용하여, 사막, 누드, 꽃 등 자연을 주제로 찍는다. f/64 는 멀리있는 풍경 사진을 찍는데 필요한 focal range이다.  f/64 그룹 리더인 에드워드 웨스턴 Edward Western (1886-1958)은 처음에는 픽토리얼리즘식으로 soft focus 사진을 찍다가, 뉴욕에 와서 스티글리츠의 영향을 받아 sharp equal focus 로 바꾼다.

 

 

사회적 현상을 정직하고(straight forward),객관적으로 찍는 것을 다큐멘터리 사진이라고 한다. 미국의 사진 역사에서 Documentary Photography 는 1929년 대공황 시절, 아리조나, 오클라호마 등 시골 하층민rural underclass의 경제적 빈곤을 보여주는 일련의 사진을 의미한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뉴딜 정책 New Deal 으로 경제 공황을 극복했으며, 동시에 예술가들을 도우려는 the Works Progress Administration (WPA) 정책을 실시한다. 예술가들에게 직장을 제공하는 아트 프로그램Farm Security Administration (FSA)이 시행되어  음악가, 화가, 작가, 디렉터 등 6500명에게 주 20불씩 지불한다. 공공빌딩의 벽화를 그리고, 시골 빈민들의 실상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다.  인간의 조건을 보이는 사진을 대중에게 보여서 사회 각층에서 기부금을 받는다. 정부의 소설 웰페어 프로그램을 보이는 동시에 sympathy 를 유도해야 하므로, 사진에 어느 정도 조작이 가해지며,  정치적 사진이라는 비난도 받는다. 워커 에반스, 도로시아 랭, 아더 로스테인, 러셀 리, 고든 팍스  등 5명의 FSA Photographers가 활동한다.

 

 

 

 

웨스턴 스쿨 멤버이며 테크닉이 뛰어나다. 자연을 인식하는 뛰어난 눈이 있으며 14 살에 요세미티 계곡을 찍으면서 사진에 입문한다. 하늘과 바위가 대조를 이루며 전나무가 바위의 크기를 말해준다.  

 

 

 

 

 

안셀 아담스는 Zone 시스템을 발명한다. 사진을 찍기 전에 대상이 어떻게 나올지 미리 이미지를 연상하고, 원하는 만큼의 색의 얻기 위하여 조리개로 aperture를 조작한다

 

 

 

 

사진 공부를 많이 한 여성작가이다. 결혼 후에는 주로 집안의 정원에서 꽃의 센터를 클로즈업하여 추상적으로 찍는다.

 

 

 

 

오키프가 clear realism으로 그린 꽃으로 추상적인 느낌을 준다. 1920년대에 여성 운동이 활발해지고 여성의 투표권이 생긴다. 또한 임신도구가 발명이 되어 여성이 성적으로 자유로워지며, 오키프와 이모겐의 작품들은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비춘다.

 

 

 

 

사진 작가 Edward Weston 의 여자친구이기도 한 티나 마도티는 사회 부조리 및 노동자에게 관심이 많다. 멕시코 혁명 (1919-20년) 동안 Edward Weston 과 멕시코에서 지내며 사진을 modernist close up으로 찍는다. 멕시코 혁명을 상징하는 소재를 찍기도 한다.

 

 

 

 

작은 물체를 클로즈 업시켜 극적인 흑백의 대비를 준다. Constantin Brancusi가 연상되는 조각 작품처럼 보인다.

 

 

 

 

변기의 부정적 이미지는 사라지고 마치 그리스 조각처럼 보인다.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직업을 창출한다. FSA 소속 화가들이 모여 미시간에서 벽화를 그린다. 멕시코 혁명을 주제로 벽화를 많이 그린 디에고 리베라의 사회주의 미술의 영향을 받는다.

 

 

 

 

펜실바니아의 한 동네의 철공장, 집, 묘지가 다 눈에 들어온다. 별 느낌없이 거리를 두고 찍은 사진이다. 커다란 십자가가 죽음을 상징한다.

 

 

 

 

 

작가 제임스 아지 James Agee는 6주 동안 알라바마의 목화밭 농민들과 살면서 그들의 생활에 대한 글을 쓰고 (Participant observation), 에반스는 사진을 찍는다. 작가는 이들의 사생활이 공개되는 것에 윤리적 미안함을 느껴서, 처음에는 모델의 가명을 사용하고, 설명(captain) 과 연대가 없이 공개되었다. 앨리 메 버로우는 비록 가난하지만 머리를 단정하게 빗은 깔끔한 모습이다. 이들 가족은 한 때 유명세를 탔지만, 그들의 삶은 계속 힘들었다.

 

 

 

 

워커 에반스의 후임으로 도로시아 랭이 FSA 사진 작가로 파견된다. 도로시아 랭은 사회 정의 실현에 관심이 많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부자 백인 여성 white angel이 무직자에게 음식을 나누어준다.

 

 

 

 

캘리포니아 frozen pea 공장 지역에 텐트 안에서 사는 가족이 있다. 주변에 떨어진 얼린 야채 및 아이들이 사냥해 온 새 등을 먹으며 연명한다. 34 살의 엄마는 지쳐 보이지만,  아이들을 돌보고자 하는 강인함도 보인다. 작가는 이 사진으로 인해 이들의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별로 큰 도움이 없었기에 모델은 사진에 대한 감정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이 사진은 FSA 출판물에 실리며 경제 공황을 대표하는 가장 iconic 이미지 사진이 된다.

 

 

 

 

세번째로 임명된 FSA 사진작가는 황폐한 지역에 가서 우연히 발견한 두개골을 놓고 사진을 찍는다. 가뭄 및 경영 미비로 사우스 다코다의 농장이 망한다. 배경에 object 가 있으면 거리감을 준다. 하지만 이사진은 조작된 이미지이며  어느 지역에서든지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혹평을 받는다.

 

 

 

 

 

오클라호마에서 바람과 먼지를 피해 들어가는 가족 사진이다. 존 스타인 백의 소설<분노의 포도> 에 영감을 주어 가뭄과 더스트 볼에 대한 구절이 있다.

 

 

 

 

 

FSA 네번째 작가인 러셀 리는 Kodachrome film 을 사용하여 칼러 사진을 찍는다. 뉴 멕시코의 파이 타운은 대공황 시기에 프론티어 정신을 실행하는 모범적인 타운으로 선정된다. 가족이 단란하게 저녁 식사를 한다.

 

 

 

 

 

중서부 아이오와 보수적인 미국인의 가치관이 사진에 드러난다. 퀘이커 복장의 치과의사와 딸, 손에 든 삼지창과 비슷해보이는 고딕 스타일 pointed arch 가 뒤에 보인다. 

 

 

 

 

 

1940년대만 해도 물 마시는 water fountain이 따로 있을 정도로 흑백 인종 차별이 극심했다. 워싱턴DC에서 일하는 흑인 여자 청소부의 일과를 따라 다니며 staged 된 사진이다. 그랜트우드의 고리타분한 American Gothic을 패러디하는 사진이다. 삼지창 대신 청소 도구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