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QE3 환영..상승폭 확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89회 작성일 15-07-12 03:48
본문
뉴욕증시가 애타게 기다리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가 발표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환영의 반응을 나타냈다.
국제 원유가격과 금값도 상승세를 보이며 연준의 3차 양적완화 효과를 얻고 있다.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인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이상 뛰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1.5∼1.6%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1.16%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38.40달러(2.2%) 오른 배럴당 1,772.10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지난 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번 부양책이 효과가 불투명한 실물경제와 달리 증시에서는 단기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앞서 두 차례 실시한 양적완화도 실물 경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증시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연준은 고용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사들이는 무제한적 양적완화를 밝힌 데 이어 초저금리 기조도 종전에 제시한 것보다 6개월 긴 오는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해 시장의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
밀러 타바크의 수석 경제전략가 앤드루 윌킨스는 "연준이 오랫동안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뜻을 암시했고 시장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널 캐피털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더그 로버츠는 "소형주와 기술주, 귀금속 관련 기업의 주식 등이 3차 양적완화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할 일은 연준의 결정을 따라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연준의 3차 양적완화로 증시의 투자 심리가 확대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실물 경제와 유럽의 재정위기 상황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8.1%로 높은 편이고 기업의 투자가 둔화하는 등 미국의 실물 경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연준도 이날 3차 양적완화를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발표한 1.9∼2.4%에서 1.7∼2.0%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이번 부양 조치가 경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 전문가 5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28명이 3차 양적완화가 경기 개선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 존 실비아는 "연준의 3차 양적완화가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재정위기도 독일 헌법재판소가 지난 12일 유럽의 상설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는 등 해결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준의 발표 이후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