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탈세 도운 은행에 10억弗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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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106회 작성일 15-07-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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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당국이 글로벌 대형 은행 손보기에 나섰다. 미국 사법 당국은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이 미국의 부자에게 비밀 계좌를 개설, 거액의 탈세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이 은행에 10억달러(약 1조295억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법무부는 또 이란 등 미국의 금융 제재를 받고 있는 소위 블랙리스트 국가와 금융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BNP파리바에 2억달러가량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미 법무부는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과 막후 협상을 통해 탈세 방조에 따른 벌금 액수를 결정했다. 미 법무부가 이 같은 조치를 실행에 옮기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뉴욕 금융서비스국의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에 대한 10억달러의 벌금액이 최종 확정되면 이와 유사한 혐의로 UBS AG가 2009년에 7800만달러의 벌금을 문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이날 주례 동영상 연설에서 "아무리 크든, 아무리 이익을 많이 내든 법 위에 있는 개인이나 회사는 없고, '대마 불기소'라는 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조세피난처 제공 혐의로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 등 약 12개 은행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은 조세피난처 제공 혐의로만 7960만달러의 벌금을 무는 쪽으로 미 사법 당국과 의견 접근을 보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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