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퇴후 생활 ‘미리 준비하는 지혜’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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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92회 작성일 10-05-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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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생활 ‘미리 준비하는 지혜’절실
▶김현수 CPA(이하 김)= 간혹 보면 부부가 각자 소득이 있으면서도 절세를 위해 한 사람 명의로만 보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괜히 사회보장세를 2명 다 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자기 이름으로 낸 사회보장세가 전혀 없으므로 은퇴한 후에 사회보장혜택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CPA가 두 사람 명의로 보고를 할 것을 권유해도 당장 내는 세금이 아까워 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그렇다면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이= 많은 은퇴 전문가들이 안락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은퇴전 수입의 70% 정도가 유지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제도상은 은퇴전 평균 수입의 약 40% 정도만을 SSA를 통해 보장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때문에 SSA에서는 나머지 30%를 저축, 투자, 절세 등의 방법을 통해 미리 마련해놓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재정 계획 수립은 비단 한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축하는 습관이 없는 미국인들 대다수가 은퇴 후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김= 문제는 많은 한인들이 SSA 제도에 대해 모르는 점이 많고, 확실한 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노후 설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속 계획’의 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지 3.33%의 한인들만이 확실한 상속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상속 계획 수립한 한인이 고작 3.33%라는 수치가 놀랍습니다.
많은 한인들이 변호사, CPA들로부터 재산 관리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째서 이렇게 수치가 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 법률 자문을 변호사에게 받고 재정 자문을 CPA에게 받는다고 하지만, 실상 재정 상담가(Financial Advisor)를 먼저 찾아가 봐야 합니다.
CPA와 재정 상담가를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로 생각하기 쉽지만 CPA는 이미 벌어진 상황, 예를 들면 지난해 소득은 얼마인지, 또 그중 얼마나 소득 공제가 가능한지 등에 대해서 자료를 분석하는 사람들이고 재정 상담가는 현재 재산을 앞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입니다.
현재 재산 상태와 성장성을 검토하는 것이지요.
▶이= 재정 상담가의 존재는 매우 중요합니다.
CPA도 변호사도 사실에 근거한 자료들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함부로 의견을 제시하지는 못합니다.
법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점에서는 공무원인 SSA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SSA에서도 은퇴 관련 세미나를 열 때면 변호사, CPA와 함께 재정 상담가들을 함께 부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 한인들의 노후 설계가 미흡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노후설계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십시오.
▶김= 한인들의 심리·문화적 차이와 인식 부족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가령 수십년간 소유한 주택 가격이 현재 250만달러를 웃도는데, 집을 팔려고 보니 수십만달러가 세금·경비 등으로 나간다는 거예요. 그러면 세금·경비가 아까워서 못팝니다.
부동산은 있는데 당장 쓸 현금은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찌됐던 세금 낸 것보다 더 많은 재산이 아직 수중에 있지 않습니까? 남은 재산을 가지고 어떻게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죠. IRS 허가 신탁이나 교회·개인자선단체를 통한 절세 방안 등 다양하고 효율적인 재산 관리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선 미리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이= ‘베이비부머(Baby Boomer)’들이 올해 2월부터 처음으로 사회보장 혜택을 신청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비부머’들의 혜택 신청이 본격화되면 약 20년 후에는 신청자가 하루 1만명꼴이 됩니다.
현재 3,800만명인 고령인구가 2032년이면 7,200만명으로 늘어납니다.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는 것이지요. 지금 시스템대로라면 2041년 SSA 연금 자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늦게 은퇴할수록 혜택을 더 주는 등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단 노후 설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한인사회에서 지금부터라도 노후 설계에 대한 인식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보장 제도만으로는 30% 모자라
문화 차이·인식부족으로 준비 미흡
상속계획 수립 한인 전체 3% 불과
한인 이민 역사가 100년을 넘어섰지만 미주지역에 한인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60∼70년대. ‘맨손’으로 와서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나간 한인 이민1세들이 어느덧 ‘은퇴’를 앞두게 됐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은퇴후 계획’을 세워놓은 한인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한인사회의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노후 설계’에 대해 본보 최광민 편집국장이 김현수 상속·증여 전문 공인회계사(CPA, 위)와 이미영 사회보장국(SSA) 홍보담당관과 대담을 통해 미래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 정부의 사회보장 혜택만으로는 안락한 노후 생활이 힘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이미영 SSA 홍보담당관(이하 이)= 많은 사람들이 ‘사회보장 제도’를 ‘은퇴 보장 제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회보장 제도’는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6년, 극빈자·노약자·상이 군인 등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주자는 취지로 처음 도입된 제도입니다.
전국민의 노후 생활을 책임지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SSA 제도에 대해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평균 수명이 긴 여성들의 경우 SSA 도움을 받을 일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현실에서는 오히려 여성들이 이에대해 잘 모르는 일이 많습니다.
가령 1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했다면 근무 경력이 없거나 이혼을 했어도 남편의 배우자로써 SSA 혜택의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잘 모르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또 미국에서 일한 경력이 없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10년간 일해서 사회보장세를 냈다면 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55세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또한 SSA를 단순히 연금, 보조금을 위한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메디케어, 장애자 보조와 같은 다른 많은 혜택들을 누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평생 모은 재산을 하루 아침에 날릴 수 있는 것이 병원비인데 일단 메디케어에 가입돼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겠지요.
