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재정 감축보다 성장 초점 둬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15-07-11 07:47
본문
미국 경제의 조타수인 벤 버냉키 (사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보다는 경제성장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예산위 청문회에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지출 축소와 증세 조치가 2013년부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로 인해 미국의 경제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좌절감을 느낄 정도로 느리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을 이유로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2013년 1월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취했던 감세 조치의 시행 기간이 종료된다. 또 미 의회는 이때부터 예산 감축을 단행한다. 급여세 감면 조치는 이달 말로 시한이 종료된다. 버냉키 의장은 이 시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내년 경제성장률이 1.1%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회예산국(CBO) 분석에 동의한다며 의회가 이 시한을 서둘러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버냉키 의장은 내년 초에 미국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와 의회가 경기부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연준이 일자리 창출과 인플레이션 억제 중에서 어느쪽에 무게 중심을 둘 것인가 하는 문제도 이슈로 부각돼 있다.
버냉키 의장은 "고용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고 말할 수 있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고용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10개월 이상 장기 실직자가 전체의 4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8.3%를 기록했다.
[세계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