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업계 끝없는 지각 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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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49회 작성일 15-07-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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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신업계에 끝없는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버라이즌에 이어 제2위 통신사인 AT&T가 유료 위성 방송인 디렉트 TV를 약 500억 달러 (약 51조 1400억 원)에 매입하기로 사실상 합의를 본데 이어 제 3위 업체인 스프린트와 4위 업체인 T모빌의 인수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 (일본명 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은 스프린트를 인수한 데 이어 T모빌과의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 합병의 승인권을 가진 연방통신위원회 (FCC)의 민주당 추천 위원들은 그동안 스프린트와 T모빌의 합병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동종 업종 간 인수 합병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게 그 핵심 이유였다. 그러나 버라이즌과 AT&T가 통신 시장 지배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상태로 방치하면 스프린트와 T모빌이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어렵게 된다는 점을 인정해 FCC의 민주당 측 인사들이 태도 변화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4일 (현지 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연매출 600억 달러에 무선 통신 가입자가 8500만 명에 이르는 거대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두 회사가 합병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FCC의 톰 휠러 위원장은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해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FCC 내부에서는 두 회사 합병 문제를 놓고 분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저널이 전했다. 또 다른 규제 당국인 법무부에서도 여전히 이 합병에 반대하는 기류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 2위 업체인 AT&T는 무선 통신 가입자 8500만 명, 광대역 인터넷 이용자 1650만 명 가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2000만 명 가량의 가입자가 있는 위성 채널인 디렉트 TV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정부 당국은 매체 통합 추세를 감안해 두 회사의 결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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