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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美와의 치즈 전쟁 포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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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05회 작성일 15-07-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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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미국에서 만들어진 치즈에 파르메산(Parmesan), 페타(feta), 고르곤졸라(Gorgonzola) 등의 명기 사용 금지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쟁은 본디 유럽에서 만들어진 치즈가 미국에서 대량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유럽 시장 판매량을 떨어뜨리는데다 독자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유럽에서 나오면서 양측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자리에서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식품업체 크래프트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르메산 치즈. 유럽연합(EU)은 이날 미국에서 만들어진 치즈에 파르메산(Parmesan), 페타(feta), 고르곤졸라(Gorgonzola) 등의 명기 사용 금지를 원한다고 밝혔다. 2014.03.12


유럽에선 파르메산은 미국이 아닌 이탈리아 파르마에서만 만들어진 치즈에만 이 같은 이름이 사용돼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페타는 지역명은 아니지만 그리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만큼 그리스산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미국 식품업계에선 "유럽의 주장대로 된다면 40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 치즈 시장에 타격을 입고 소비자들도 혼란스러워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주장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짐 멀헤른 미국 전국 낙농가연맹(NMPF) 회장은 "유럽이 다른 국가에서 유명해진 자국의 상품을 되찾으려고 하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량의 파르메산 치즈를 판매하고 있는 미국의 크래프트사는 "치즈 이름은 미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반적으로 사용돼 왔다"며 "이 같은 규제는 식품업체 생산 단가도 높이고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유럽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지만, 미국과의 FTA 조율 과정에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고유 명기 주장을 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EU에서 자국의 농산품 수출을 보호하고 경제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환이다. 특정 유명 상품의 고유명사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프리미엄을 가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농가에서도 이 같은 EU의 주장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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