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S&P500 30%↓ 전망.."자산거품 터지기 시작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98회 작성일 15-07-13 22:52
본문
8일(현지시간)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닥터 둠(Dr.Doom)' 마크 파버가 "자산거품이 터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3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파버는 이날 "모든 자산에는 엄청난 거품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거품은)터질 것이고, 이미 터지기 시작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버는 오랫동안 증시 하락세를 예상했지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에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는 "최근 2년 간 증시가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했지만 예상이 빗나갔다"며 "2011년 10월 S&P 500 지수가 1074를 기록한 이후 조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시는 숨고르기 없이 11%나 올랐고 이제 시장은 조정이 아니라 베어 마켓(bear market·약세장)에 접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 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파버는 실제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봤다.
파버는 "나는 글로벌 경기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며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매우 빈약한 대통령을 가지고 있는 것이 국내에 여파를 미칠 수 있는 정치적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정치적 이슈와 유가의 상승 가능성 등도 악재 요인으로 꼽았다.
증시 하락을 점치고 있는 전문가는 파버뿐만이 아니다.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캐피털그룹 회장은 시장의 거품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수익을 올릴 마땅한 투자 수단이 제한되면서 투자자들이 자기만족 상태에 빠져 있다"며 "글로벌 금리가 오를 만큼 세계 경제의 회복세는 견조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제 회복이 충분치 못해 펀더멘털아 다져지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랠리를 보이며 과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회사채와 국채를 포함해 농지와 목재 등 투자 수단들의 수익률이 낮은 상황이며 투자자들은 테일 리스크(tail risk)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테일 리스크란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발생하면 자산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말한다.
제프리 소트 레이몬드제임스 최고투자전략가는 7월 중순이나 8월 초순께 증시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 자산전략 총괄은 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2185로 오를 것으로 보면서도 가까운 시기에 5~10% 가량의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뉴시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