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의 여인들, 피카소 > 김미연 아트노트

Pablo Picasso  1881-1973

Les Demoiselles of D'Avignon 아비뇽의 여자들 1907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자들은 당시에 유럽에서 유행한 primitivism(원시주의) 의 영향으로 얼굴이 African Mask 를 닮았고 분석적 큐비즘으로 면의 분활이 보인다. 피카소는 이것을 그리기 위해 습작을 많이 하는데 원래 sketch 에는 2명의 남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피카소는 이 그림을 1907년에 그렸지만 전시 하지 않고 있다가 1920년에 살짝 한 번만 공개하였고 그의 스튜디오에 쳐박혀  두었다.
1923년에 한  dealer 가 이 그림을 샀다. 딜러가 죽은 후에 그의 가족들이 이 그림을 루브르 박물관에 팔려고 했으나 루브르는 사지 않았고 1939년에 미국의 모마(Museum of Modern Art )가 사서 피카소 회고전에 전시 했다. 이 그림은 32년동안 먼지 속에 묻혀, dealer도, 루브르도 별로라고 생각했던 그림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다가, 모마가 드디어  '팡'하고 터뜨렸고  피카소의 대표작이 되었다. 그림을 뛰우는 institution 의 역활이 상당하다. 
           

아비뇽의 여자들은 커튼을 제치고 손을 올리고 적나라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둥글한 육감적인 모습이 아니고 유리 깨진 파편처럼 보인다. 이 몸 파는 여자들은 무섭게 노려보고 있다. 무당같은 가면을 쓰고 유혹하는 느낌이 전혀 없다. 무섭게보여 아예 접근도 못하게 하는 exorcism(엑소시즘) 그림이다. 피카소는 미술의 미적 탐구에 관심이 없고, 사회적 issue 에 관심이 있다. 예술을 넘어서서 예술이 속한 사회를 건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