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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경제권 제조업 2년만에 첫 동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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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42회 작성일 15-07-1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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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유럽과 중국 제조업 확장 국면 진입

"한국 경제엔 다른 악재 압도하는 최대 원군"

미국에 이어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들 세계 3대 경제권(G3) 제조업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확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세계 3대 경제권 제조업의 회복으로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제가 '최대 원군'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은 2일(현지시간) 유로존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2년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 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나타낸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유럽 경제위기의 여파로 2011년 8월 이후 50 밑으로 떨어져 작년 7월에는 44.0까지 추락했다.

그러다 지난 7월 50.4로 회복,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50 이상으로 복귀했고 이번에 추가 상승해 회복 기조를 뚜렷이 했다.

특히 스페인이 201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겼고, 이탈리아도 두 달 연속 50 이상을 나타내는 등 주요 위기국들의 경기가 살아난 것이 주목된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프랑스를 제외한 전 회원국들이 골고루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더욱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중국도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8월 제조업 PMI가 51.0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HSBC은행과 마킷이 집계하는 8월 제조업 PMI도 50.1로 석 달 만에 50 이상으로 복귀했다.

이번 집계 결과에 의해 중국의 성장 둔화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성장률이 7% 밑으로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내놓은 중소기업 세금감면 조치, 철도 투자 증대 등 세세한 '외과수술식' 경기부양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에서도 앞서 지난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제조업지수가 55.4로 2년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 미국 경제의 상승세를 재확인했다.

ISM은 3일에 8월 제조업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전망치는 54.0으로 전월보다는 소폭 낮지만, 여전히 50을 훌쩍 넘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8월 제조업지수가 50 이하로 돌연히 추락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므로 G3의 제조업 지표는 2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50을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단기조정 양상을 보일 듯하지만, 지난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G3 제조업지수가 확장 국면으로 동반 진입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따른 신흥국의 동요 등 그간의 악재를 G3의 성장이라는 세계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PMI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1분기 정도 선행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유로존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도 한층 완화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출구전략 우려에 따른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도 "올여름 미국 경제의 회복에 이어 유로존과 중국 경제가 회복세에 동참했다"며 "한국 경제 입장에서 세계 경제 회복은 다른 악재를 압도하는 가장 중요한 원군"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논란과 이로 인한 일부 신흥국의 위기는 미국 경제의 본격적 회복 와중에 발생한 부분적 후유증"이라며 "처음에는 충격이 크지만 시간이 갈수록 퇴색하며, 연준의 온건한 양적완화 축소가 확인되면 이러한 후유증은 추세가 아닌 잔물결에 불과했음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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