문화 차이·인식부족으로 준비 미흡
상속계획 수립 한인 전체 3% 불과
한인 이민 역사가 100년을 넘어섰지만 미주지역에 한인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60∼70년대. ‘맨손’으로 와서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나간 한인 이민1세들이 어느덧 ‘은퇴’를 앞두게 됐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은퇴후 계획’을 세워놓은 한인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한인사회의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노후 설계’에 대해 본보 최광민 편집국장이 김현수 상속·증여 전문 공인회계사(CPA, 위)와 이미영 사회보장국(SSA) 홍보담당관과 대담을 통해 미래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 정부의 사회보장 혜택만으로는 안락한 노후 생활이 힘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이미영 SSA 홍보담당관(이하 이)= 많은 사람들이 ‘사회보장 제도’를 ‘은퇴 보장 제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회보장 제도’는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6년, 극빈자·노약자·상이 군인 등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주자는 취지로 처음 도입된 제도입니다.
전국민의 노후 생활을 책임지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SSA 제도에 대해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평균 수명이 긴 여성들의 경우 SSA 도움을 받을 일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현실에서는 오히려 여성들이 이에대해 잘 모르는 일이 많습니다.
가령 1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했다면 근무 경력이 없거나 이혼을 했어도 남편의 배우자로써 SSA 혜택의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잘 모르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또 미국에서 일한 경력이 없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10년간 일해서 사회보장세를 냈다면 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55세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또한 SSA를 단순히 연금, 보조금을 위한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메디케어, 장애자 보조와 같은 다른 많은 혜택들을 누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평생 모은 재산을 하루 아침에 날릴 수 있는 것이 병원비인데 일단 메디케어에 가입돼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겠지요.
▶김현수 CPA(이하 김)= 간혹 보면 부부가 각자 소득이 있으면서도 절세를 위해 한 사람 명의로만 보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괜히 사회보장세를 2명 다 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자기 이름으로 낸 사회보장세가 전혀 없으므로 은퇴한 후에 사회보장혜택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CPA가 두 사람 명의로 보고를 할 것을 권유해도 당장 내는 세금이 아까워 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그렇다면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이= 많은 은퇴 전문가들이 안락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은퇴전 수입의 70% 정도가 유지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제도상은 은퇴전 평균 수입의 약 40% 정도만을 SSA를 통해 보장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때문에 SSA에서는 나머지 30%를 저축, 투자, 절세 등의 방법을 통해 미리 마련해놓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재정 계획 수립은 비단 한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축하는 습관이 없는 미국인들 대다수가 은퇴 후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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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문제는 많은 한인들이 SSA 제도에 대해 모르는 점이 많고, 확실한 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노후 설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속 계획’의 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지 3.33%의 한인들만이 확실한 상속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상속 계획 수립한 한인이 고작 3.33%라는 수치가 놀랍습니다.
많은 한인들이 변호사, CPA들로부터 재산 관리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째서 이렇게 수치가 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김= 법률 자문을 변호사에게 받고 재정 자문을 CPA에게 받는다고 하지만, 실상 재정 상담가(Financial Advisor)를 먼저 찾아가 봐야 합니다.
CPA와 재정 상담가를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로 생각하기 쉽지만 CPA는 이미 벌어진 상황, 예를 들면 지난해 소득은 얼마인지, 또 그중 얼마나 소득 공제가 가능한지 등에 대해서 자료를 분석하는 사람들이고 재정 상담가는 현재 재산을 앞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입니다.
현재 재산 상태와 성장성을 검토하는 것이지요.
▶이= 재정 상담가의 존재는 매우 중요합니다.
CPA도 변호사도 사실에 근거한 자료들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함부로 의견을 제시하지는 못합니다.
법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점에서는 공무원인 SSA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SSA에서도 은퇴 관련 세미나를 열 때면 변호사, CPA와 함께 재정 상담가들을 함께 부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 한인들의 노후 설계가 미흡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노후설계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십시오.
▶김= 한인들의 심리·문화적 차이와 인식 부족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가령 수십년간 소유한 주택 가격이 현재 250만달러를 웃도는데, 집을 팔려고 보니 수십만달러가 세금·경비 등으로 나간다는 거예요. 그러면 세금·경비가 아까워서 못팝니다.
부동산은 있는데 당장 쓸 현금은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찌됐던 세금 낸 것보다 더 많은 재산이 아직 수중에 있지 않습니까? 남은 재산을 가지고 어떻게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죠. IRS 허가 신탁이나 교회·개인자선단체를 통한 절세 방안 등 다양하고 효율적인 재산 관리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선 미리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이= ‘베이비부머(Baby Boomer)’들이 올해 2월부터 처음으로 사회보장 혜택을 신청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비부머’들의 혜택 신청이 본격화되면 약 20년 후에는 신청자가 하루 1만명꼴이 됩니다.
현재 3,800만명인 고령인구가 2032년이면 7,200만명으로 늘어납니다.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는 것이지요. 지금 시스템대로라면 2041년 SSA 연금 자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늦게 은퇴할수록 혜택을 더 주는 등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단 노후 설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한인사회에서 지금부터라도 노후 설계에 대한 인식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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