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th hour: 동아시아 도자기 전쟁 16세기 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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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t 댓글 0건 조회 3,141회 작성일 14-04-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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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미술 12th hour: Ceramic War (Imjin War) in the 16th Century 4/2/14
동아시아 16 세기 도자기 전쟁
16세기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임진왜란으로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불린다. 일본이 시작한 국지전 에 동아시아 삼국이 휘말려서 정권의 변화를 일으킨다. 명나라가 조선을 도와주기 위하여 군대를 보내다가 국력이 약해져서 청나라로 넘어간다. 한국은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세상이 급격하게 변한다.
Oda Nobunaga's Victory
일본은 영주들이 지방 분권제를 담당하며 중요한 쇼군이 나라의 정책을 결정한다. 권세가 있는 쇼군 오다 노부야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섬기던 주군 인데 나가시오 전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배신를 당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추운 겨울에 오다의 신발을 품에 넣고 챙기는 미천한 신분이었다. 자신의 임무에 치밀한 히데요시는 장군으로 출세하고 더 나은 국가를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그의 정통성을 의심하는 다이요들이 불만이 많았기에 관심을 외부로 돌리려고 조선을 침략한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도자기가 지천으로 깔려 있는 조선에 가려는 욕심에서 임진왜란을 일으키고 중국을 칠 계획 까지 세워 자신의 정통성을 마련한다.
Portrait of Toyotomi Hideyoshi, 1600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정권을 잡고 있을 당시의 모습으로 사치가 극에 달한다. Tea chamber 를 금으로 장식하며 가노파 스타일의 장백화를 걸어 놓는다. Portable 벽은 전쟁 시 혹은 절을 방문할 때 들고 간다. Portable tea chamber 를 뒤에 세우고 선승과 tea ceremony 를 한다. Momoyama(복숭아 산)Period (1573-1615) 40 년 동안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을 침략한다. 일본이 패하자 히데요시는 정권에서 물러나고 명문가 출신에 인성이 좋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추대된다.
Battle of Sekigahara, October 21, 1600
모모야마 시대에는 사무라이들이 재산 및 신분을 쌓아서 공식 미술이 화려하다. 각종 배너들을 가지고 전승행진을 한다. 영주들이 소유한 성은 전쟁 시 마을 사람들이 숨는 요새 기능을 한다.
Himeji Castle, 1609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사위가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무찌르자 히메지 캐슬을 선물로 받는다. 성이 견고하여 적이 들어갈 수가 없다.
Himeji Castle, Momoyama Period, 1609
기와에도 아름다운 나비 문양을 새겼다. 영주의 문장이다. 실내는 금으로 장식되어 무척 화려했다.
Plum Tree and Pheasant, Kano Sanraku, Momoyama Period, 1631-35
가노파 집안은 화려한 그림을 그리는 공방을 운영한다. 화려한 금박에 채색이 들어가는 사실주의 장식미술이다. 일본은 사위가 기술이 좋으면 입양하여 집안의 전통을 잇도록 하는 풍습이 있다. 혈통lineage 보다 테크닉을 중시하여 수제자를 딸과 결혼시켜 공방을 이어가게 한다. 성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장식 미술의 수가 많으므로 가노 공방은 유지가 잘된다.
Interior of Taian tea chamber, design by Sen no Rikyu 1522-91
Tea master 센노리큐는 다도를 생활화 시킨다. 선불교의 수행으로 수준이 있는 사람들만 즐겼왔던 다도를 소박한 다다미방에서도 행한다. 간단하고 소박한 장식 및 도구를 사용하여 다도의 새물결을 일으킨다. 센노리큐의 명성이 높아지자 히데요시가 선생으로 모신다.
Flasks, Punch'ong Stoneware, Choson
일본인의 다도 풍습이 소박해지면서 꾸미지 않은 듯한 조선시대 분청을 좋아한다. 모모야마 시대에는 화려한 물질문명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반면, 소박하고 검소함에 가치를 둔다. 두개의 다른 미학이 한 얼굴처럼 공존한다.
Black Raku Ware, 16-17 C
평범하게 아무렇게나 만든 듯한 도자기를 다도에 사용한다. 센노리큐는 자연에서 구르는 돌맹이를 주워와 찻잔으로 쓰는 듯한 미학을 정립한다. Tea chamber 의 벽과 그림은 사치스러운 반면 검소한 다기를 사용하여 보완하려는 이원적인 면이 있다. 임진왜란 중에 조선의 분청 도자기를 약탈하며 한국의 도공들을 데려간다.
잘 만들지 못 한 듯하게 보이는 도자기 기법이 쉽지가 않다고 한다. 찻잔에 계보lineage 가 생겨 금이 가고 오래되어도 보물처럼
여겨진다. 물질에 대한 애착을 끊음이 다도의 본질인데, 찻잔이 보물이 됨은 다분히 역설적이다.
하쿠인 에카쿠 Hakuin Ekaku, Bodhidharma, mid 18 C, Edo Period
티 챔버 안에 즐겨 걸었던 선불교를 상징하는 그림이다.
Hakuin Ekaku, Enso (Zen Circle)
와비사비 Wabi Sabi
와비사비는 불완전하고 일그러짐imperfection을 의미한다. 겉으로는 부족해 보여도 가장 아름다운 형태라는 미학이다.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역설적인 개념이다. 반야심경에서 인생은 무상 impermanence, 고suffering, 공emptiness 라고 한다. 불교의 영향을 받은 있는 듯 마는 듯 초월적 개념이다.
Ryoanji Temple

