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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과 주택, 자동차 및 주식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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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093회 작성일 10-05-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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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조직체는 주식회사(Corporation)라고 한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조직한 주식회사는 인사, 재무, 생산, 판매, 광고 등 기업활동을 가장 능률적으로 그리고 생산성 높게 성취할 수 있는 조직체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비즈니스 이외의 다른 조직체에서도 주식회사식으로 경영을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전임 최고 경영자(CEO)들이 정치, 행정, 대학, 병원 등 다른 분야에서도 활약을 하게 되었다.

   자본주의의 꽃은 주식회사이다.  그 주식회사의 지분인 주식과 채권을 사고 파는 증권시장(Wall Street)과, 그 주식회사의 자본을 조달하고 그 주식회사 자체를 합병하고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본을 마련하는 투자금융(Investment Banking)이 지난 수십년간 각광받아온 일자리였다.

  따라서 미국에서 그 동안 많은 인재들이 엔지니어나 교사보다는 봉급이 월등히 많은 월스트리트로 몰려들었다.  기업체의 최고 경영자는 생산보다는 주가관리에 더 신경을 써왔고, 재무관리(Finance)라는 것이 미국 인구의 3분의1 이상을 먹여 살리는 특수분야로 확대되었다.

  실제 아무 것도 생산을 하지 않은 채 서류와 온라인으로 거래되던 주택모기지의 파생상품이 2008년 경제불황의 직접 원인이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먹고 마시고 입는 생활필수품보다는 구입시 몫돈이 들어가고 거래 규모가 커서 몇 십년간 부채를 껴안고 가야하는 주택, 살 때 융자를 받아 수년간 빚을 갚아야 하는 자동차, 그리고 모든 주식회사의 지분 가격 즉 막대한 금액의 주식, 이 세 가지 상품을 취급하는 거대시장이 지금의 불황을 초래한 원인이 되었고, 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가 되었다.

  주택과 자동차와 주식의 세 가지 시장이 활성화되어야 불황에서 벗어나게 되어있다.  주택경기는 경기 활성화의 기관차 역할을 하고, 주식시장은 경기가 회복되기 전 3개월 내지 6개월 전부터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따라서 지난 몇 달간의 주가 동향으로 보아, 금년의 마지막 분기에는 경기침체가 끝날 것으로 점쳐진다.

  자본주의의 꽃인 주식회사, 그 중에서 포춘 500대 기업을 경영하는 임원진들은 일반사원에 비해 너무나 많은 보수를 챙겨가고 있어서 국가적 비난을 받고 있다.

  작년에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CEO는 모터롤라의 산제이 자로 1억 350만 달러, 그 위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레이 아이래니로 4천 990만 달러였다.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4천 970만 달러), 시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3천 820만 달러), 필립 모리스의 루이스 카밀레리(3천 64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이 기업체로 부터 받은 연간 보수는 일반인들이 평생동안 버는 돈의 수십배 내지 백여배에 달한다.  포춘 500대 기업의 중역자리는 군(軍)에서 별을 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승진인데, 그 보수는 가히 천문학적 숫자이다.  대 기업체의 소수 엘리트 그룹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매년 막대한 보수를 챙겨감으로써, 그 부담은 그 회사가 생산 .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야하는 일반대중이 지게 되어 있다.

  신생 독립국가 인도의 국부인 마하트마 간디.  폭압에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벌이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배려의 정신을 설파하여 성인으로 추앙 받고 있는 그는 일찍이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인격 없는 교육,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재산, 양심 없는 쾌락, 도덕 없는 상업, 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종교는 일곱 가지의 사회악이다."

  지금의 세계적 불경기를 몰고온 미국 경제의 주역들은 그동안 도덕 없는 상업에 매진하고 노동 없는 재산 축적에 혈안이 되었었다.

  이제 오바마의 새 행정부에서 비즈니스에 도덕성을 부여하고 대기업체 중역들의 보수금액을 제한하는 정책을 적극 쓰고 있는데, 그 약효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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