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제2의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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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12회 작성일 15-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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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기술산업이 투자자들과 기술인재들을 끌어모으며 급성장해 '벤처기업의 요람'인 실리콘 밸리를 뒤쫓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는 뉴욕의 싱크탱크 '도시의 미래 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뉴욕에는 2007년 이후 설립된 기술기업이 486개에 이르며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의 기술산업은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新)기술 도시'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은 아직 기술산업의 중심인 실리콘 밸리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의 도시들 가운데 유일하게 2007~2011년 신생 기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계약 건수가 증가했다. 이 기간 뉴욕에서 벤처캐피털 계약은 32% 증가했지만 전국적으로는 10% 이상 감소했다.
이 기간 뉴욕의 정보기술(IT) 분야 인력은 29% 가까이 증가해 시 전체 고용증가율의 8배에 달했다.
뉴욕의 기술산업이 융성하게 된 원인으로는 우선 월가 금융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또 현재의 기술혁신은 컴퓨터 또는 반도체 설계나 인터넷 기반시설의 구축 등이 아니라 여러 산업분야에 쓰이는 모바일 기술의 창의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도 금융 및 광고산업을 지배하는 뉴욕에 디지털 기술 업체들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뉴욕의 신생 기술기업 가운데 마이크로블로그 업체 텀블러(Tumblr)와 전자상거래업체 길트그룹(Gilt Groupe), 소셜네트워크 업체 포스퀘어(Foursquare) 등 10개 업체들이 5천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보고서는 신생 기술기업들이 맨해튼 남부와 중부지역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는 브루클린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브로드밴드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저자인 조너선 볼스는 뉴욕의 브로드밴드 기반시설은 'B 또는 B마이너스' 점수를 받을 정도라면서 "기술산업의 중심지가 되려면 A를 받을 정도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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