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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신혼이 제테크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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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399회 작성일 15-07-1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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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재무 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잘못된 지출은 없는지, 자녀교육과 노후는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등 궁금하고 답답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레이디경향」은 매달 한 분을 초청해 재무 설계 전문가와 60만원 상당의 상담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이달 재무 설계 상담을 받은 주인공은 이진영·김혜주(가명) 부부다. 


내년 5월 자녀 출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결혼한 지 7개월 된 이진영(34)·김혜주(31) 부부를 만났다. 다정해 보이는 신혼부부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정성스럽게 상담을 진행했다. 


신혼부부의 초기 가계부는 마이너스?
결혼 초에는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많아서 가계부가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다. 양쪽 집안 부모님, 형제들, 친인척들과 잦은 교류를 갖게 되면서 선물도 사고 식사도 대접하는 등 지출이 늘어나는 것. 신혼부부들은 그동안 모아둔 적금과 예금 등을 결혼 비용으로 쓰고 신혼 초에 이와 같이 지출이 늘어나면 월급을 받아도 저축하기가 쉽지 않다. 각자의 수입에 대해 서로 터치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고, 결혼 전 소비 습관도 남아 있으며, 요리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외식 횟수가 늘어난다. 더 큰 문제는 결혼과 동시에 삶의 공간으로 마련한 집의 전세금이나, 주택대출금 등 부채상환비용이 가계 누수의 주범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결혼 초 돈을 모으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고 마이너스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를 최대한 빨리 안정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인생 계획은 장기→중기→단기 순으로 계획한다
이진영·김혜주 부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직 구체적인 인생 계획을 짜지 않았고 당장 부채 해결과 2년 후 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을 뿐이다. 맞벌이로 매월 적잖은 수입이 들어오는데도 현재 통장에 들어 있는 200만원이 전부. 상담 전 재정질문서에 답변을 하면서 미처 생각도 못했던 고민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저 집부터 장만하고 저축하면 되겠지’ 하고 막연하게 밑그림을 그렸는데 전반적으로 다시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저 어렴풋하게 생각하던 것을 수치화하자 현재 지출이 너무 무계획적임을 인지하게 됐다. 

가정 재무 설계를 위해서는 가장 먼 미래의 일부터 생각하고 중기→단기로 역순으로 생각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해결하다 보면 중요한 것을 잃게 된다. 먼 미래를 위한 노후자금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금액이 클 뿐 아니라 현실감이 가장 떨어지기 때문이다. 노후자금 준비를 일찍 시작하면 적은 비용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한 번 부채는 영원한 부채가 될 수 있다
부부는 오피스텔을 담보로 1억1천4백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3년 거치 20년 상환 조건의 대출이자가 연간 5백40만원 정도다. 그나마 요즘 금리인하로 부담은 조금 줄었으나 여전히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게다가 1천6백만원의 마이너스 대출도 있다. 1년 안에 마이너스 대출을 상환하고, 2년 안에 아파트를 새로 구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지만 부채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다. 

총자산 2억4천만원 중 순자산이 1억5백만원 정도로 2년 뒤 부채 없이 4억원 정도의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3억원을 현 시점에서는 만들 수가 없다. 게다가 현금 흐름조차 저축 비율이 너무 낮아 돈을 마련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금흐름표상에는 80여 만원의 여유자금이 있음에도 현재 모인 자금이 없는 것은 예상치 못한 지출이 많았고, 가계부를 쓰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분석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그동안의 부채비용, 취·등록세 등과 자기자본에 대한 수익을 고려할 때 적정 매도가격은 최소한 2억6천만원 정도다.


이제부터 시작, 시간을 벌자
부부에게는 지금이 라이프 플랜을 짜기에 최상의 시기다. 결혼생활을 7개월 정도 하면서 돈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실감했을 것이다. 부부를 위한 플랜 첫째, 구체적인 재무목표 리스트를 다시 만든다. 앞으로 예상되는 이벤트를 단기, 중기, 장기로 설정하고 시기별로 하나씩 나열하면서 우선순위를 정한다. 예를 들어 단기로는 부모님 환갑, 형제·자매들의 결혼 등 가족 행사시 부부의 몫과 자녀 출산 등 가정에서의 변수를 따져본다. 그리고 자녀의 교육자금, 결혼자금, 부부 노후자금 등 소소한 사항부터 큰 사항까지 모두 미리 체크해서 리스트를 만든다.

둘째, 부채 상환표를 만든다. 현재의 부채를 어떤 방식으로 상환할 것인지, 언제까지 상환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만든다. 마이너스 대출의 경우 3년 계획으로 상환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이너스 대출은 매월 대출 한도액을 줄여나가야 한다. 

셋째, 예산안과 가계부를 연결해 작성하고 실행한다. 예산안에는 매월 지출을 2백50만원으로 정하고 해당 월에는 그 예산안에서만 살아야 한다. 만일 25일째 계획했던 예산을 모두 소비했다면 나머지 5~6일은 지출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꼭 필요한 지출이라면 다음달 예산에서 빌려오고 다음달 예산은 그만큼 줄어든 금액으로 한 달을 살아야 한다.

넷째, 저축 계획을 세운다. 부부의 수입 중 매월 2백50만원 정도를 저축한다면 1년이면 3천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좀 더 노력한다면 매월 2백만원 내에서 이자비용까지 지출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자녀 출산 후에도 아내의 지속적인 수입이 필요하다. 

다섯째, 소득공제를 대비한다. 맞벌이에게 소득공제란 좋은 금융상품인 동시에 어려운 상품 중 하나다. 그러나 잘 활용하면 어떠한 금융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엄밀히 세금환급이므로 수익률은 아니지만 금리로 계산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우선 양가 부모님, 형제, 자매 등을 기본 공제 대상자로 신청한다. 부모님은 남자 60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이면 된다. 보장성 보험료는 각각의 계약자, 피보험자, 보험료 납입자를 자기 것으로 한다. 계약자와 피보험자를 교차하면 서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득공제용 금융상품 가입은 필수다. 

현재 아내에게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있는데 세대주인 남편 이름으로 장기주택마련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연금도 소득공제용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의 소득세 범위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범위 안에서 연말이 아닌 연초에 계획을 세우고 대비해야 한다. 그렇다고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무리하게 카드를 사용하는 우는 범하지 말자. 별 효과가 없다.

여섯째, 아내는 빨리 아줌마가 되자. 아줌마의 특징은 남들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비싼 옷보다는 저렴한 옷을, 백화점보다는 시장을, 값을 다 치르기보다는 깎을 줄 알아야 한다. 또 반찬값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멋보다는 실익을 먼저 생각하는 순간,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현재의 수입을 모두 소비해서는 안 된다. 과감히 저축하자. 그리고 잘 실행하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여건이 되므로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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