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형 금융 기관, 감원 속 봉급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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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64회 작성일 15-07-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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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가의 대형 금융 기관들이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수만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감원 조치를 계속하면서도 남은 직원의 봉급을 인상하고 있다. 금융 기관들은 또 강화된 정부의 재원 확충 요구를 충족시키려고 자본금을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해고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7일 (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해에는 금융 거래가 줄고, 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대형 금융 기관의 총수입과 이익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저널이 전했다. 경제 회복 속도가 월가의 예상보다 느려 대형 금융 기관이 수익 구조 개선책을 찾아나서고 있다. 비용 절감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뱅크어브아메리카, 모건 체이스 등은 모두 비용 절감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임금, 기술 투자 비용, 규제 기관의 의무 준수 비용은 한결같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6대 대형 금융 기관인 J.P. 모건, 뱅크어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의 이같은 소위 '비이자 비용' 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사이에 평균 9.6%가 증가했다고 저널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6대 금융 기관의 총수입은 9.7%가 줄었다. 이같은 총수입 감소 현상은 올해 2분기에도 계속됐을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톰슨로이터는 6대 금융 기관의 올 2분기 총수입이 1021억 6000만 달러 (약 103조 3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가량 떨어졌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올 2분기 수익은 203억 8000만 달러로 6.8%가 감소했을 것이라고 톰슨 로이터가 분석했다.
올해 1분기에 6대 대형 금융 기관의 총수입은 그 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 줄어든 104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익은 9.5%가 줄어든 186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6대 금융 기관은 지난 2011년 이후 직원의 7.5%인 8만 8110여 명을 해고했다. 그러나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직원 봉급은 5.5%를 올렸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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