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시장 호조에 '빅3' 투자 시동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39회 작성일 15-07-13 01:28
본문
GM·포드·크라이슬러 공장증설·채용확대 계획
2008년 금융위기로 크게 위축했던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이자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도 투자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47.2%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빅3 모두 공장 증설부터 시설 현대화, 채용에 이르기까지 자국 내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6일 전했다.
지난 1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GM은 이날 본토 내 공장 증설에 오는 2016년까지 총 160억 달러(약 17조5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GM의 투자 계획을 능가하는 것이다. GM은 지난달 중국 시장에 향후 3년 간 총 1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포드도 올해 초 직원 2천명을 새로 채용한 데 이어 곧 미주리주 클레이코모 공장에 최소 2천명 이상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또한 크라이슬러는 내년에 마무리되는 오하이오주 톨레도 공장시설 현대화 사업의 1천960만 달러와는 별도로 약 3억7천400만 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 3사의 올해 4월 판매신장률은 모두 두자릿수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일제히 상승했다. 3사 시장점유율이 동시 상승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들의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GM 11%, 포드 18%, 크라이슬러 11%를 각각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순서대로 0.5%, 0.7%, 0.2% 포인트씩 늘었다.
그러나 외국 기업들은 아직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자체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현대차그룹도 마찬가지다.
6일 미국으로 떠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출국길 인터뷰에서 미국에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잘…"이라고만 답했다. 당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