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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기쁨 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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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뺑선생 댓글 0건 조회 7,210회 작성일 09-07-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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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까지 미술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 (representation) 하는 그림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마티스의 목적은  감정을 표현 (expression) 하는 것이었다. 나무를 초록색으로 칠하지 않고 얼굴이 더 이상 살색이 아니다. 그는 3차원의 원근법을 철저히 무시하고 공간을 평면(flatness)으로 나타내었다.
 
1906 년에 The Joy of Life 가 발표되자 파리 시내가 홀딱 뒤집혔다. 나무의 색이 빨강 분홍으로 너무 이상하고, 나무가지가 선 하나로 처리되었다. 중앙에 누워있는 여자 몸에 빨강선, 초록선의 콘투어가 엄지 손거락 만큼 굵고 키스하는 사람들 몸은 마치 선탠한 것같다. 가운데 강강수월래하는 사람들의  원근법이 맞지 않다. 크기 비례와 색채가 엉망이다. 마티스는 듣도 보도 못한 화가였는데 The Joy of Life 로 인해 일파 만파로 욕을 얻어먹으면서 졸지에 유명해졌다. 당시 사람들은 기존의 권위있는 명작에다가 마구 낙서를 해서 망쳐놓은 광기서린 그림이라고 혹평을 하였다.
        
마티스는 The Joy of Life 를 통해  색채 해방을  가져왔다. 색채가  mirror 나 window 노릇을 그만두고 독립적인 역활을 한다. '나는 인생의 기쁨을 나타내는 색을 썼다' 라고 마티스는 말한다. 그는 그림이란 하루의 고단한 일을 마쳤을 때 마음에 와 닿아야 하며, 거실에 걸고 감상하기 좋은 entertainment 역활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마티스는 후기에 expression 에서 벗어나 장식적인 디자인 (decorative design)적인 그림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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