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미 주택 시장 경기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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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599회 작성일 15-07-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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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던 주택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는 10일 (현지 시간) 미국 경제가 지난 8, 9월에 완만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주택 시장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12개 주요 도시 관할 연방준비은행이 보고한 경기 상황을 집계한 '베이지북 보고서'를 통해 12개 주요 도시에서 한결같이 기존 주택 판매가 늘어났고, 가격도 상승하거나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준은 미국의 소비자 지출도 늘어나거나 안정세를 보이고, 주택 시장이 호조를 보여 '경제 활동 전반이 대체로 완만하게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 미국의 예산 편성 전망, 유로존의 위기 등으로 인해 기업이 고용을 주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연준이 지적했다. 연준은 이 베이지북 보고서 자료를 토대로 오는 23, 24일 금리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열어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연준은 지난 9월에 열린 FOMC에서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달 400억 달러에 달하는 주택담보 (모기지) 채권을 무기한 매입하기로 했었다. 이는 모기지 이자율을 낮춰 주택 매매를 촉진하려는 것이다.
연준은 조사 대상 12개 지역 중 10개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로 경제 성장이 지속됐고, 2곳에서는 성장세가 꺾였거나 둔화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바닥을 친 주택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주택 건설이 증가하고있으며 제조업은 혼조세이지만 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고, 에너지 부문도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노동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경제 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분야는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였다가 최근 들어 완만하거나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연준이 평가했다. 연준은 또 대부분 지역에서 최종 소비재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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