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부자들이여, 세금폭탄 피해 美미시시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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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73회 작성일 15-07-0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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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신임 대통령이 추진하는 부자증세 방침을 놓고 최근 프랑스와 영국 정부가 벌인 신경전에 미국 미시시피주가 끼어들었다.
할리 바버 미시시피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 매체인 '포린 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프랑스의 부유층을 미시시피가 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재 100만 유로(124만 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에게 소득세율을 75%까지 올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세금 폭탄을 피해 해외로 자산을 옮기는 '도피자'들이 속출하고 있는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를 비꼬아 "영국은 레드카펫을 깔아놓고 탈출하는 프랑스인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해 프랑스 정치권을 자극한 바 있다.
바버 주지사는 "'바버'(Barbour)라는 내 이름은 옛 위그노(16~17세기 프랑스 신교도)식 이름이고 6대조 할아버지인 루이 르플뢰르가 바로 프랑스인"이라며 "그분은 1800년경 미시시피에 교역소를 설립했는데 그곳이 현재 미시시피의 주도(州都)인 잭슨"이라고 소개했다.
미시시피는 1540년 유럽인들에 의해 발견돼 약 200년간 스페인과 프랑스의 통치를 받았던 곳이다.
그는 "우리는 낮은 세율과 합리적 규제, 친기업적 환경으로 레드카펫을 깔고 삼색기(프랑스 국기를 지칭)까지 내걸겠다. 환영한다, 친구들!(Bienvenue, mes amis!)"이라며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폈다.
공화당 출신인 바버 주지사는 증세정책에 반대하는 미국 보수 로비그룹의 지지 속에 '납세자 보호 서약'에 서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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