요안지는 와비사비를 잘 보여준다. 수도승들이 아침에 뜰을 정리해 놓아도 비 바람으로 인해 오후가 되면 흐트러진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Kenrokuen Teahouse
집 정원에 tea house 를 일부러 소박하게 만든다.
Itinerant tea vendor, Maple Viewing at Mount Takao, Kano Hideyori, 16 C

처음에는 엘리트 계층들이 조선에서 수입해온 다기로 차를 마시지만, 일반인도 차를 마시는 풍습이 퍼진다. 동네에 벗꽃 페스티벌이 열리면 잘 차려 입고 연회를 즐긴다. 차를 파는 사람들이 있다. 신토의 여자 남자 제사장들이 같이 나와서 참여한다. 일본에는 홍등가가 격리되어 있었지만 축제날은 예외로서 누구나 나와서 즐길 수 있다. 풍속화와 비슷하다.
Detail Hokoku Shrine Festival 1604 Kano Naizen

가노파는 외교사절이 왔을 때 행사도 연회도를 그린다. 포르투갈에서 온 상인들 이다. 모모야마 시대인 16 세기에 서양의 지리상의 발견으로 유럽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인구의 1/4 이 카톨릭으로 개종했다고 한다. 16 세기 말 일본의 큰 도시에 예수회 신부들이 들어와서 교회를 세운다.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카톨릭을 타파하려고 무진 애를 쓴다.
Rakuchu Rakugai-Zu (Scenes in and around the capital), 17 C

모모야마 시대에 페스티벌이 많이 생긴다. 하늘에서 금박 구름 사이로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다이오들이 정치를 잘하고 인심이 후하다는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위해 떡을 돌리기도 한다. 화려한 도시에 좋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그려 자신의 정치력을 과시하는 propaganda 같은 그림이다. 가고파의 화려한 그림을 좋아하는 반면 티 세르모니에는 자연스럽고 수수한 다기를 좋아한다.
The Battle of Lepanto and Map of the World, 1600-14

모모야마 시대 1660 년 경에 포르투갈 상인이 많이 들어온다. 스페인 포르투갈 상인들이 라틴 아메리카를 거쳐 향신료를 사러 인도 수마트라에 갔다가 남중국해를 돌아 쉽게 일본에 들어온다. 아프리카 세네갈에 들러서 산 흑인 노예들이 배를 저어 온다. 나가사키 안에 서양인이 체류하는 구역을 만들어 통제를 한다.
Namban (Southern Barbarians), Momoyama Period, 16th C
선교사들이 들여온 그림책을 보고 서양의 원근법을 적용하여 그림을 그린다. 유럽 마켙을 위하여 일본인이 그린 그림이다. 일본인 눈에는 포르투갈 상인들이 신기해 보였다. 금박 병풍에는 축제, 사계절, 연회 등이 주제로 등장하며, 남쪽에서 온 야만인을 그리는 남반 아트가 있었다. 폭이 넓은 스페인풍 옷을 입은 포르투갈 상인들이 근사한 배에서 연회를 하고 있다. 상인들은 나전칠기와 도자기를 사고 일본인은 조총을 산다.
The Arrival of Southern Barbarians, Late 16th C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외국인을 나가사키 동네에 몰아넣고 격리시키지만, 점차로 천주교 신자가 늘어난다. 임진왜란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천주교를 박해한다. 일본의 관료들이 시장 구역을 지키고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성상을 밟고 가라고 명한다. 떨어진 섬에서 신자들이 모여 살면서 기독교는 민간 신앙으로 변모하면서 명맥을 이어간다. 문자를 모르는 어부들은 자신들의 신앙이 변모된 천주교인 줄도 모르고 믿는다.
Fan Painting of a Jesuit Church Kano Soshu, 16th C
예수교 선교사가 교회를 한때 많이 세우지만 토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박해당하면서 교회가 다 불탄다. 그림 속에 삼층탑 건물이 교회이다. 예수회 선교사들이 아이콘을 보여주면 일본인이 랙커 형식으로 부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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