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시장 "공무원 노조에 굴복하면 뉴욕도 파산할 것" > 경제예측 돈의흐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예측 돈의흐름


 

블룸버그 시장 "공무원 노조에 굴복하면 뉴욕도 파산할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96회 작성일 15-07-13 06:36

본문

미국 뉴욕시가 공무원들에게 지금처럼 높은 연금과 보건 비용을 계속 지급할 경우 디트로이트시처럼 파산할 것이라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경고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6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 브루클린에서 가진 연설에서 "차기 뉴욕 시장이 공무원 노조와 협상에 현실적으로 임하지 않거나 치솟는 공무원 연금과 보건 비용을 정상화시키지 못한다면, 뉴욕도 디트로이트처럼 암울한 재정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포스트(NYP)가 7일 보도했다. 3선으로 12년째 뉴욕시 행정부 수장인 블룸버그 시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블룸버그 시장은 "디트로이트가 파산한 것은 어려운 선택을 피해왔기 때문"이라며 "뉴욕시가 공무원 노조와 적당히 타협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중들에게 "지난달 시카고시가 교사 2100여명을 해고한 것은 연금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시카고뿐 아니라 미국의 모든 도시가 재정 상태를 훨씬 초과하는 연금 비용 때문에 위기에 직면했다. 뉴욕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시도 지난 1970년대 말 교사 1만명을 해고하고 수천명의 경찰과 소방관, 청소부, 병원 근로자를 해고한 경험이 있다"고도 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연금 지급액을 줄이기 위해 교육공무원 8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보건 비용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새 법안을 다음 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는 "뉴욕시가 공무원 노조와 맺은 협약들이 대부분 만료됐기 때문에 내 후임자는 노조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낼 절호의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