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법 정보수집에 대한 유럽 반발로 美 기업들, 연간 수백억 달러 손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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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08회 작성일 15-07-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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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불법 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반발로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양측 간 무역 거래를 가능하게 해준 합의가 위험에 처했으며 이보다 몇 배에 달하는 무역 협상 합의도 위협받게 됐다.
점점 더 많은 유럽 관리들이 유럽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과 이메일, 사진 등 미 기업들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료들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세이프 하버'(Safe Harbor)협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 협정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인터넷 대기업들을 포함해 4200개가 넘는 미 기업들이 유럽에서 영업을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불법 정보 수집에 대한 유럽 측 반발은 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미-유럽 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과 유럽은 이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양측 모두에 연간 약 1380억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유럽 고위 관리들은 협정 합의를 위해 필요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말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사법 담당 집행위원 비비안 레딩은 30일 예일 대학 강연에서 협상이 성공하려면 협상 파트너 간 신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이 미국의 불법 정보 수집과 관련해 가장 먼저 취할 수 있는 제재 조치가 바로 '세이프 하버' 협정의 중단이다. 미 기업들이 유럽 내 소비자들의 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될 경우 유럽 소비자들에 대한 미 기업들의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트러스티의 크리스 바벨 CEO는 "세이프 하버 협정이 중단되면 미 기업들은 연간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며 기술적인 인프라 재구축에 막대한 추가 비용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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